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 개인정보유출 카드3사가 영업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이들 카드 3사와 제휴를 맺은 증권사의 신규 고객 모집에도 자칫 `불똥`이 튀지 않을지 증권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유출 카드3사가 3개월 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이들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증권사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체크카드 신규발급도 전날부터 일제히 일시 중단됐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대형사를 비롯해,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다수의 증권사가 문제가 된 카드3사와 CMA 체크카드 발급 제휴를 맺고 있다.
카드3사가 신규고객 모집 영업 중단 조치를 받게 되면서, 제휴를 맺은 증권사들 역시 CMA계좌와 연계된 제휴 체크카드를 3개월 간 신규발급 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카드사 영업정지가 자칫 증권사 CMA 신규 고객 모집에도 불똥이 튀어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CMA계좌 체크카드는 증권계좌가 주 계좌역할을 하는데 다소 부족할 수 있는 편의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던 만큼, 체크카드 신규 발급 중단이 계좌개설을 유도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증시 침체로 주식투자 대신 타 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은행 계좌 등과의 서비스 경쟁이 더욱 녹록치 않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된 카드사 외에 다른 카드사와의 제휴도 있기 때문에 보완할 수 있지만 제공됐던 일부 카드사의 체크카드 서비스가 중단 되는데다, 무엇보다 카드발급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커진 상황이라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자체 브랜드의 체크카드 사업을 준비중인 증권사들이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휴 카드사의 신규카드 발급 중단으로 생긴 공백을 자체 브랜드로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달 초 자체 체크카드를 출시한 현대증권을 비롯해, 증권사들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체크카드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대증권은 자체 체크카드 브랜드를 출시한 후 열흘만에 2만장을 발급했다.
또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증권의 체크카드가 기대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카드사업 진출이 긴가민가했던 증권사들도 사업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제휴 카드사 발급이 중단된 만큼 아예 이번 기회에 자체 브랜드를 내놓자고 속도를 내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유출 카드3사가 3개월 간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이들 카드사와 제휴를 맺은 증권사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체크카드 신규발급도 전날부터 일제히 일시 중단됐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대형사를 비롯해,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대다수의 증권사가 문제가 된 카드3사와 CMA 체크카드 발급 제휴를 맺고 있다.
카드3사가 신규고객 모집 영업 중단 조치를 받게 되면서, 제휴를 맺은 증권사들 역시 CMA계좌와 연계된 제휴 체크카드를 3개월 간 신규발급 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카드사 영업정지가 자칫 증권사 CMA 신규 고객 모집에도 불똥이 튀어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CMA계좌 체크카드는 증권계좌가 주 계좌역할을 하는데 다소 부족할 수 있는 편의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했던 만큼, 체크카드 신규 발급 중단이 계좌개설을 유도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증시 침체로 주식투자 대신 타 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은행 계좌 등과의 서비스 경쟁이 더욱 녹록치 않아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된 카드사 외에 다른 카드사와의 제휴도 있기 때문에 보완할 수 있지만 제공됐던 일부 카드사의 체크카드 서비스가 중단 되는데다, 무엇보다 카드발급 자체에 대한 거부감도 커진 상황이라 영향이 없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회에 자체 브랜드의 체크카드 사업을 준비중인 증권사들이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휴 카드사의 신규카드 발급 중단으로 생긴 공백을 자체 브랜드로 흡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달 초 자체 체크카드를 출시한 현대증권을 비롯해, 증권사들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체크카드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현대증권은 자체 체크카드 브랜드를 출시한 후 열흘만에 2만장을 발급했다.
또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증권의 체크카드가 기대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카드사업 진출이 긴가민가했던 증권사들도 사업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라며 "제휴 카드사 발급이 중단된 만큼 아예 이번 기회에 자체 브랜드를 내놓자고 속도를 내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