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원하는 자영업 `리스` 강추…
주말 레저용은 새차 구입이 바람직
주말 레저용은 새차 구입이 바람직
`봄나들이철` 합리적 신차 선택법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목돈 들여 새 차를 사기보다는 장기렌터카나 할부, 리스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운전자일수록 다양한 선택옵션을 고려해 차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마치 주택이 과거 구매 중심에서 전ㆍ월세가 늘어나는 것과 비슷하다.
최근 자동차 구매 현황을 살펴보면 20~40대 연령 수요가 크게 줄어든 반면 법인 수요는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정보에 빠른 젊은층일수록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두고 차를 구매한다는 분석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20ㆍ30ㆍ40대 연령대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10.4%, 6.5%, 1.5% 감소했다. 반면 렌트나 리스 등을 포함한 법인차량의 수요는 전년 대비 11.2% 늘어났다.
그 결과 국내 렌터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KT금호렌터카와 AJ렌터카의 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 KT금호렌터카의 경우 개인 대상 장기렌터카 매출이 전년 대비 204%나 늘었다. 장기렌터카 고객 비중도 2009년 4.5%에서 지난해 20.1%까지 급증했다.
AJ렌터카도 마찬가지로 장기렌터카 성장률이 지난해 60%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2010년 이후 계속되는 분위기다.
◇`목돈은 없는데 차는 자주 쓰고…' 장기렌터카 유리= 장기렌터카의 장점 중 하나는 차량관리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운전만 하면 된다는 점이다. 신차할부, 리스와 달리 월 대여료만 지불하면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 대여료에 차량 이용료와 함께 보험료, 소모품비, 정비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사고가 발생하거나 차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처리를 렌터카 업체에서 해준다. 또 수리기간 동안 동일 등급의 차량이 무상 제공되고, 보험료에도 변동이 없어 초보 운전자나 차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에 유리하다. 최근 렌터카 업체들은 이같은 장점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 차량 정비매니저가 직접 방문, 주기적으로 소모품 교환 등 차량관리를 해주는 등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장기렌터카의 경우 이와 함께 초기 목돈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유지비가 덜 드는 LPG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일반 번호판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3월부터 장기렌터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허' 번호판 외에도 `하'와 `호'도 사용 가능해졌지만, 아직은 빌린 차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긴 다소 어렵다.
◇'절세' 노리는 자영업자엔 리스가 제격= 장기렌터카와 리스는 일정 금액을 내고 차를 사용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리스 기간 동안 리스료 전액을 비용처리 할 수 있어 개인ㆍ법인사업자의 경우 세금이 절감될 수 있다는 것 역시 같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리스의 장점은 장기렌터카와 달리 `허ㆍ하ㆍ호'자 번호판이 아닌 일반번호판을 사용하는 만큼 내 차라는 느낌이 강하다. 아울러 리스는 계약만료 후 중고차 시세에 따라 일정금액을 내고 타던 차량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월 리스료는 장기렌터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반면 리스를 이용할 경우 월 리스료에 보험료와 각종 소모품 관리비가 포함됐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보증금과 선수금 비율에 따라 월 납부해야 하는 리스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보증금은 돌려받을 수 있으나, 선수금은 받을 수 없는 만큼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 사고시 보험료가 오르고, 사고처리도 직접 해야 하는 등의 단점도 있다.
◇'베스트 드라이버?' 새 차 사세요= 이동거리가 많지 않고, 주말에 레저, 여행용으로 이용하는 일반인의 경우는 직접 차를 사는 게 효과적이다. 3~5년 주기로 신차를 바꾸고 싶은 욕심이 크지 않고, 차를 소유나 재산 가치로 평가하는 사람, 튜닝을 원하는 사람도 역시 신차를 구매하는 편이 낫다. 가장 보편적으로 운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지만, 차량가격, 취ㆍ등록세, 공채 매입 등 초기 투자비용과 자동차세, 보험료, 각종 소모품 비용 등 월 운용비를 생각해봐야 한다. 운전경력이 길고, 사고이력이 거의 없어 보험료가 낮을 경우엔 신차를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목돈 들여 새 차를 사기보다는 장기렌터카나 할부, 리스를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젊은 운전자일수록 다양한 선택옵션을 고려해 차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마치 주택이 과거 구매 중심에서 전ㆍ월세가 늘어나는 것과 비슷하다.
