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게임 콘퍼런스… 문화부 “중장기 산업발전계획 조만간 발표”
김민수기자 ultrartist@
■ 2014 게임 콘퍼런스
국내 문화산업의 주력인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게임산업의 해외진출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내 게임산업이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힌 사이 외산게임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해외 자본의 국내 시장 진입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본지가 주최한 '2014 게임 콘퍼런스'에서 "고성장세를 보이던 게임산업이 성장정체를 맞고, 규제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정부는 게임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 중장기 산업발전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간 발표될 중장기 게임산업 발전계획은 산업기반 확충, 해외진출 지원, 건전게임 문화확산 등이 골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여한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게임산업이 규제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데다 중국 게임산업의 국내 시장 진입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국내 규제를 피해 게임사들이 해외로 이전해 국산 게임 공동화 우려도 표명했다.
배성곤 액토즈소프트 부사장은 "정부의 셧다운제 규제 대응을 위해 기업 가치 창출에 주력할 인력을 규제 시스템을 만드는데 소모했고, 게임중독법 등 각종 규제법안이 일반인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재성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이사는 "게임산업은 청소년 유해성과 관련한 등급분류, 아이템 현금 거래 등 부정적 이슈를 제도정비 등으로 해결해왔으나, 셧다운제와 중독법 논쟁 등으로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개별 기업 차원이 아니라 전체 협회와 단체 중심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훈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장은 "중소 모바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배급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이를 보다 더 가다듬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으로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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