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사용처 확산…은행계 카드사 발급도 급증
손보ㆍ생보사 태블릿PC기반 `전자청약` 문화 확산
손보ㆍ생보사 태블릿PC기반 `전자청약` 문화 확산
■ 스마트 창조경제 `스타를 키우자`
금융이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 기기 사용을 중심으로 전 산업군의 미래 성장동력과 신사업구상 자체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올해 각 금융사들은 각종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각종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말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약 3000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실제 경제활동인구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2011년 기준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240조원 수준에서 오는 2017년에는 1000조원 수준으로 규모가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 경제생활과 밀접한 금융기관들 역시 고객들의 스마트한 생활에 한 발 먼저 다가서기 위해 기술개발 및 마케팅 경쟁에 불을 당기고 있다. 이같은 "내 손 안의 스마트한 결제" 문화 확산의 중심에는 신용카드 부문 `모바일 카드'가 서 있다.
2013년은 모바일 카드 경쟁에서 이정표가 될 만한 해였다. 모바일 카드 단일 상품으로 단일사(하나SK카드)가 최초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고, 8개사가 모두 모바일 카드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카드 시장은 2012년 전체 규모가 1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시장 전체 3000억원선으로 규모가 3배 이상 커졌다. 전체 카드 시장 1년 매출 규모인 660조원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한 해에 3배 이상 성장하는 성장률로 봤을 때 카드사들이 절대 놓칠 수 없는 핵심 경쟁의 장으로 등극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그동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앱 진영(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농협은행, 롯데카드, 현대카드)이 하반기에 앱 방식 모바일 카드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카드가 본격적인 시장 확장 채비를 마쳤다.
앱카드는 지난해 9월부터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 서울 명동 주변 14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을 개시했고 각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타 가맹점으로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의 발급 속도가 매우 빠른 것도 주목할 점이다. KB국민카드의 `K-모션'은 지난해 9월9일 첫 선을 보인 후 발급 두 달만인 지난해 말 발급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은행 부문은 `스마트 브랜치'를 필두로 거래 과정의 정보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2년말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등이 일제히 스마트 브랜치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NH농협은행도 지난해 10월 전국 10개 지점에 스마트 브랜치를 도입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생각만큼 고객들의 반응이 크지 않아 확산을 위한 세부 전략 수립이 올해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역시 일부 혁신을 주도하는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 청약'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주요 보험사 40여곳 중 절반 이상이 전자청약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도입을 준비중이다. 전자청약은 계약 한 건당 종이 수십장을 동원하던 비효율을 절감하는데 앞장서는 한편 고객 민원 절감 효과까지 겸비해 금융감독원이 적극적으로 전자청약 활용을 앞장서 계도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모든 산업군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한창"이라며 "금융권 역시 IT시스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고 각종 정보기술로 무장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꾸준히 선보이고 수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금융이 달라지고 있다. 스마트 기기 사용을 중심으로 전 산업군의 미래 성장동력과 신사업구상 자체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올해 각 금융사들은 각종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각종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 말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약 3000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실제 경제활동인구 대다수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2011년 기준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240조원 수준에서 오는 2017년에는 1000조원 수준으로 규모가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 경제생활과 밀접한 금융기관들 역시 고객들의 스마트한 생활에 한 발 먼저 다가서기 위해 기술개발 및 마케팅 경쟁에 불을 당기고 있다. 이같은 "내 손 안의 스마트한 결제" 문화 확산의 중심에는 신용카드 부문 `모바일 카드'가 서 있다.
2013년은 모바일 카드 경쟁에서 이정표가 될 만한 해였다. 모바일 카드 단일 상품으로 단일사(하나SK카드)가 최초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고, 8개사가 모두 모바일 카드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카드 시장은 2012년 전체 규모가 1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시장 전체 3000억원선으로 규모가 3배 이상 커졌다. 전체 카드 시장 1년 매출 규모인 660조원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한 해에 3배 이상 성장하는 성장률로 봤을 때 카드사들이 절대 놓칠 수 없는 핵심 경쟁의 장으로 등극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그동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앱 진영(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농협은행, 롯데카드, 현대카드)이 하반기에 앱 방식 모바일 카드를 선보이면서 모바일 카드가 본격적인 시장 확장 채비를 마쳤다.
앱카드는 지난해 9월부터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등 서울 명동 주변 14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을 개시했고 각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타 가맹점으로 사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의 발급 속도가 매우 빠른 것도 주목할 점이다. KB국민카드의 `K-모션'은 지난해 9월9일 첫 선을 보인 후 발급 두 달만인 지난해 말 발급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은행 부문은 `스마트 브랜치'를 필두로 거래 과정의 정보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12년말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등이 일제히 스마트 브랜치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NH농협은행도 지난해 10월 전국 10개 지점에 스마트 브랜치를 도입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생각만큼 고객들의 반응이 크지 않아 확산을 위한 세부 전략 수립이 올해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역시 일부 혁신을 주도하는 생명보험,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 청약'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주요 보험사 40여곳 중 절반 이상이 전자청약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도입을 준비중이다. 전자청약은 계약 한 건당 종이 수십장을 동원하던 비효율을 절감하는데 앞장서는 한편 고객 민원 절감 효과까지 겸비해 금융감독원이 적극적으로 전자청약 활용을 앞장서 계도하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모든 산업군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한창"이라며 "금융권 역시 IT시스템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고 각종 정보기술로 무장한 고객들의 니즈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꾸준히 선보이고 수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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