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R5 모바일연구소…국제규모 수영장 등 갖춰 `한국판 구글캠퍼스`
50미터 풀 1개와 25미터 풀 2개를 갖춘 150명 정원의 수영장, 150미터 실내 트랙의 체력단련장, 인공 암벽 등반대. 유명 피트니스 센터 얘기가 아니다. 지난 10일 수원 영통구에서 입주식을 개최한 삼성 모바일 연구소 R5의 실내 체육시설들이다.
26일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디지털시티 모바일연구소 R5. 1993년 신경영 이후 20년간 삼성의 혁신을 조망할 수 있는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의 일반인 공개를 하루 앞두고 이날 내외신 언론을 대상으로 투어가 진행됐다. 비공개로 입주식을 개최한 R5 연구소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5는 삼성전자가 휴대폰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첨단 연구시설이다. 삼성전자는 R5를 준공하면서 그동안 분산돼 있던 휴대폰 R&D 인력 1만명과 모바일 관련 특수 시설들을 이곳으로 통합했다. 국제 공인을 받은 전자파적합성(EMC) 실험실, 블루투스ㆍ와이파이 실험실, 안테나 실험실, 오디오&개발실 등 첨단 실험실들도 한 곳에 모아 유기적인 업무가 이뤄지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일과 삶의 조화를 꾀할 수 있도록 각종 휴식&편의 시설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창의적인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편의 시설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구글 캠퍼스가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복지와 편의시설에 파격적으로 투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중 지하에 마련된 50미터 국제 대회 규격 풀을 갖춘 실내 수영장은 단연 압권이다. 한꺼번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오전 업무 시작전, 점심시간, 퇴근 후에 이용할 수 있다. 무료 강습도 이뤄진다. 체련장은 시내 유명 호텔 피트니스센터를 보는 듯 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청자가 많아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있다"며 "R5뿐 아니라 다른 연구소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5 연구소내 시설들은 철저한 보안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날은 언론에게 특별히 오디오 특수 실험실(Acoustic Lab)이 공개됐다. 이 공간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음향 관련 테스트를 전담하는 실험실로 실생활의 각종 소음 속에서도 또렷한 송ㆍ수신 통화 음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폭넓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규격에 맞춘 완전 무향실, 세계 각국의 수요와 환경에 맞춰 음향을 실험할 수 있는 GFML(Global Field Mirror Lab) 등을 갖추고 있다. 소리의 반사가 없는 무향실에서는 실험실 내에 마네킹을 두고 통화상태, 화면보기 등 사용자의 동작 하나하나를 그대로 구현하며 소리의 각도, 방향에 따른 최적의 음질을 구현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는 "무향실에서는 정량적인 평가를 실시하며 GFML에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각국의 특수한 환경에 적합하도록 정성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에 따라 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수퍼컴퓨터를 통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기기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최근 HD보이스 등 고품질 통화서비스와 각종 고음질 부가 서비스 등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음질 서비스에 대한 사업자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40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는 다양한 메뉴가 돋보였다. 일반 사내 식당이 1~2개의 메뉴만 제공하는 것과 달리 R5 카페테리아는 한중일 등 5~6개의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이밖에 R5 연구소는 60겨개 글로벌 지법인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상황실을 비롯해 150개소의 화상 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1000여명의 내방객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완비했다. 특수 조명을 제외한 전체 조명 기구에 소비 전력을 40% 줄일 수 있는 LED(발광다이오드)를 적용했다. 2010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완공한 R5는 지상 27층, 지하 5층, 연면적 30만8900㎡ 규모의 트윈타워로 구성됐다.
강희종기자 mindle@
26일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수원디지털시티 모바일연구소 R5. 1993년 신경영 이후 20년간 삼성의 혁신을 조망할 수 있는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의 일반인 공개를 하루 앞두고 이날 내외신 언론을 대상으로 투어가 진행됐다. 비공개로 입주식을 개최한 R5 연구소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5는 삼성전자가 휴대폰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첨단 연구시설이다. 삼성전자는 R5를 준공하면서 그동안 분산돼 있던 휴대폰 R&D 인력 1만명과 모바일 관련 특수 시설들을 이곳으로 통합했다. 국제 공인을 받은 전자파적합성(EMC) 실험실, 블루투스ㆍ와이파이 실험실, 안테나 실험실, 오디오&개발실 등 첨단 실험실들도 한 곳에 모아 유기적인 업무가 이뤄지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일과 삶의 조화를 꾀할 수 있도록 각종 휴식&편의 시설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창의적인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 최고 수준의 편의 시설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구글 캠퍼스가 직원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복지와 편의시설에 파격적으로 투자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중 지하에 마련된 50미터 국제 대회 규격 풀을 갖춘 실내 수영장은 단연 압권이다. 한꺼번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오전 업무 시작전, 점심시간, 퇴근 후에 이용할 수 있다. 무료 강습도 이뤄진다. 체련장은 시내 유명 호텔 피트니스센터를 보는 듯 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청자가 많아 추첨을 통해 선정하고 있다"며 "R5뿐 아니라 다른 연구소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5 연구소내 시설들은 철저한 보안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날은 언론에게 특별히 오디오 특수 실험실(Acoustic Lab)이 공개됐다. 이 공간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음향 관련 테스트를 전담하는 실험실로 실생활의 각종 소음 속에서도 또렷한 송ㆍ수신 통화 음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폭넓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제 규격에 맞춘 완전 무향실, 세계 각국의 수요와 환경에 맞춰 음향을 실험할 수 있는 GFML(Global Field Mirror Lab) 등을 갖추고 있다. 소리의 반사가 없는 무향실에서는 실험실 내에 마네킹을 두고 통화상태, 화면보기 등 사용자의 동작 하나하나를 그대로 구현하며 소리의 각도, 방향에 따른 최적의 음질을 구현하고 있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관계자는 "무향실에서는 정량적인 평가를 실시하며 GFML에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각국의 특수한 환경에 적합하도록 정성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에 따라 기준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수퍼컴퓨터를 통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기기의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최근 HD보이스 등 고품질 통화서비스와 각종 고음질 부가 서비스 등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음질 서비스에 대한 사업자들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40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는 다양한 메뉴가 돋보였다. 일반 사내 식당이 1~2개의 메뉴만 제공하는 것과 달리 R5 카페테리아는 한중일 등 5~6개의 메뉴를 고를 수 있었다.
이밖에 R5 연구소는 60겨개 글로벌 지법인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상황실을 비롯해 150개소의 화상 회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1000여명의 내방객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도 완비했다. 특수 조명을 제외한 전체 조명 기구에 소비 전력을 40% 줄일 수 있는 LED(발광다이오드)를 적용했다. 2010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약 2년 6개월만에 완공한 R5는 지상 27층, 지하 5층, 연면적 30만8900㎡ 규모의 트윈타워로 구성됐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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