경제위기속 R&D·해외 경쟁력 강화 매진
삼성 'Q9000'· KT '기가 와이파이 홈' 등
스마트 기능 강화 혁신제품·서비스 눈길
삼성 'Q9000'· KT '기가 와이파이 홈' 등
스마트 기능 강화 혁신제품·서비스 눈길
■ 2015 히트상품
올해 하반기도 상반기에 이어 경기침체 분위기가 이어졌다. 정부는 경기를 살리겠다며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상반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위축됐던 소비심리 역시 풀지 못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신기술 개발과 제품 출시에 매진했다. 당장 위기에 움츠려 들기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더 대비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개발(R&D)에 더 투자했고, 해외 제품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올 하반기에는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기업이 늘었다. 우수한 품질로 경쟁 우위에 서고, 소비자의 마음도 사로잡는 제품도 대거 등장했다. 특히 시대의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하면서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제품과 서비스가 많았다. 우수한 기술을 발판으로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에게 큰 만족감을 주기도 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에어컨 'Q9000'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며 명실공히 에어컨 부문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층 강화한 냉방, 절전 등의 스마트 기능과 디자인으로 품질 우수 히트상품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KT의 '올레 기가 와이파이 홈'은 이달 현재 누적 가입자수가 50만명을 돌파하며, 업계 대표 와이파이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 유선망과 무선전송장치(AP) 성능을 내세워 기가급 속도로 업그레이드한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좋은 반응을 얻었다.
LG전자가 지난 10월 첫 출시한 'V10' 역시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두 개의 화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을 통해 품질 우수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유통부문에서는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1위 가전유통 전문기업 소비자추천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취급 품목과 매장 확대, 옴니채널 전략 등을 통해 종합 라이프스타일숍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반 기술이 중요한 보안 영역에서는 유넷시스템의 '애니몬플러스'가 강력한 통합 로그분석기술을 기반으로 품질우수 부문에, 세이퍼존의 '세이퍼존 SSD(SaferZone SSD)'는 근거리무선통신(NFC) 형태의 인증을 사용하는 보안 스토리지 제품으로 소비자 추천 히트상품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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