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아쿠아리움 등 총 76개 전시관
12일 개막 앞두고 막바지 행사 준비 한창
12일 개막 앞두고 막바지 행사 준비 한창
■ D-5, 미리 가본 2012 여수 세계박람회
해양판 천지창조가 여수 신항에 조성된 세계박람회 전시장 하늘에 수놓아 지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고래와 물고기들이 천장에 펼쳐진 바다 속을 헤엄쳐 다닌다. 천장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IT로 만들어낸 바다의 모습에 넋을 놓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의 시연 모습으로 오는 12일 개막 후 방문객들에게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5월4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두고 본지 기자가 박람회장을 둘러봤다.
손혁기 조직위원회 홍보기획과장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5월12일 공식 개막돼 8월12일까지 93일간 열린다"며 "박람회장은 25만㎡ 면적에 아쿠아리움 등 4개 특화시설과 국제관 등 76개 전시관이 조성됐다. 엑스포 기간 중 조직위원회는 8000여회 문화 공연을 하고 소녀시대, 2PM 등 가수들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미리 가본 여수세계박람회는 첨단 IT를 통해 바다와 대한민국을 알리는 축제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람회장에 들어가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가로 218미터, 세로 30미터에 이르는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다. 이 시설은 LED를 이용해 화면을 구성하고 고래 등 바다 생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비슷한 시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 설치돼 있지만 여수 엑스포의 시설은 화질 면에서 디지털 TV를 보는 수준 이상으로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여수 엑스포 조직위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고 있는데 관람객들이 앱을 내려받아 사진을 전송하면 천장의 구름으로 사진이 표현된다.
한국의 바다를 알려주는 한국관에는 돔 스크린이 명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이 15미터 지름 30미터 규모의 돔에서 전체 화면을 통해 태초부터 조선 수출강국이 될 때까지의 과정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특히 한국관은 수소 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건축물로 구축됐다.
기후변화관에서는 디지털 스크린으로 박람회를 찾는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기후변화관 내 북극관에서는 얼음 동굴 등 북극의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줬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아쿠아리움은 각종 해양 생물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부산 해운대 아쿠아리움이 약 3000톤 규모인데 여수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2배가 넘는 6050톤 규모로 조성됐다.
버려진 시멘트 저장고를 재활용해 만든 스카이타워는 건물 전체가 파이프 오르간으로 조성됐다. 스카이타워 입구 바로 앞에서 연주가가 연주를 하면 건물 전체가 아름다운 소리를 냈다. 파이프 오르간은 독일 250년 전통의 파이프 오르간 제작 명가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또 스카이타워 1층에는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어주는 첨단 시설이 마련돼 담수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엑스포장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O'형 구조물로 만들어진 빅오(Big O) 시설물 주위에서는 공연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빅오는 컴퓨터그래픽 영상과 물, 불, 레이저 등을 이용해 개막 후 관람객들에게 입체 영상쇼를 제공하게 된다.
이처럼 여수 엑스포는 IT를 적절히 활용해 첨단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행사 개막을 한 주 앞두고도 아직까지 공사와 준비가 진행 중인 곳들이 많아 원활한 행사 시작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을 소개하는 지자체관의 경우 일부 지자체는 공사를 진행 중이었으며 또 일부는 전시 공간이 비어있는 곳들도 있었다. 아쿠아리움 등 일부 건물에서는 내부 인테리어 등이 끝나지 않아 작업을 진행하는 곳들이 눈에 띄었다. 또 엑스포장 외관 환경을 조성하는 공사도 여전히 진행 중인 곳들이 많았다.
이와 함께 현지 숙박과 식당 등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벌써부터 숙박비와 식대 등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주변 지역과 비교를 했을 때 엑스포장 인근 식대 등이 계속 오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줄까 우려된다"며 "조직위에서 순환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수 시내 등에서 혼잡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수=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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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판 천지창조가 여수 신항에 조성된 세계박람회 전시장 하늘에 수놓아 지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고래와 물고기들이 천장에 펼쳐진 바다 속을 헤엄쳐 다닌다. 천장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IT로 만들어낸 바다의 모습에 넋을 놓고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이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의 시연 모습으로 오는 12일 개막 후 방문객들에게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 5월4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두고 본지 기자가 박람회장을 둘러봤다.
손혁기 조직위원회 홍보기획과장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5월12일 공식 개막돼 8월12일까지 93일간 열린다"며 "박람회장은 25만㎡ 면적에 아쿠아리움 등 4개 특화시설과 국제관 등 76개 전시관이 조성됐다. 엑스포 기간 중 조직위원회는 8000여회 문화 공연을 하고 소녀시대, 2PM 등 가수들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미리 가본 여수세계박람회는 첨단 IT를 통해 바다와 대한민국을 알리는 축제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람회장에 들어가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가로 218미터, 세로 30미터에 이르는 엑스포 디지털 갤러리다. 이 시설은 LED를 이용해 화면을 구성하고 고래 등 바다 생물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비슷한 시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 설치돼 있지만 여수 엑스포의 시설은 화질 면에서 디지털 TV를 보는 수준 이상으로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여수 엑스포 조직위는 스마트폰 앱을 제공하고 있는데 관람객들이 앱을 내려받아 사진을 전송하면 천장의 구름으로 사진이 표현된다.
한국의 바다를 알려주는 한국관에는 돔 스크린이 명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이 15미터 지름 30미터 규모의 돔에서 전체 화면을 통해 태초부터 조선 수출강국이 될 때까지의 과정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특히 한국관은 수소 전지 시스템을 적용해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건축물로 구축됐다.
기후변화관에서는 디지털 스크린으로 박람회를 찾는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알려주고 기후변화관 내 북극관에서는 얼음 동굴 등 북극의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줬다.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아쿠아리움은 각종 해양 생물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부산 해운대 아쿠아리움이 약 3000톤 규모인데 여수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2배가 넘는 6050톤 규모로 조성됐다.
버려진 시멘트 저장고를 재활용해 만든 스카이타워는 건물 전체가 파이프 오르간으로 조성됐다. 스카이타워 입구 바로 앞에서 연주가가 연주를 하면 건물 전체가 아름다운 소리를 냈다. 파이프 오르간은 독일 250년 전통의 파이프 오르간 제작 명가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또 스카이타워 1층에는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어주는 첨단 시설이 마련돼 담수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엑스포장 전경을 둘러볼 수 있다.
`O'형 구조물로 만들어진 빅오(Big O) 시설물 주위에서는 공연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빅오는 컴퓨터그래픽 영상과 물, 불, 레이저 등을 이용해 개막 후 관람객들에게 입체 영상쇼를 제공하게 된다.
이처럼 여수 엑스포는 IT를 적절히 활용해 첨단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행사 개막을 한 주 앞두고도 아직까지 공사와 준비가 진행 중인 곳들이 많아 원활한 행사 시작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을 소개하는 지자체관의 경우 일부 지자체는 공사를 진행 중이었으며 또 일부는 전시 공간이 비어있는 곳들도 있었다. 아쿠아리움 등 일부 건물에서는 내부 인테리어 등이 끝나지 않아 작업을 진행하는 곳들이 눈에 띄었다. 또 엑스포장 외관 환경을 조성하는 공사도 여전히 진행 중인 곳들이 많았다.
이와 함께 현지 숙박과 식당 등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벌써부터 숙박비와 식대 등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주변 지역과 비교를 했을 때 엑스포장 인근 식대 등이 계속 오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줄까 우려된다"며 "조직위에서 순환주차장을 마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수 시내 등에서 혼잡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여수=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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