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주도 민간기업까지 확산… 농어촌공사·우리은행 최우수상
■ `2014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형태인 '스마트워크' 개념이 도입된 지는 오래다. 지난해와 올해 본격화된 정부청사와 공공기관의 세종시 및 혁신도시 이전을 필두로 공공을 주도로 해 민간기업까지 스마트워크 확산이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스마트워크의 유연한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살리고 자칫 24시간 하루 종일 업무에 매일 수 있는 등의 단점은 극복해, 기존 업무 방식을 좀 더 똑똑하게 개선한 '스마트워크'를 확산시키기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우수사례를 모아 시상했다.
16일 미래창조과학부·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장광수)은 디지털타임스와 함께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우리은행과 한국농어촌공사를 민간과 공공 분야에서 스마트워크를 가장 잘 수행한 기관으로 선정했다.
우리은행은 통합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은행권 최초로 실물통장이 필요 없는 모바일 통장서비스를 구축한 점이 인정받았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통장서비스를 통해 통장 이월·재발행 업무량을 줄여 연간 약 4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스마트워크 로드맵을 활용해 최고경영자 대면 결재를 기존 95%에서 15%로 줄이고, 종이 사용량을 54%나 감축했다. 또 공기업 최초로 본사 5층 건물에 마련된 '지식창조공간'으로 다양한 컬러와 테이블을 배치한 스마트워크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은 동양고속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수상했다. 동양고속은 운전기사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해 전체 직원의 78.2%인 563명이 사용토록 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클라우드 시스템과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 외근 시 신속한 업무 협의와 상급자 보고 시스템을 갖췄다.
장려상은 서울 아산병원, 국방기술품질원, 이트너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각각 받았다. 공분야에선 대국민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워크에도 관심을 쏟았고, 민간기업들은 스마트워크를 활용해 직원과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ICT 환경 변화에 따라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워크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일과 삶의 조화가 가능한 업무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스마트워크 우수사례 시상식과 함께 정부의 모바일 협업 서비스 개발 결과 및 중소기업을 위한 스마트워크 도입 컨설팅 결과 발표 등도 이뤄졌다.
심화영기자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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