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효율성 추구 시스템 수직적 통합
회선 증설없이 데이터처리 `비용절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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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하나은행 `재해복구센터` 구축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다양한 고객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은행권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제1 금융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금융 시스템 구축 열기는 금융 산업의 선진화와 세계화, 경제 환경 급변이라는 외부 상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요구사항에 맞춰 지난 2008년 메인프레임 중심의 주 전산시스템을 유닉스 서버를 기반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낡은 백업용 스토리지 장비를 교체하고, 체계적인 재해복구(DR)시스템 구축을 위해 별도의 사업자를 선정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2001년 9ㆍ11테러는 금융권의 재해복구 시스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천재지변과 같은 일반 재해뿐 아니라 전산시스템의 기능상 장애나 테러와 같은 물리적 위협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확보가 대두된 것이다.
이같은 환경 속에 진행된 하나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업무용 재해복구센터(차세대 재해복구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핵심 금융업무 보호를 위한 비상계획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또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시스템 장애시 3시간 이내에 재해복구을 하라는 지침에 따라 복구체계를 갖추는 데 역점을 두고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하나은행은 차세대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위해 금융권에 강세를 보였던 여러 업체와 논의했다. 그 결과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국민은행과 씨티은행 등 여러 은행권의 재해복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여기에 하나은행의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금융권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미 은행의 핵심 업무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계정계 시스템의 스토리지로 HDS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큰 고민은 없었다는 게 하나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이 요구했던 재해복구 시스템은 2000년대 초반부터 활발했던 금융권 시스템의 다운사이징으로 인해 늘어난 고객 데이터와 수많은 장비를 최적화해 총 소유비용(TCO)을 절감하고, 기업 고유의 재해복구 방법론을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또 전체 시스템 차원이 아닌 부문별 효율성 추구로 복잡해진 시스템을 수직적으로 통합할 필요성도 절실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하드웨어(HW)로 HDS의 `히타치 버추얼 스토리지 플랫폼(VSP)'과 `히타치 유니버셜 스토리지 플랫폼 브이(USP V)' 등 3대의 스토리지를 구축했다. 또 소프트웨어(SW)로 `유니버셜 리플리케이터(UR)' 재해복구 솔루션을 적용했다.
특히 재해복구 솔루션 UR의 경우 실시간 비동기식 복제를 통해 메인 센터 시스템의 부하를 최소화하고, 서비스 부하로 백업 데이터 전송이 중단되거나 복제 방식을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하나은행은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을 가장 큰 효과로 꼽았다. 기존 시스템 환경에는 서비스 입출력 부하가 발생할 때 백업을 위한 데이터 전송까지 겹치면 서비스에 영향을 주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하지만 시스템 구축 후 실시간 비동기 방식의 데이터전송이 구축돼 데이터 백업으로 인한 부하 발생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됐다. 무엇보다 데이터 양과 업무부하가 차세대 시스템 개통 이후 두배 이상 증가했지만, 추가적인 재해복구 회선 증설 없이 현 시스템으로 처리가 가능해 회선 비용 절감까지 실현할 수 있었던 점도 효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밖에 재해복구 회선 장애 시 별도의 디스크에 변경 데이터를 저장했다가 장애가 복구되면 자동으로 재해복구 스토리지로 전송돼 추가 관리도 필요 없어졌다.
강석민 하나은행 시스템운영부 차장은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을 고려할 때는 데이터 손실 유무와 제품의 신뢰성, 성능 보장 등이 가장 크게 고려된다"며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HDS를 낙점했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이 시스템을 최적화 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하나은행 `재해복구센터` 구축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다양한 고객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은행권에게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제1 금융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금융 시스템 구축 열기는 금융 산업의 선진화와 세계화, 경제 환경 급변이라는 외부 상황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요구사항에 맞춰 지난 2008년 메인프레임 중심의 주 전산시스템을 유닉스 서버를 기반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낡은 백업용 스토리지 장비를 교체하고, 체계적인 재해복구(DR)시스템 구축을 위해 별도의 사업자를 선정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2001년 9ㆍ11테러는 금융권의 재해복구 시스템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천재지변과 같은 일반 재해뿐 아니라 전산시스템의 기능상 장애나 테러와 같은 물리적 위협에 대비한 안전장치를 확보가 대두된 것이다.
이같은 환경 속에 진행된 하나은행은 차세대 시스템 업무용 재해복구센터(차세대 재해복구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면서 핵심 금융업무 보호를 위한 비상계획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또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시스템 장애시 3시간 이내에 재해복구을 하라는 지침에 따라 복구체계를 갖추는 데 역점을 두고 구축사업을 진행했다.
하나은행은 차세대 재해복구센터 구축을 위해 금융권에 강세를 보였던 여러 업체와 논의했다. 그 결과 히타치데이터시스템즈(HDS)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국민은행과 씨티은행 등 여러 은행권의 재해복구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여기에 하나은행의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금융권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의 강자로 떠올랐다. 이미 은행의 핵심 업무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 계정계 시스템의 스토리지로 HDS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기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큰 고민은 없었다는 게 하나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이 요구했던 재해복구 시스템은 2000년대 초반부터 활발했던 금융권 시스템의 다운사이징으로 인해 늘어난 고객 데이터와 수많은 장비를 최적화해 총 소유비용(TCO)을 절감하고, 기업 고유의 재해복구 방법론을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또 전체 시스템 차원이 아닌 부문별 효율성 추구로 복잡해진 시스템을 수직적으로 통합할 필요성도 절실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하드웨어(HW)로 HDS의 `히타치 버추얼 스토리지 플랫폼(VSP)'과 `히타치 유니버셜 스토리지 플랫폼 브이(USP V)' 등 3대의 스토리지를 구축했다. 또 소프트웨어(SW)로 `유니버셜 리플리케이터(UR)' 재해복구 솔루션을 적용했다.
특히 재해복구 솔루션 UR의 경우 실시간 비동기식 복제를 통해 메인 센터 시스템의 부하를 최소화하고, 서비스 부하로 백업 데이터 전송이 중단되거나 복제 방식을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하나은행은 시간과 인력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을 가장 큰 효과로 꼽았다. 기존 시스템 환경에는 서비스 입출력 부하가 발생할 때 백업을 위한 데이터 전송까지 겹치면 서비스에 영향을 주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하지만 시스템 구축 후 실시간 비동기 방식의 데이터전송이 구축돼 데이터 백업으로 인한 부하 발생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가 됐다. 무엇보다 데이터 양과 업무부하가 차세대 시스템 개통 이후 두배 이상 증가했지만, 추가적인 재해복구 회선 증설 없이 현 시스템으로 처리가 가능해 회선 비용 절감까지 실현할 수 있었던 점도 효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밖에 재해복구 회선 장애 시 별도의 디스크에 변경 데이터를 저장했다가 장애가 복구되면 자동으로 재해복구 스토리지로 전송돼 추가 관리도 필요 없어졌다.
강석민 하나은행 시스템운영부 차장은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을 고려할 때는 데이터 손실 유무와 제품의 신뢰성, 성능 보장 등이 가장 크게 고려된다"며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HDS를 낙점했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이 시스템을 최적화 시켜줬다"고 설명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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