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몰락/김구철 지음/책생각 펴냄/384쪽/1만8000원
지난 2009년 4월, 도미노 피자의 종업원들이 콧구멍을 후비며 피자를 만드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이때 도미노 피자의 CEO 패트릭 도일은 사과 동영상을 신속하게 제작해 TV와 유튜브 등에 올렸다. 그는 고객들에게 위생적이지 못한 피자를 만들었음을 시인하고, 다시는 이런 피자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 사과 영상으로 도미노 피자는 위기에서 다시 탈출할 수 있었다. 특히 눈 여겨 볼 것은 도일이 자사 직원들의 동영상을 보고 공개 사과 영상을 결정하기까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종업원의 장난에 대해 빠르게 회사 책임을 인정하는 보습을 보였다.
저자는 기업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응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많은 기업 총수들은 위기가 닥치면 상황을 회피하거나 몸을 피하기 일쑤지만, 오너가 진정성을 가지고 직접 사과하고 위기 대응의 최전선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진실을 말하라. 거짓말하지 마라. 덮으려고 하지 마라. 나쁜 소식은 직접 제기하라. 내가 먼저 제기하라.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라" 등 백악관 대변인 6대 원칙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미국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기업 등 40여 개의 위기 대응 사례를 다양하게 담고 있다. 위기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기업들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진단하고 처방까지 내린다. 지은이는 위기 초기 대응이 중요하며, 특히 여론 관리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중들에게 위기를 사실대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무엇보다 빠른 지름길이라는 이야기다.
마송은 기자 running@
지난 2009년 4월, 도미노 피자의 종업원들이 콧구멍을 후비며 피자를 만드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이 동영상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이때 도미노 피자의 CEO 패트릭 도일은 사과 동영상을 신속하게 제작해 TV와 유튜브 등에 올렸다. 그는 고객들에게 위생적이지 못한 피자를 만들었음을 시인하고, 다시는 이런 피자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이 사과 영상으로 도미노 피자는 위기에서 다시 탈출할 수 있었다. 특히 눈 여겨 볼 것은 도일이 자사 직원들의 동영상을 보고 공개 사과 영상을 결정하기까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종업원의 장난에 대해 빠르게 회사 책임을 인정하는 보습을 보였다.
저자는 기업이 위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대응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많은 기업 총수들은 위기가 닥치면 상황을 회피하거나 몸을 피하기 일쑤지만, 오너가 진정성을 가지고 직접 사과하고 위기 대응의 최전선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진실을 말하라. 거짓말하지 마라. 덮으려고 하지 마라. 나쁜 소식은 직접 제기하라. 내가 먼저 제기하라. 자신의 언어로 설명하라" 등 백악관 대변인 6대 원칙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미국 기업은 물론이고 국내 기업 등 40여 개의 위기 대응 사례를 다양하게 담고 있다. 위기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기업들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진단하고 처방까지 내린다. 지은이는 위기 초기 대응이 중요하며, 특히 여론 관리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중들에게 위기를 사실대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무엇보다 빠른 지름길이라는 이야기다.
마송은 기자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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