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창원공장, 핵심부품 바로 투입 생산성 높여…`불량률 제로` 목표
지난 18일 오후 방문한 경남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창원2공장 A2동. 이곳에서는 LG전자의 올해 히트상품인 `손흥민 에어컨'과 `칼라하리 제습기'가 쉴새 없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손흥민 에어컨은 15초마다 한 대씩, 칼리하리 제습기는 12초마다 한 대씩 생산됐다.
이같은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창원공장에서 도입한 이른바 `칸칸식 배차방식' 때문. 이종주 창원2공장 RAC 제조팀장은 "협력업체가 제조한 부품을 그대로 각 라인에 투입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부품 손상을 방지하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는 창원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조달한다. 무인자동차(AGUㆍAuto Guided Vehicle)가 필요한 부품을 적재 적소에 보급하는 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LG전자 창원공장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품질이다. 박재현 생산담당은 "불량률은 100ppm(100만개당 100개)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이며 특히 고객이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 불량률은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LG전자의 노력은 공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생산라인의 천정에는 정전기 방지를 위해 가습기가 끊임없이 가동됐다. 직원들은 정전기 방지 앞치마와 장갑을 항상 착용하고 있다. 조립시 정전기가 발생하면 바로 제품 불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립라인을 거친 에어컨과 제습기는 곧바로 기능검사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조립된 모든 제품에 대해 일일이 전원을 넣고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품질 검사는 동작, 저전압, 절연ㆍ내전, 접지연속, 음성인식, 특성, 누설ㆍ잔류, 외관 등 총 8단계를 거친다. 이후에는 바로 흡음실에서 소음진동 검사를 실시한다.
이곳에서는 또한 완벽한 품질을 위해 `자주순차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종주 부장은 "자기 스스로 해야할 공정과 앞사람 공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완벽한 품질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2공장은 언제든지 에어컨과 제습기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습기 수요가 많을 때는 에어컨 라인에서도 제습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제습기 라인의 첫 시작은 100% 국산 컴프레서를 바로 파렛트에서 꺼내는 것부터 시작된다. LG전자는 제습기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를 국산화, 경쟁사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월부터 제습기를 포장하는 공정에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LG전자는 설비 투자를 통해 올해 제습기 생산성이 전년대비 6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에어컨ㆍ제습기 생산라인을 거쳐 향한 곳은 소음진동센터다. 소음진동센터는 제품의 소음을 측정해 소음의 원인을 분석하고 제품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창업사업장에는 모두 6곳의 소음진동센터가 있다. 마침 방문한 날에는 LG전자 칼라하리 제습기와 경쟁사 제습기의 소음을 측정하고 있었다. 올해 LG전자 제습기는 31㏈(데시벨)로 업계 최저 수준을 자랑한다.
한편, LG전자 제습기는 올해부터 에어컨 브랜드인 `휘센'을 함께 사용하고 인버터 기술을 확대 적용하면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이중 대표 브랜드인 칼라하리 제습기는 4월 이후 월평균 400% 이상 성장했으며 6월 휘센 제습기 판매 중 70%를 차지하고 있다. 칼리하리 제습기는 디자인 완성도 및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히든 스크류(나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설계)'를 처음 적용했다.
창원(경남)=강희종기자 mindle@
이같은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창원공장에서 도입한 이른바 `칸칸식 배차방식' 때문. 이종주 창원2공장 RAC 제조팀장은 "협력업체가 제조한 부품을 그대로 각 라인에 투입하면서 혹시 있을지 모를 부품 손상을 방지하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어컨의 핵심 부품인 열교환기는 창원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조달한다. 무인자동차(AGUㆍAuto Guided Vehicle)가 필요한 부품을 적재 적소에 보급하는 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LG전자 창원공장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품질이다. 박재현 생산담당은 "불량률은 100ppm(100만개당 100개)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이며 특히 고객이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 불량률은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LG전자의 노력은 공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생산라인의 천정에는 정전기 방지를 위해 가습기가 끊임없이 가동됐다. 직원들은 정전기 방지 앞치마와 장갑을 항상 착용하고 있다. 조립시 정전기가 발생하면 바로 제품 불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립라인을 거친 에어컨과 제습기는 곧바로 기능검사에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조립된 모든 제품에 대해 일일이 전원을 넣고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품질 검사는 동작, 저전압, 절연ㆍ내전, 접지연속, 음성인식, 특성, 누설ㆍ잔류, 외관 등 총 8단계를 거친다. 이후에는 바로 흡음실에서 소음진동 검사를 실시한다.
이곳에서는 또한 완벽한 품질을 위해 `자주순차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종주 부장은 "자기 스스로 해야할 공정과 앞사람 공정을 눈으로 확인하고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완벽한 품질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2공장은 언제든지 에어컨과 제습기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제습기 수요가 많을 때는 에어컨 라인에서도 제습기를 생산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제습기 라인의 첫 시작은 100% 국산 컴프레서를 바로 파렛트에서 꺼내는 것부터 시작된다. LG전자는 제습기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를 국산화, 경쟁사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월부터 제습기를 포장하는 공정에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LG전자는 설비 투자를 통해 올해 제습기 생산성이 전년대비 6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에어컨ㆍ제습기 생산라인을 거쳐 향한 곳은 소음진동센터다. 소음진동센터는 제품의 소음을 측정해 소음의 원인을 분석하고 제품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창업사업장에는 모두 6곳의 소음진동센터가 있다. 마침 방문한 날에는 LG전자 칼라하리 제습기와 경쟁사 제습기의 소음을 측정하고 있었다. 올해 LG전자 제습기는 31㏈(데시벨)로 업계 최저 수준을 자랑한다.
한편, LG전자 제습기는 올해부터 에어컨 브랜드인 `휘센'을 함께 사용하고 인버터 기술을 확대 적용하면서 전년 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이중 대표 브랜드인 칼라하리 제습기는 4월 이후 월평균 400% 이상 성장했으며 6월 휘센 제습기 판매 중 70%를 차지하고 있다. 칼리하리 제습기는 디자인 완성도 및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히든 스크류(나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설계)'를 처음 적용했다.
창원(경남)=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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