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균형인사 초점…기춘대원군ㆍ불통 이미지 개선 과제
새누리당이 6ㆍ4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중ㆍ후반기 국정운영 기조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에 치러지는 선거라 중간평가의 성격은 강하지 않았지만 선거 50일 전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와 정부의 미숙한 초동 대응으로 인해 중간평가의 색깔이 강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고, 새누리당이 `대통령을 지켜달라'며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던 것이 이를 방증한다.
각 당이 얻은 광역단체장 수만 놓고 본다면 `무승부'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을 지켜달라'던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참패하고, `중원'인 충청권도 새정치연합에게 내줬다.
결국 이번 선거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 출범 1년3개월 여 만에 `중간평가'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총리 후보 인선작업과 개각을 통해 민심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정 총리와 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 등 PK(부산ㆍ경남) 출신 인사 대신 `대탕평' 원칙에 입각한 인물이 발탁될 지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후임 총리 기준을 `국민이 요구하는 국가개혁의 적임자'라고 제시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중진급 정치인이나 도덕성이 검증된 사회명망가가 발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총리 후보에 대한 막바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선거 이후 가까운 시일 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폭적인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대폭적인 인적 쇄신도 뒤따를 전망이다.
2기 내각 인선은 후임 총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 제청권을 행사해야 하는 때문에 이달 말이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에서의 참패와 충청권 패배를 감안하면 민심 수습을 위해서 개각의 폭은 당초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 대상은 세월호 사고를 통해 무능함을 드러낸 모든 부처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진영 전 복지부장관의 사표 수리,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 외에는 별다른 개편이 없었다는 점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대상으로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된 안전행정부, 조직 축소를 앞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교육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야권의 사퇴 압력을 받아온 경제부총리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도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청와대도 인적 쇄신의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야권이 `기춘대원군'으로 일컫는 김기춘 비서실장은 물론 청와대 핵심 참모진의 인적 쇄신이 없을 경우 야권의 비난을 피하는 것은 물론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기친람' `불통'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변하게 될 지도 관심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정의화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과의 소통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려이 정 의장에게 요청한 것과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 자신도 정치권과의 소통을 강화할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호승기자 yos547@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에 치러지는 선거라 중간평가의 성격은 강하지 않았지만 선거 50일 전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와 정부의 미숙한 초동 대응으로 인해 중간평가의 색깔이 강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고, 새누리당이 `대통령을 지켜달라'며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던 것이 이를 방증한다.
각 당이 얻은 광역단체장 수만 놓고 본다면 `무승부'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을 지켜달라'던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참패하고, `중원'인 충청권도 새정치연합에게 내줬다.
결국 이번 선거는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 출범 1년3개월 여 만에 `중간평가'를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총리 후보 인선작업과 개각을 통해 민심 수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정 총리와 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 등 PK(부산ㆍ경남) 출신 인사 대신 `대탕평' 원칙에 입각한 인물이 발탁될 지 관심이 쏠린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후임 총리 기준을 `국민이 요구하는 국가개혁의 적임자'라고 제시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중진급 정치인이나 도덕성이 검증된 사회명망가가 발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총리 후보에 대한 막바지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선거 이후 가까운 시일 안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폭적인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의 대폭적인 인적 쇄신도 뒤따를 전망이다.
2기 내각 인선은 후임 총리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뒤 제청권을 행사해야 하는 때문에 이달 말이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에서의 참패와 충청권 패배를 감안하면 민심 수습을 위해서 개각의 폭은 당초 예상보다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각 대상은 세월호 사고를 통해 무능함을 드러낸 모든 부처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진영 전 복지부장관의 사표 수리,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 외에는 별다른 개편이 없었다는 점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대상으로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된 안전행정부, 조직 축소를 앞둔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교육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야권의 사퇴 압력을 받아온 경제부총리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여기에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도 안심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청와대도 인적 쇄신의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야권이 `기춘대원군'으로 일컫는 김기춘 비서실장은 물론 청와대 핵심 참모진의 인적 쇄신이 없을 경우 야권의 비난을 피하는 것은 물론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기친람' `불통'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변하게 될 지도 관심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정의화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과의 소통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려이 정 의장에게 요청한 것과 마찬가지로 박 대통령 자신도 정치권과의 소통을 강화할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호승기자 yos547@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