최근 자동차 구매 현황을 살펴보면 20~40대 연령 수요가 크게 줄어든 반면 법인 수요는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정보에 빠른 젊은층일수록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두고 차를 구매한다는 분석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에 따르면 20ㆍ30ㆍ40대 연령대 수요는 전년 대비 각각 10.4%, 6.5%, 1.5% 감소했다. 반면 렌트나 리스 등을 포함한 법인차량의 수요는 전년 대비 11.2% 늘어났다.
그 결과 국내 렌터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KT금호렌터카와 AJ렌터카의 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 KT금호렌터카의 경우 개인 대상 장기렌터카 매출이 전년 대비 204%나 늘었다. 장기렌터카 고객 비중도 2009년 4.5%에서 지난해 20.1%까지 급증했다.
AJ렌터카도 마찬가지로 장기렌터카 성장률이 지난해 60%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는 지난 2010년 이후 계속되는 분위기다.
◇`목돈은 없는데 차는 자주 쓰고…' 장기렌터카 유리= 장기렌터카의 장점 중 하나는 차량관리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운전만 하면 된다는 점이다. 신차할부, 리스와 달리 월 대여료만 지불하면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 대여료에 차량 이용료와 함께 보험료, 소모품비, 정비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사고가 발생하거나 차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처리를 렌터카 업체에서 해준다. 또 수리기간 동안 동일 등급의 차량이 무상 제공되고, 보험료에도 변동이 없어 초보 운전자나 차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에 유리하다. 최근 렌터카 업체들은 이같은 장점을 더 부각시키기 위해 차량 정비매니저가 직접 방문, 주기적으로 소모품 교환 등 차량관리를 해주는 등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장기렌터카의 경우 이와 함께 초기 목돈이 필요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유지비가 덜 드는 LPG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일반 번호판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3월부터 장기렌터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허' 번호판 외에도 `하'와 `호'도 사용 가능해졌지만, 아직은 빌린 차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긴 다소 어렵다.
◇'절세' 노리는 자영업자엔 리스가 제격= 장기렌터카와 리스는 일정 금액을 내고 차를 사용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리스 기간 동안 리스료 전액을 비용처리 할 수 있어 개인ㆍ법인사업자의 경우 세금이 절감될 수 있다는 것 역시 같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리스의 장점은 장기렌터카와 달리 `허ㆍ하ㆍ호'자 번호판이 아닌 일반번호판을 사용하는 만큼 내 차라는 느낌이 강하다. 아울러 리스는 계약만료 후 중고차 시세에 따라 일정금액을 내고 타던 차량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일반적으로 월 리스료는 장기렌터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반면 리스를 이용할 경우 월 리스료에 보험료와 각종 소모품 관리비가 포함됐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보증금과 선수금 비율에 따라 월 납부해야 하는 리스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보증금은 돌려받을 수 있으나, 선수금은 받을 수 없는 만큼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 사고시 보험료가 오르고, 사고처리도 직접 해야 하는 등의 단점도 있다.
◇'베스트 드라이버?' 새 차 사세요= 이동거리가 많지 않고, 주말에 레저, 여행용으로 이용하는 일반인의 경우는 직접 차를 사는 게 효과적이다. 3~5년 주기로 신차를 바꾸고 싶은 욕심이 크지 않고, 차를 소유나 재산 가치로 평가하는 사람, 튜닝을 원하는 사람도 역시 신차를 구매하는 편이 낫다. 가장 보편적으로 운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지만, 차량가격, 취ㆍ등록세, 공채 매입 등 초기 투자비용과 자동차세, 보험료, 각종 소모품 비용 등 월 운용비를 생각해봐야 한다. 운전경력이 길고, 사고이력이 거의 없어 보험료가 낮을 경우엔 신차를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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