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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Cars] 우아한 패밀리카?… 서킷서는 파워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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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AMG GLC 43'
길이 4750㎜·너비 1920㎜ 넓고 큰 차체
정지상태서 시속 100㎞까지 5.5초면 도달
컴포트·스포츠·스포츠 플러스 주행모드
강한 엔진에도 쏠림 없이 안전한 착좌감
[돈+Cars] 우아한 패밀리카?… 서킷서는 파워풀하게
AMG GLC 43 정측면부. 임주희 기자

편안하고 안정적인 패밀리카라고만 생각했는데, 트랙에서도 폭발적인 퍼포먼스를을 보여줬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임에도 가능했다.

지난 4월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IC은 중형 스포츠실용차(SUV)에 AMG의 강력한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결합돼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스피드웨이에서 실물을 접했는데,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외관이 트랙과 잘 어우러졌다.

이날 시승은 2인 1조로 처음에는 동승석에 앉고, 그다음에는 운전석에 앉는 식으로 진행됐다. 운전석·동승석에 다 앉아보니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정숙성과 안정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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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석에서 촬영한 AMG GLC 43 후면부.

부드러운 시동과 함께 트랙 옆 골목길을 주행할 때는 하이브리드차답게 엔진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길이 4750㎜, 너비 1920㎜의 큰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좁은 길과 급격한 U턴 코스도 부드럽게 빠져나갔다. 좁은 길에서 운전자의 시야를 보완해 주는 360도 카메라도 유용했다.

본격적으로 트랙 주행을 시작하니 큰 덩치에도 역시 AMG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성능을 보여줬다. 이 차는 AMG 2.0리터 4기통 엔진(M319)과 AMG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421㎰, 최대 토크 51㎏ 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까지 5.5초 만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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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GLC 43 측면부.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M319 엔진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4기통 엔진"이라며 "저속에서도 최대 파워를 보장하며, 더 역동적이고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차라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주행 중 앞 차와의 간격이 벌어져 엑셀을 세게 밟으니 몸이 뒤로 훅 젖혀지면서 엔진의 힘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 차는 48V 전기 시스템이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내연기관 엔진에 최대 14㎰의 추가적인 전기 모터 출력을 지원한다.

헤어핀 구간에서는 차가 잘 버텨줘 쏠림이 방지됐다. 브레이크를 과하게 밟지 않아도 안정적이기에 빠른 코너링도 가능했다. 중형 SUV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날렵한 조향과 날쌘 스피드를 보여줬다.


[돈+Cars] 우아한 패밀리카?… 서킷서는 파워풀하게
11.9인치 LCD 센트럴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와이드스크린이 탑재된 AMG GLC 43 1열 모습.

벤츠는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과 최대 2.5도의 후륜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기본 적용돼 민첩한 조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변경하니 엔진이 더 웅장한 소리를 내면서 엑셀 밟는 정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3가지로 구성됐다. 급제동 시에는 안전벨트가 탑승객을 조이며 지탱해 줘 몸이 흔들리는 걸 막아줬다.

동승석에서는 주행의 안정성이 더 체감됐다. 웬만한 급감속·급가속은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부드러웠다. 트랙은 실도로보다 운전자가 파워풀하게 주행하기 때문에 동승석에서 불안함을 느끼거나 멀미를 하기도 하는데 이 차는 워낙 튼튼하게 받쳐주는 느낌이라 안심할 수 있었다.

[돈+Cars] 우아한 패밀리카?… 서킷서는 파워풀하게
AMG GLC 43 1열 모습.

실내에는 11.9인치 LCD(액정표시장치) 센트럴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와이드스크린이 탑재됐다. 공조 장치가 위에 있고 그 아래에서 시작해 비스듬히 설치된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운전 중 조작하기 편리했으며 다양한 정보를 나타내 시인성이 좋았다. 뒷좌석은 스피드를 즐기는 AMG 차답게 단단하고 안전한 착좌감을 제공했다.

트랙 시승이라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지만 AMG GLC 43은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과 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플러스는 앞차와의 간격 유지, 제동 및 출발 등을 지원한다.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차량당 130만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디지털 라이트는 주위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다.

이 밖에도 15개 고성능 스피커와 총 710W 출력의 DSP 앰프를 갖춘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디지털 키 전달, 앞좌석 열선·통풍 시트,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등이 탑재됐다.

총평을 하자면, AMG의 매력을 경험하고 싶으면서도 가족들과의 나들이 때에는 패밀리카로도 사용해야 하는 운전자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벤츠의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9960만원이다.

글·사진=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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