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OC사업 수주 레퍼런스 확보 필수
1999년 부터 지자체 사업 수행 신뢰구축
1999년 부터 지자체 사업 수행 신뢰구축
■ IT서비스 한국서 통해야 세계시장 열린다
(3) SK C&C 아제르바이잔 ITS사업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 수행되는 대표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SK C&C는 2008년 ITS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7650만달러)로 기록된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 사업을 따냈다. SK C&C가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IT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
SK C&C는 안산시 교통관제센터와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아제르바이잔 ITS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SK C&C는 1999년 ITS 팀을 꾸려 현재는 SOC사업본부를 운영중인데, 2013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안산시 ITS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1차로 교통 상황 파악을 위한 차량자동인식시스템ㆍ실시간 신호제어시스템을 제공했다. 2008년 2단계에선 버스교통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와 연계해 안산시의 238개 주요 버스 정류장 안내판에 시내버스 노선별 운행 시간은 물론 버스의 현재 위치와 정류장 도착시간 등 각종 버스교통정보를 제공했다.
SK C&C는 이처럼 국내에서 쌓아온 ITS 구축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ITS 해외 수출에박차를 가해왔다. SOC 사업이 실패하면 그 피해는 국민 전체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모든 SOC 사업에서 레퍼런스를 점검해야 하는 것은 필수다. 아제르바이잔 교통부에서 ITS 사업을 최초로 기획 시, 가장 먼저 본 것이 레퍼런스다. ITS를 단순히 CCTV의 확장 정도로 생각한 아제르바이잔 교통부 담당자들은 SK C&C가 국내에서 구축한 ITS 사례를 보고 막연히 머리 속으로만 그리던 바쿠시의 ITS 시스템에 대한 윤곽을 잡았다.
특히, 이들은 1999년 국내 최초의 대형 ITS 프로젝트로 기록된 서울시 내부순환로 교통관리시스템, 첨단모델 교통도시로서 ITS에 대한 관심을 높였던 제주시 ITS를 비롯해 안양시 급행버스체제, 수도권 광역 BIS 동남권 사업 등 SK C&C가 수행한 국내 주요 ITS 사업을 둘러보며 SK C&C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다는 전언이다.
바쿠시 ITS시스템은 SK C&C가 국내에서 구축해 온 ITS 시스템 전체를 한번에 공급하는 기회다. 이번 사업에서 SK C&C는 통과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구간통행시간 및 속도, 교통량 등을 수집 분석하는 차량검지시스템과 교통상황감시시스템, 도로 밑에 매설돼 감지하는 루프검지기, 실시간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CCTV 등 한국형 ITS 시스템과 장비를 대거 적용했다.
특히, 7650만달러 규모로 시작된 이번 사업을 계기로 SK C&C는 아제르바이잔 내 ITS시스템이 확대 적용되면서 중앙아시아 최대 IT사업(1억1120만달러 규모로 확대)으로 기록됐다.
SK C&C 글로벌영업 1담당 박헌 팀장은 "SK C&C의 해외 수출 물량은 그룹계열사를 제외한 100% 순수 해외 물량"이라면서 "해외 사업에서 IT서비스 개발은 전문성이 높은 작업으로 정당한 이유 없는 무상 개발요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해외 IT서비스 사업은 수익 규모가 예측가능하고 IT서비스 개발자도 전문가로서 충분한 대우를 받을 수 있어 사업 매력도가 국내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물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에너지 자원 부국인 반면 IT서비스 불모지다. 아제르바이잔은 자원 부국으로서 에너지 수송로의 요충지며 경제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바쿠시에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렸고 그에 따른 차량 이동도 급증했다. 도로는 한정돼 있고 새롭게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비용 효율성도 떨어진다. 이런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 정부 또한 ITS의 필요성에 눈을 떴고, 국토해양부와 SK C&C의 노력 속에 실제 사업화에 결실을 맺었다.
