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맡아… 게임·핀테크·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게임, 핀테크, 헬스케어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신산업 육성 역할을 맡을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30일 경기 판교에서 공식 출범했다.
센터 운영을 맡은 KT는 ICT 융합 신산업 지원에 더해 판교에 5세대(G) 이동통신 시범단지를 구축, 이곳을 5G 연구개발(R&D)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KT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공공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센터는 게임, 핀테크(금융+ICT), 헬스케어 등 3대 신산업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과제로 삼는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대상 '게임 소프트웨어 랩(Lab)'을 운영키로 했다. 랩은 일반 개발자가 사려면 수천 만원이 드는 게임 개발용 엔진은 물론 그래픽, 사운드, 디자인 툴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판교 지역의 다양한 게임 전문 기업과 스타트업 게임기업의 멘토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ICT와 금융 서비스 결합을 의미하는 핀테크 분야에서도 창의적 금융 스타트업과 금융 보안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키로 했다. 센터 내 핀테크 지원센터를 별도 설립, KT와 은행 7곳, 카드사 4곳, 전산 유관기관 코스콤 등 총 13개사가 일대일 멘토링부터 테스트 지원, 자금조달, 특허출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정부 차원에서는 금융위원회 등에서 핀테크 지원단을 구성, 과도한 금융 분야 진입 장벽과 규제, 행정과 법률적 어려움을 해소해주기로 했다.
헬스케어와 관련해선, 어린이 안심보육과 청소년 비만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위치추적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로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IPTV나 스마트폰으로 CC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이 밖에서 마음껏 뛰놀고, 어린이집에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오는 6월까지 판교 지역의 국공립 어린이집 10여 곳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해외진출 허브 역할도 맡는다. 영국, 프랑스 등 대기업과 공동으로 구축한 해외 진출 허브인 'G-얼라이언스'로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을 선발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 직접 파견하고, 현지 교육과 입주 공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센터는 창업지원을 위해 중소 벤처기업의 융·투자 1050억원을 조성키로 했고, KT의 해외진출 펀드 2000억원도 활용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첨단 IT기업과 융합기술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인근의 지식기반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해 IT기반의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창출해낼 미래 성장동력의 중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6년까지 판교 테크노·창조경제밸리 일대를 5G 시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통신 단말기·장비·응용서비스 관련 국내외 기업이 5G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연동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앞서 SK텔레콤이 올 연말까지 노키아와 공동으로 경기 분당에 5G 네트워크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대규모 시범단지 조성 계획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오는 11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센터 내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이곳은 5G 단말·중계기, 네트워크 서버, 안테나, 소형 기지국 등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하는 주요 장비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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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운영을 맡은 KT는 ICT 융합 신산업 지원에 더해 판교에 5세대(G) 이동통신 시범단지를 구축, 이곳을 5G 연구개발(R&D)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KT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공공지원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센터는 게임, 핀테크(금융+ICT), 헬스케어 등 3대 신산업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과제로 삼는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대상 '게임 소프트웨어 랩(Lab)'을 운영키로 했다. 랩은 일반 개발자가 사려면 수천 만원이 드는 게임 개발용 엔진은 물론 그래픽, 사운드, 디자인 툴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판교 지역의 다양한 게임 전문 기업과 스타트업 게임기업의 멘토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ICT와 금융 서비스 결합을 의미하는 핀테크 분야에서도 창의적 금융 스타트업과 금융 보안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키로 했다. 센터 내 핀테크 지원센터를 별도 설립, KT와 은행 7곳, 카드사 4곳, 전산 유관기관 코스콤 등 총 13개사가 일대일 멘토링부터 테스트 지원, 자금조달, 특허출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정부 차원에서는 금융위원회 등에서 핀테크 지원단을 구성, 과도한 금융 분야 진입 장벽과 규제, 행정과 법률적 어려움을 해소해주기로 했다.
헬스케어와 관련해선, 어린이 안심보육과 청소년 비만관리를 위한 사물인터넷(IoT)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위치추적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로 각종 사고를 예방하고, IPTV나 스마트폰으로 CC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이 밖에서 마음껏 뛰놀고, 어린이집에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오는 6월까지 판교 지역의 국공립 어린이집 10여 곳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해외진출 허브 역할도 맡는다. 영국, 프랑스 등 대기업과 공동으로 구축한 해외 진출 허브인 'G-얼라이언스'로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을 선발해 영국, 프랑스, 스페인에 직접 파견하고, 현지 교육과 입주 공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센터는 창업지원을 위해 중소 벤처기업의 융·투자 1050억원을 조성키로 했고, KT의 해외진출 펀드 2000억원도 활용키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출범식에서 "첨단 IT기업과 융합기술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는 판교 테크노밸리는 인근의 지식기반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해 IT기반의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창출해낼 미래 성장동력의 중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6년까지 판교 테크노·창조경제밸리 일대를 5G 시범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통신 단말기·장비·응용서비스 관련 국내외 기업이 5G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연동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세우기로 했다. 앞서 SK텔레콤이 올 연말까지 노키아와 공동으로 경기 분당에 5G 네트워크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대규모 시범단지 조성 계획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오는 11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센터 내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이곳은 5G 단말·중계기, 네트워크 서버, 안테나, 소형 기지국 등 중소·벤처기업이 개발하는 주요 장비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박지성기자 j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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