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규제개혁 가장 시급…투자·일자리 늘려 경제회복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두 개소
중소·벤처기업 원스톱 지원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두 개소
중소·벤처기업 원스톱 지원
■ 박근혜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신년 연두회견을 통해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전제, "스마트공장 확산, 공정혁신과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빅데이터 등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집권 3년 차를 맞아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지원을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두 개소해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며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이끌어나가는 허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공공·노동·금융·교육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규제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내수부진과 저성장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해 온 고질적인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올해 2단계 규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 경제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 개혁과 관련, "공공부문 개혁은 모든 개혁의 시작"이라며 "1단계 개혁을 통해 24조원의 빚을 값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으며, 과감한 통폐합 등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통해 핵심역량 위주로 기능을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 "국회는 4월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꼭 처리해 주길 바란다"며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사기진작책을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금융분야 개혁에 대해 "담보·보증 위주의 낡은 보신주의 관행의 타파와 금융규제의 혁파가 필요하다"면서 "금융도 이제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분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노동시장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며 "노와 사는 상생을 정신을 바탕으로 3월까지는 노동시장 구조개혁 종합대책을 도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 산업 육성과 관련,"문화·콘텐츠 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키워나가겠다"며 "여기에 우리의 장점인 디지털 파워가 결합 되면 세계 디지털 소비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신 디지털 문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에 대해 "국민께 허탈함을 드린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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