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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MC-`SSD 스토리지` 전략
"SSD에 대한 고객의 요구는 확고합니다. 결국 기술을 기반으로 어떤 업체가 먼저 나서는지가 시장 공략 성공을 좌우할 것입니다."
한국EMC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허주 이사는 저장매체의 개선은 지속돼 왔으며, 현재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은 SSD가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고객의 요구가 확고한 상황에서 세계 스토리지 1위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EMC가 먼저 나서야 하며, 현재 어느 정도 앞서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주 이사는 "SSD 스토리지의 핵심 기술은 CPU 성능과 중복제거 기술이다"며 "플래시메모리 성능을 받쳐줄 CPU 기술은 마련됐고, 결국 중복제거 기술이 중요한데 이는 EMC가 다른 업체에 비해 가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스토리지의 중복제거기술은 백업 영역에서 정해진 시간 내 중복된 데이터를 제거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과 다르다. 스토리지에서 데이터가 들어오고 나가는 사이에 중복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제거할 수 있느냐가 핵심 기술이라는 것이 허주 이사의 설명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EMC의 실시간 중복제거 기술은 다른 경쟁업체가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기술이 집약된 EMC의 SSD 전용 스토리지는 내년 5월 EMC월드에서 소개될 가능성이 높다. 일명 `프로젝트 X'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오는 12월부터 베타 제품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허 이사는 "국가별로 테스트 업체를 선정해 제품을 써보게 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며 "한국의 경우 신기술에 대한 도입 의지가 강하고 IT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1∼2개 업체를 본사에 강력히 추천해 제품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제품과 시장에 대한 전략도 수립이 완료됐다. 정확한 사양은 공개할 수 없지만 1개 노드당 CPU가 2개씩 들어가며, 총 8대까지 확장 가능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게 허 이사의 설명이다. 또 SSD 가격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CPU 성능의 한계로 우선은 300∼400테라바이트(TB)의 저용량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허 이사는 "우선 VM웨어와 개발과정에서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 환경에 최적화된 VDI 시장이나 오라클의 DB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차츰 시장에 자리를 잡혀나가면 고사양급 스토리지 시장까지 SSD제품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SSD전용 스토리지가 보편화되면 제품을 구축하거나 수리하는데 하루 가까이 걸렸던 지금과 비교해 수분 내 처리가 완료될 정도로 서비스나 성능면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며 "장차 5년 내 EMC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한국EMC-`SSD 스토리지` 전략
"SSD에 대한 고객의 요구는 확고합니다. 결국 기술을 기반으로 어떤 업체가 먼저 나서는지가 시장 공략 성공을 좌우할 것입니다."
한국EMC의 최고기술책임자(CTO) 허주 이사는 저장매체의 개선은 지속돼 왔으며, 현재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은 SSD가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고객의 요구가 확고한 상황에서 세계 스토리지 1위 업체라는 명성에 걸맞게 EMC가 먼저 나서야 하며, 현재 어느 정도 앞서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주 이사는 "SSD 스토리지의 핵심 기술은 CPU 성능과 중복제거 기술이다"며 "플래시메모리 성능을 받쳐줄 CPU 기술은 마련됐고, 결국 중복제거 기술이 중요한데 이는 EMC가 다른 업체에 비해 가장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적으로 스토리지의 중복제거기술은 백업 영역에서 정해진 시간 내 중복된 데이터를 제거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과 다르다. 스토리지에서 데이터가 들어오고 나가는 사이에 중복된 내용을 실시간으로 제거할 수 있느냐가 핵심 기술이라는 것이 허주 이사의 설명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EMC의 실시간 중복제거 기술은 다른 경쟁업체가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든 기술이 집약된 EMC의 SSD 전용 스토리지는 내년 5월 EMC월드에서 소개될 가능성이 높다. 일명 `프로젝트 X'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오는 12월부터 베타 제품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허 이사는 "국가별로 테스트 업체를 선정해 제품을 써보게 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며 "한국의 경우 신기술에 대한 도입 의지가 강하고 IT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에 1∼2개 업체를 본사에 강력히 추천해 제품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제품과 시장에 대한 전략도 수립이 완료됐다. 정확한 사양은 공개할 수 없지만 1개 노드당 CPU가 2개씩 들어가며, 총 8대까지 확장 가능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게 허 이사의 설명이다. 또 SSD 가격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CPU 성능의 한계로 우선은 300∼400테라바이트(TB)의 저용량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첨언했다.
허 이사는 "우선 VM웨어와 개발과정에서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화 환경에 최적화된 VDI 시장이나 오라클의 DB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차츰 시장에 자리를 잡혀나가면 고사양급 스토리지 시장까지 SSD제품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SSD전용 스토리지가 보편화되면 제품을 구축하거나 수리하는데 하루 가까이 걸렸던 지금과 비교해 수분 내 처리가 완료될 정도로 서비스나 성능면에서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며 "장차 5년 내 EMC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책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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