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IT정보화 결산-IT서비스
올해 상반기 IT서비스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의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것이 화두로 떠올랐다. 또 IT서비스 기업들은 전체 시장의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12월 정태근 전 의원 등이 내년부터 IT서비스 대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IT서비스 대기업에 대한 규제는 그룹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맞물리면서 IT 업계에서는 찬반 의견이 분분했으며 기업들은 향후 파장에 주목했다. 그리고 지난 5월 개정안이 18대 국회 임시 본회의를 통과해 IT서비스 기업들은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했다.
삼성SDS, LG CNS, SK C&C와 다수 기업들은 내년부터 5000억원 규모의 공공 정보화 사업 참여가 어려워지는 것을 대비해 공공부문 인력을 해외 사업, 신성장 사업 부문으로 재배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반면 대우정보시스템 등 영향을 받지 않는 IT서비스 기업들은 공공 IT서비스 사업 확장을 모색했다. 또 다우기술, 핸디소프트, SGA 등 SW 기업들과 IT서비스 대기업 협력 업체들도 직접 공공 IT서비스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와 같은 IT서비스 시장 변화와 올해 IT서비스 전체 시장이 지난해 대비 2.1% 성장한 18조7000억원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반기에 기업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삼성SDS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건설중인 세계문화센터의 디지털공간융합(DSC)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는 부산 데이터센터에 첫 해외 고객을 유치하고 바레인 전자정부청과 법인등록 및 인허가시스템(BLIS) 사업을 수주했다. SK C&C도 사우디 자잔대학교에 e러닝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으며 미국 모바일 결제 사업도 강화했다. 또 기업들은 태양광, 에너지 관리, 중고차 판매, 건설 등 신사업을 발굴에도 나섰다.
기업들의 수익 측면에서는 대기업들은 매출이 늘고 수익이 줄어들었으며 중견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삼성SDS는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한 1조2178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717억원을 기록해 25% 감소했다. LG CNS는 1분기에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51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이 177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SK C&C는 새로운 사업 추가 등의 영향으로 1분기 4832억원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으로 양쪽 모두 상승했다. 포스코ICT는 1분기 1927억원 매출, 3억8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신세계I&C 등 중견기업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하락 했다. 2분기 실적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실적이 잘 나오지 않는 분기이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전체적으로 IT서비스 업계 실적은 큰 성장없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IT서비스 시장은 대기업들에 대한 규제로 인한 시장 변화 가속화와 대선 등 이슈에 따른 전반적인 투자 위축 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해외 시장 공략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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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IT서비스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의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것이 화두로 떠올랐다. 또 IT서비스 기업들은 전체 시장의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12월 정태근 전 의원 등이 내년부터 IT서비스 대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내용의 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IT서비스 대기업에 대한 규제는 그룹사 일감 몰아주기 논란과 맞물리면서 IT 업계에서는 찬반 의견이 분분했으며 기업들은 향후 파장에 주목했다. 그리고 지난 5월 개정안이 18대 국회 임시 본회의를 통과해 IT서비스 기업들은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했다.
삼성SDS, LG CNS, SK C&C와 다수 기업들은 내년부터 5000억원 규모의 공공 정보화 사업 참여가 어려워지는 것을 대비해 공공부문 인력을 해외 사업, 신성장 사업 부문으로 재배치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반면 대우정보시스템 등 영향을 받지 않는 IT서비스 기업들은 공공 IT서비스 사업 확장을 모색했다. 또 다우기술, 핸디소프트, SGA 등 SW 기업들과 IT서비스 대기업 협력 업체들도 직접 공공 IT서비스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와 같은 IT서비스 시장 변화와 올해 IT서비스 전체 시장이 지난해 대비 2.1% 성장한 18조7000억원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반기에 기업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삼성SDS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건설중인 세계문화센터의 디지털공간융합(DSC)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는 부산 데이터센터에 첫 해외 고객을 유치하고 바레인 전자정부청과 법인등록 및 인허가시스템(BLIS) 사업을 수주했다. SK C&C도 사우디 자잔대학교에 e러닝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으며 미국 모바일 결제 사업도 강화했다. 또 기업들은 태양광, 에너지 관리, 중고차 판매, 건설 등 신사업을 발굴에도 나섰다.
기업들의 수익 측면에서는 대기업들은 매출이 늘고 수익이 줄어들었으며 중견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다. 삼성SDS는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한 1조2178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717억원을 기록해 25% 감소했다. LG CNS는 1분기에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51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이 177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SK C&C는 새로운 사업 추가 등의 영향으로 1분기 4832억원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으로 양쪽 모두 상승했다. 포스코ICT는 1분기 1927억원 매출, 3억800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대우정보시스템, 쌍용정보통신, 신세계I&C 등 중견기업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하락 했다. 2분기 실적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실적이 잘 나오지 않는 분기이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전체적으로 IT서비스 업계 실적은 큰 성장없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IT서비스 시장은 대기업들에 대한 규제로 인한 시장 변화 가속화와 대선 등 이슈에 따른 전반적인 투자 위축 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해외 시장 공략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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