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 프로그램 이끄는 이강우 컴퓨터공학과교수
기업과 멘토링 운영… 실무형 인재육성 결실
산ㆍ학 `윈윈`…정부 지원체계 강화ㆍ지속돼야
기업과 멘토링 운영… 실무형 인재육성 결실
산ㆍ학 `윈윈`…정부 지원체계 강화ㆍ지속돼야
■ 공학교육인증제 우수대학을 가다
-동국대가 서울어코드 등 다양한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CAC인증 도입 전과 도입 후의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도입 전에는 공학교육 인증이 기계, 토목 등의 분야에만 국한됐다. IT분야의 인증이 도입되면서 다른 공학분야와 융합적 교육이 활발해졌고 학제적 연구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동국대의 모델을 전국 대학으로 확산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CAC인증제도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 동국대는 1999년부터 공학교육의 혁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다 CAC인증이 도입되면서 혁신 과정이 가속화됐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적지 않은 대학에서 인증을 위한 인증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IT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교수의 인식과 노력, 대학 당국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교육환경 확보 등이 선결 과제다."
-정부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CAC인증 도입과 이를 운영하는 서울어코드의 출범은 정부의 역할이 컸다.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전국 CAC인증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18개 대학 18개학과에 연 5억 원씩 지원하고 있다. 미래부뿐 아니라 산업부 교육부 국토부 등 범 부처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 미래부의 서울어코드활성화지원(최장 7년 지원)처럼 장기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동국대 컴퓨터공학과가 서울어코드 CAC인증 성공모델이 되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나.
"동국대 공대는 학생의 역량 향상과 실무 공학기술 습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하면 학생들은 자기역량을 기술하고 평가받은 후 졸업 시까지의 비전을 세우는 드림패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습계획에 따라 일정 수준의 역량을 갖춘 후 사회에 진출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 학문적, 융합적 사고와 연구를 위한 다빈치(DAVINCI)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인턴십에 곁들여 창의적이고 실무적 지식을 쌓는 캡스톤 디자인 바탕의 ICIP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ICIP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학생들의 프로젝트에 멘토로 참여해 1년 간 꾸준히 프로젝트 수행을 돕고 조언을 하게 된다.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세 가지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지원하며 행정적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학생과 교수, 산업체 엔지니어는 프로젝트에만 열중할 수 있다."
-학생, 기업체의 만족도는?
"다빈치 프로그램 지원 학생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 비전 설정과 커리어 관리, 기술창조와 특허 등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다학문적 소양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힘든 과정인데도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ICIP는 지난해 7개 주제에 13개 팀에서 47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얻었다. 학생들은 캡스톤 디자인에 맞춰 산업체의 멘토와 함께 1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시각쟁애우용 스마트폰 앱 개발 등 참신하고 뛰어난 성과도 나왔다. 산업체는 중소중견기업 소프트웨어기업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안랩, 파수닷컴, 가비야 등 지난해 1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학생의 상당수가 멘토로 참여한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보면 기업들도 만족하고 있는 것같다. 교수들 역시 만족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인증 교육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입하다보니 논문 쓸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SCI 논문 게재 수 등 계량적 결과로 교수역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교수들이 인증교육에 매달리면 불리하다. 다행히 대다수 교수들이 헌신하고 있지만, 공학인증 교육에 기여한 측면도 교수 역량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
-CAC를 비롯한 공학교육인증제도의 개선할 점은.
"지난 3∼4년 간 지원에 힘입어 이제부터 성공사례가 도출되기 시작했다. 동국대 컴퓨터공학과가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는 데는 대학본부와 공대 전체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융합 연구에 대한 이해와 연구 풍토가 조성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기풍을 계속 다른 대학에도 살려나가야 한다. 또 미래부와 NIPA 등 정부기관의 부단하고 과감한 지원이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 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CAC인증이 ICT를 매개로 국가 산업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더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한다. 국내 서울어코드의 성공사례는 해외로 전파돼 우리 공학인의 능력과 나아가 제품 및 서비스가 평가받는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동국대가 서울어코드 등 다양한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CAC인증 도입 전과 도입 후의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도입 전에는 공학교육 인증이 기계, 토목 등의 분야에만 국한됐다. IT분야의 인증이 도입되면서 다른 공학분야와 융합적 교육이 활발해졌고 학제적 연구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동국대의 모델을 전국 대학으로 확산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CAC인증제도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 동국대는 1999년부터 공학교육의 혁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다 CAC인증이 도입되면서 혁신 과정이 가속화됐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적지 않은 대학에서 인증을 위한 인증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IT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교수의 인식과 노력, 대학 당국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교육환경 확보 등이 선결 과제다."
-정부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CAC인증 도입과 이를 운영하는 서울어코드의 출범은 정부의 역할이 컸다. 미래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전국 CAC인증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18개 대학 18개학과에 연 5억 원씩 지원하고 있다. 미래부뿐 아니라 산업부 교육부 국토부 등 범 부처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 미래부의 서울어코드활성화지원(최장 7년 지원)처럼 장기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동국대 컴퓨터공학과가 서울어코드 CAC인증 성공모델이 되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나.
"동국대 공대는 학생의 역량 향상과 실무 공학기술 습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하면 학생들은 자기역량을 기술하고 평가받은 후 졸업 시까지의 비전을 세우는 드림패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습계획에 따라 일정 수준의 역량을 갖춘 후 사회에 진출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다 학문적, 융합적 사고와 연구를 위한 다빈치(DAVINCI)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인턴십에 곁들여 창의적이고 실무적 지식을 쌓는 캡스톤 디자인 바탕의 ICIP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ICIP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학생들의 프로젝트에 멘토로 참여해 1년 간 꾸준히 프로젝트 수행을 돕고 조언을 하게 된다.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세 가지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지원하며 행정적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학생과 교수, 산업체 엔지니어는 프로젝트에만 열중할 수 있다."
-학생, 기업체의 만족도는?
"다빈치 프로그램 지원 학생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려 노력하고 있다. 비전 설정과 커리어 관리, 기술창조와 특허 등 필수 교과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다학문적 소양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힘든 과정인데도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ICIP는 지난해 7개 주제에 13개 팀에서 47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얻었다. 학생들은 캡스톤 디자인에 맞춰 산업체의 멘토와 함께 1년 동안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시각쟁애우용 스마트폰 앱 개발 등 참신하고 뛰어난 성과도 나왔다. 산업체는 중소중견기업 소프트웨어기업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안랩, 파수닷컴, 가비야 등 지난해 1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학생의 상당수가 멘토로 참여한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보면 기업들도 만족하고 있는 것같다. 교수들 역시 만족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인증 교육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입하다보니 논문 쓸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SCI 논문 게재 수 등 계량적 결과로 교수역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교수들이 인증교육에 매달리면 불리하다. 다행히 대다수 교수들이 헌신하고 있지만, 공학인증 교육에 기여한 측면도 교수 역량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본다."
-CAC를 비롯한 공학교육인증제도의 개선할 점은.
"지난 3∼4년 간 지원에 힘입어 이제부터 성공사례가 도출되기 시작했다. 동국대 컴퓨터공학과가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는 데는 대학본부와 공대 전체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융합 연구에 대한 이해와 연구 풍토가 조성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런 기풍을 계속 다른 대학에도 살려나가야 한다. 또 미래부와 NIPA 등 정부기관의 부단하고 과감한 지원이 그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 정책을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한다. CAC인증이 ICT를 매개로 국가 산업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보고 더 장기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한다. 국내 서울어코드의 성공사례는 해외로 전파돼 우리 공학인의 능력과 나아가 제품 및 서비스가 평가받는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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