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대 대출사기가 우리은행 이체확인서를 수시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T ENS의 협력업체인 엔에스쏘울은 거액 대출 사기를 위해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이체확인시스템을 활용해 자금 증빙서류를 수시로 조작했다.
금융감독원이 상시감시스템을 통해 저축은행의 이상 여신 징후를 포착해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 이런 사실이 발견됐다.
금감원은 이번 사기 대출 검사 과정에서 대출된 자금이 용도대로 삼성전자 핸드폰 외상 구매자금으로 집행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엔에스쏘울에 `삼성전자 외상구매 대금 이체 증명'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우리은행을 통해 삼성전자로 이체한 자금 증빙을 제출했다.
금감원은 당시 엔에스쏘울의 대출자금에 대한 계좌 추적을 통해 대출금이 `대출 돌려막기'에 사용됐음을 확인한 상태였는데 이 회사가 당당하게 자금 이체 증명서를 제출하자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자금이체 증빙이 제출된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엔에스쏘울이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이체증명서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통상 인터넷뱅킹 자금 이체 시 이체 확인증은 수정할 수 없지만 우리은행은 고객 마음대로 수정이 가능하도록 돼 있었다. 엔에스쏘울은 이를 악용해 소액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고서 이 이체확인증을 임의로 수정해 제출했다.
강진규기자 kjk@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T ENS의 협력업체인 엔에스쏘울은 거액 대출 사기를 위해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이체확인시스템을 활용해 자금 증빙서류를 수시로 조작했다.
금융감독원이 상시감시스템을 통해 저축은행의 이상 여신 징후를 포착해 해당 업체를 대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 이런 사실이 발견됐다.
금감원은 이번 사기 대출 검사 과정에서 대출된 자금이 용도대로 삼성전자 핸드폰 외상 구매자금으로 집행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엔에스쏘울에 `삼성전자 외상구매 대금 이체 증명' 서류를 제출하도록 했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우리은행을 통해 삼성전자로 이체한 자금 증빙을 제출했다.
금감원은 당시 엔에스쏘울의 대출자금에 대한 계좌 추적을 통해 대출금이 `대출 돌려막기'에 사용됐음을 확인한 상태였는데 이 회사가 당당하게 자금 이체 증명서를 제출하자 당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자금이체 증빙이 제출된 경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엔에스쏘울이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이체증명서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통상 인터넷뱅킹 자금 이체 시 이체 확인증은 수정할 수 없지만 우리은행은 고객 마음대로 수정이 가능하도록 돼 있었다. 엔에스쏘울은 이를 악용해 소액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고서 이 이체확인증을 임의로 수정해 제출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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