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ㆍ중 양국 간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하는 한편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지정 및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원-위안화 거래기반이 확충되면 양국 기업 간 무역결제의 편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데다 서울이 홍콩ㆍ런던 등과 같이 `위안화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만큼 한국 금융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을 비롯해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원내 체결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국에 800억 위안(약 13조원) 규모의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하고, 한국 당국ㆍ금융기관의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를 통한 중국 투자를 촉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연내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ㆍ중 FTA 협상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FTA를 통해 양국간 호혜협력의 제도적 틀을 공고히 하고, 향후 역내 지역 경제통합을 촉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ㆍ중 영사협정 등 2건의 협정과 위안화 금융서비스 협력제고 양해각서, 방송 및 디지털 콘텐츠 협력 양해각서, 산업협력 양해각서 등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경제협력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확대해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및 세계 경제성장에도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ㆍ중 FTA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한국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지정 등을 거론한 뒤 "양국 간 금융 인프라 구축에 큰 성과를 이룬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기업과 국민간 거래가 보다 신속하고 자유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고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시 주석의 방한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ㆍ안정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을 통해 중국과 한국은 양국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강화할 능력과 조건, 의지를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중ㆍ한 관계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과 기대감을 품고 있으며, 더욱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안정이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며, 참가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관련 참가국은 6자회담 프로세스를 꾸준히 추진해야 하며, 참가국의 공동인식을 모아 회담 재개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 중국은 한반도의 최종적인 평화통일 실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호승기자 yos547@
원-위안화 거래기반이 확충되면 양국 기업 간 무역결제의 편리성을 제고할 수 있는 데다 서울이 홍콩ㆍ런던 등과 같이 `위안화 허브'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만큼 한국 금융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도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을 비롯해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원내 체결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국에 800억 위안(약 13조원) 규모의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하고, 한국 당국ㆍ금융기관의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를 통한 중국 투자를 촉진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연내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ㆍ중 FTA 협상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으며, FTA를 통해 양국간 호혜협력의 제도적 틀을 공고히 하고, 향후 역내 지역 경제통합을 촉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양국 정상은 또 한ㆍ중 영사협정 등 2건의 협정과 위안화 금융서비스 협력제고 양해각서, 방송 및 디지털 콘텐츠 협력 양해각서, 산업협력 양해각서 등 10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경제협력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확대해 양국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및 세계 경제성장에도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ㆍ중 FTA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한국내 위안화 청산결제은행 지정 등을 거론한 뒤 "양국 간 금융 인프라 구축에 큰 성과를 이룬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국 기업과 국민간 거래가 보다 신속하고 자유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고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며 "시 주석의 방한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ㆍ안정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을 통해 중국과 한국은 양국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강화할 능력과 조건, 의지를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중ㆍ한 관계의 미래에 대해 자신감과 기대감을 품고 있으며, 더욱 밝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안정이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며, 참가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런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관련 참가국은 6자회담 프로세스를 꾸준히 추진해야 하며, 참가국의 공동인식을 모아 회담 재개 조건이 마련돼야 한다. 중국은 한반도의 최종적인 평화통일 실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호승기자 yos547@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