글로벌사업 역시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 만들어진 IT서비스 모델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만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한번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신뢰를 얻은 SK C&C는 지난 1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발주한 100만달러 규모의 `주소등록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 참여 기회를 얻었다. 당시 입찰에서 SK C&C는 유럽 표준 주소관리시스템을 보유한 노르웨이 블롬사 등 해외 전문기업 3개사와 경쟁 끝에 최고 기술 점수를 획득해 사업을 수주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 사진설명 : 몽골 울란바토르시 교통통제센터에서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부 주요 도로 및 교차로 등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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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K C&C 아제르바이잔 ITS사업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사업은 정부 차원에서 수행되는 대표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SK C&C는 2008년 ITS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7650만달러)로 기록된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 사업을 따냈다. SK C&C가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의 IT서비스 사업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
SK C&C는 안산시 교통관제센터와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아제르바이잔 ITS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 SK C&C는 1999년 ITS 팀을 꾸려 현재는 SOC사업본부를 운영중인데, 2013년까지 총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안산시 ITS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1차로 교통 상황 파악을 위한 차량자동인식시스템ㆍ실시간 신호제어시스템을 제공했다. 2008년 2단계에선 버스교통정보시스템(BIS, Bus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와 연계해 안산시의 238개 주요 버스 정류장 안내판에 시내버스 노선별 운행 시간은 물론 버스의 현재 위치와 정류장 도착시간 등 각종 버스교통정보를 제공했다.
SK C&C는 이처럼 국내에서 쌓아온 ITS 구축 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ITS 해외 수출에박차를 가해왔다. SOC 사업이 실패하면 그 피해는 국민 전체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모든 SOC 사업에서 레퍼런스를 점검해야 하는 것은 필수다. 아제르바이잔 교통부에서 ITS 사업을 최초로 기획 시, 가장 먼저 본 것이 레퍼런스다. ITS를 단순히 CCTV의 확장 정도로 생각한 아제르바이잔 교통부 담당자들은 SK C&C가 국내에서 구축한 ITS 사례를 보고 막연히 머리 속으로만 그리던 바쿠시의 ITS 시스템에 대한 윤곽을 잡았다.
특히, 이들은 1999년 국내 최초의 대형 ITS 프로젝트로 기록된 서울시 내부순환로 교통관리시스템, 첨단모델 교통도시로서 ITS에 대한 관심을 높였던 제주시 ITS를 비롯해 안양시 급행버스체제, 수도권 광역 BIS 동남권 사업 등 SK C&C가 수행한 국내 주요 ITS 사업을 둘러보며 SK C&C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됐다는 전언이다.
바쿠시 ITS시스템은 SK C&C가 국내에서 구축해 온 ITS 시스템 전체를 한번에 공급하는 기회다. 이번 사업에서 SK C&C는 통과차량의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해 구간통행시간 및 속도, 교통량 등을 수집 분석하는 차량검지시스템과 교통상황감시시스템, 도로 밑에 매설돼 감지하는 루프검지기, 실시간 교통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CCTV 등 한국형 ITS 시스템과 장비를 대거 적용했다.
특히, 7650만달러 규모로 시작된 이번 사업을 계기로 SK C&C는 아제르바이잔 내 ITS시스템이 확대 적용되면서 중앙아시아 최대 IT사업(1억1120만달러 규모로 확대)으로 기록됐다.
SK C&C 글로벌영업 1담당 박헌 팀장은 "SK C&C의 해외 수출 물량은 그룹계열사를 제외한 100% 순수 해외 물량"이라면서 "해외 사업에서 IT서비스 개발은 전문성이 높은 작업으로 정당한 이유 없는 무상 개발요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해외 IT서비스 사업은 수익 규모가 예측가능하고 IT서비스 개발자도 전문가로서 충분한 대우를 받을 수 있어 사업 매력도가 국내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물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제르바이잔은 에너지 자원 부국인 반면 IT서비스 불모지다. 아제르바이잔은 자원 부국으로서 에너지 수송로의 요충지며 경제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바쿠시에 엄청나게 사람들이 몰렸고 그에 따른 차량 이동도 급증했다. 도로는 한정돼 있고 새롭게 도로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비용 효율성도 떨어진다. 이런 문제들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 정부 또한 ITS의 필요성에 눈을 떴고, 국토해양부와 SK C&C의 노력 속에 실제 사업화에 결실을 맺었다.
글로벌사업 역시 치열한 경쟁이 존재하지만, 국내에서 만들어진 IT서비스 모델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만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한번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신뢰를 얻은 SK C&C는 지난 1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발주한 100만달러 규모의 `주소등록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 참여 기회를 얻었다. 당시 입찰에서 SK C&C는 유럽 표준 주소관리시스템을 보유한 노르웨이 블롬사 등 해외 전문기업 3개사와 경쟁 끝에 최고 기술 점수를 획득해 사업을 수주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 사진설명 : 몽골 울란바토르시 교통통제센터에서 주요 간선도로와 도심부 주요 도로 및 교차로 등에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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