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질타… 신제윤 위원장 “검사결과따라 징계”
1억건 카드사 정보유출 청문회에서 실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금융당국 수장, 금융지주 회장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유출 청문회에서 "고객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또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현 부총리는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 등 발언을 해서 비난을 받았다.
청문회에서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기식 의원(민주당)은 "금융소비자도 정보 제공에 주의해야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선택적 동의사항에도 동의하고 있는 사안을 알고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포괄적인 관행이 잘못이다라는 표현을 잘못 말했다"고 해명했다.
김용태 의원(새누리당)도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비해서 온갖 대출 업체들로부터 전화 문자메시지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국민들이 불편한 점들 사과의 뜻을 갖고 있느냐"고 질의했고 현 부총리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금융지주 회장들도 질책을 받았다. 김기식 의원은 "유출 당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고객정보관리인 아니었느냐"며 "임원들은 사표를 냈는데 임 회장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임 회장은 "심기일전하자는 뜻에서 사표를 낸 것이고 그래서 일부만 수리했다"며 "고객정보관리는 공유를 관리하는 것이었다. 검사결과에 따라서 소명할 것은 소명하고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 의원(민주당)은 "왜 농협은 금융사고 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느냐"고 깨물었다. 이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이 지적을 받은 데 대해 거듭 사과하고 국민께 죄송하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장 직원들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사 수장 책임론에 대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누구도 예외 없이 징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유일호 의원은 금융당국에 대해 "왜 제대로 된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박민식 의원(새누리당)도 "감독규정 잘 만들면 뭐하냐. 점검을 제대로 안 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기관증인 15명이 출석했다. 또 일반증인으로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직무대행, 이신형 NH농협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김상득 KCB 사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강진규기자 kjk@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유출 청문회에서 "고객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또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상처를 준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현 부총리는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 "어리석은 사람이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진다", "우리가 다 정보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 등 발언을 해서 비난을 받았다.
청문회에서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기식 의원(민주당)은 "금융소비자도 정보 제공에 주의해야한다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 선택적 동의사항에도 동의하고 있는 사안을 알고 있느냐"고 말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포괄적인 관행이 잘못이다라는 표현을 잘못 말했다"고 해명했다.
김용태 의원(새누리당)도 "법적, 제도적 장치가 미비해서 온갖 대출 업체들로부터 전화 문자메시지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국민들이 불편한 점들 사과의 뜻을 갖고 있느냐"고 질의했고 현 부총리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금융지주 회장들도 질책을 받았다. 김기식 의원은 "유출 당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고객정보관리인 아니었느냐"며 "임원들은 사표를 냈는데 임 회장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임 회장은 "심기일전하자는 뜻에서 사표를 낸 것이고 그래서 일부만 수리했다"며 "고객정보관리는 공유를 관리하는 것이었다. 검사결과에 따라서 소명할 것은 소명하고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 의원(민주당)은 "왜 농협은 금융사고 마다 단골손님처럼 등장하느냐"고 깨물었다. 이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이 지적을 받은 데 대해 거듭 사과하고 국민께 죄송하다"며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현장 직원들이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사 수장 책임론에 대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면 누구도 예외 없이 징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유일호 의원은 금융당국에 대해 "왜 제대로 된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박민식 의원(새누리당)도 "감독규정 잘 만들면 뭐하냐. 점검을 제대로 안 하는 것 아니냐"고 질책했다.
이날 청문회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기관증인 15명이 출석했다. 또 일반증인으로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직무대행, 이신형 NH농협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김상득 KCB 사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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