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는 온라인몰엔 이유가 있다-시걸아이
여성의류 전문몰 '시걸아이(www.c-girli.com)'를 운영하는 나혜미 대표(27)는 학창시절 전공인 클래식 작곡 대신 패션사업을 직업으로 선택했다.
"어릴 때부터 옷이 좋았어요. 전공을 살릴까도 고민했지만 동대문 새벽시장에서 일하면서 패션사업이 '내길'이라는 확신이 생겨 여성의류 쇼핑몰 운영을 시작했어요."
나 대표는 패션 1번지 동대문에서 업계 정보와 트렌드를 꼼꼼히 분석했다. 이후 창업에 확신이 들자 '카페24 창업센터(soho.cafe24.com)' 수원 영통점에 입주해 일대일 무료 컨설팅을 받으며 쇼핑몰 운영 준비를 마쳤다 .나 대표는 스스로 가장 잘 아는 스타일을 판매해야 고객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는 철학으로, 자신이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을 중심으로 아이템을 선택했다. 대중적인 아이템보다 개성이 강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나 대표의 취향과 비슷한 고객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했고 20∼30대 여성은 물론 해외 여성들의 주요 쇼핑몰로 떠올랐다. 스타일 차별화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데다 깐깐한 원단 선택 덕에 상품의 질이 좋아 재구매율도 높다. 블로그 운영과 오픈마켓 입점 등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현재 모바일 매출이 절반을 넘어선 상황. 최근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 리뉴얼에도 착수했다. 다음은 나 대표와의 일문일답.
-해외고객과 국내 고객의 차이점은.
"영어권 고객들은 한국 고객보다 튀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프린팅이 화려한 맨투맨, 자체 라인이나 핏이 독특한 배기바지 등이 잘 팔린다. K-패션이 인기인 만큼 중국과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쇼핑몰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품질은 기본이다. 좋은 제품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제품 촬영에 신경을 써야 한다. 상품에 따라 촬영 장소를 달리하는 것도 비법이다. . 화려한 옷은 외부 카페에서, 소재나 디테일을 강조해야 하는 상품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식이다. 직접 입어보고 모델로도 활동하기 때문에 제품 특성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향후 목표는.
"시걸아이를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 독창적인 코디로 '시걸아이 스타일'을 만들어 많은 여성들의 머릿속에 남는 쇼핑몰이 되는 것이 목표다."
박미영기자 m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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