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기획단장
■2015 바이오융합테크 콘퍼런스
이상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기획단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 헬스케어 혁신 전략'을 제시한다. 지난해 구글, 애플, 삼성 등 세계적 디지털 기업들은 헬스케어 분야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IT 산업 등 타 산업의 건강분야 진출이라는 현상과 함께 전통적 의료산업의 영역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 보건의료산업의 영역확장, 타 산업의 건강분야 진출 확대라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건강 관련 영역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국민건강과 건강산업의 지속 가능성은 큰 도전을 받는 상황이다. 이상원 단장은 "지속적 R&D 투자와 급속한 생명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실제 환자 편익은 크게 발생하지 못하고 있다"며 "혁신의 갭이라는 문제가 헬스케어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밝힌다.
반가운 것은 미래의 보건의료의 생태계를 바꿀 새로운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득수준 향상과 고령화 등으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산업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만성질환의 치료, 관리 및 예방 등이 점점 더 중요한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기술변화가 보건의료산업 생태계에서 게임의 룰을 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
3D 프린팅 기술은 기업에서 생산되던 의료기기 같은 제품이 의사의 진료실, 환자의 집에서 생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빅데이터는 현재의 치료중심 의료를 개인 맞춤형 예측에 기반한 예방과 건강관리로 급격하게 변화시킬 전망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소비자인 사용자가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사용자 혁신, 다수의 대중이 자금 조성에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 등 '참여형 혁신모델'도 주목할 변화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첨단 제품이 아니라 적절한 비용과 기술 수준을 갖춘 적정기술도 의료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안아름기자 sebin12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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