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처리능력 2배 향상…소비전력도 20% 절감
삼성전자 `쿼드코어 AP` 본격 양산 나서
삼성전자 `쿼드코어 AP` 본격 양산 나서
삼성전자가 ARM 코어텍스-A9 기반의 코어 4개를 집적한 쿼드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4 쿼드'양산에 나섰다. 이 제품은 내달 3일 공개되는 갤럭시S 3에 탑재됨으로써, 쿼드코어 AP 시장경쟁을 촉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32나노 저전력 로직공정을 적용해 1.4GHz(기가헤르츠) 이상 속도로 동작하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4 쿼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쿼드코어 AP 양산은 이미 시작했으며, 지난 3월부터 메이주 등 주요 스마트 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샘플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코어(Multi-Core) 모바일 AP는 작업을 동시에 병렬로 진행하고 데이터를 분할 처리해 멀티태스킹 능력을 향상시키고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엔비디아가 테그라3를 개발 완료, 현재 양산 중이다. 엔비디아코리아 관계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3는 이미 양산돼 일부 업체들 스마트 폰에 탑재되고 있다"며 "다만, 테그라3가 탑재된 제품 중 한국에 출시된 스마트 폰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2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이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프리스케일,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도 준비중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쿼드코어 AP 양산에 따라 쿼드코어 AP 시장을 두고 업체 간 치열한 경쟁도 예고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은 73.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퀄컴 스냅드래곤과 같이 베이스밴드 통합칩을 제외한 순수 모바일 AP 시장에서 조사된 결과로 이를 합치면 퀄컴과 삼성전자 간 치열한 수위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제품은 저전력 공정과 함께 전력 효율을 극대화 한 설계를 적용, 각 코어별 On-Off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수행 작업별 동작 속도에 따라 동작 전압을 달리 적용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였다. 이를 통해 기존 45나노 공정 `엑시노스4 듀얼'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은 20% 절감하면서 데이터 처리능력은 2배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태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쿼드코어 AP는 뛰어난 멀티태스킹 환경을 지원하나 전력 소비가 커져 전력 효율성이 중요하다"며 "엑시노스4 쿼드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들은 향상된 배터리 수명으로 더욱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엑시노스4 쿼드에 최적화 된 전용 전력관리칩(PMIC, 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을 개발했다. 제품명 `S5M8767'인 이 제품은 AP 동작 속도에 맞춰 동작 전압을 6.25mV의 미세한 수준으로 조절 가능한 전력 칩이다. 이미 PMIC 분야도 세계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단계를 마친 회사는 자사 PMIC 칩 채용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CIS, 모바일 AP에 이어 새로운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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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32나노 저전력 로직공정을 적용해 1.4GHz(기가헤르츠) 이상 속도로 동작하는 쿼드코어 프로세서 엑시노스4 쿼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쿼드코어 AP 양산은 이미 시작했으며, 지난 3월부터 메이주 등 주요 스마트 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샘플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코어(Multi-Core) 모바일 AP는 작업을 동시에 병렬로 진행하고 데이터를 분할 처리해 멀티태스킹 능력을 향상시키고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엔비디아가 테그라3를 개발 완료, 현재 양산 중이다. 엔비디아코리아 관계자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테그라3는 이미 양산돼 일부 업체들 스마트 폰에 탑재되고 있다"며 "다만, 테그라3가 탑재된 제품 중 한국에 출시된 스마트 폰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2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이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쿼드코어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프리스케일,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도 준비중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쿼드코어 AP 양산에 따라 쿼드코어 AP 시장을 두고 업체 간 치열한 경쟁도 예고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모바일 AP 시장 점유율은 73.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퀄컴 스냅드래곤과 같이 베이스밴드 통합칩을 제외한 순수 모바일 AP 시장에서 조사된 결과로 이를 합치면 퀄컴과 삼성전자 간 치열한 수위 다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제품은 저전력 공정과 함께 전력 효율을 극대화 한 설계를 적용, 각 코어별 On-Off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수행 작업별 동작 속도에 따라 동작 전압을 달리 적용해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였다. 이를 통해 기존 45나노 공정 `엑시노스4 듀얼'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은 20% 절감하면서 데이터 처리능력은 2배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태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쿼드코어 AP는 뛰어난 멀티태스킹 환경을 지원하나 전력 소비가 커져 전력 효율성이 중요하다"며 "엑시노스4 쿼드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들은 향상된 배터리 수명으로 더욱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엑시노스4 쿼드에 최적화 된 전용 전력관리칩(PMIC, Power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을 개발했다. 제품명 `S5M8767'인 이 제품은 AP 동작 속도에 맞춰 동작 전압을 6.25mV의 미세한 수준으로 조절 가능한 전력 칩이다. 이미 PMIC 분야도 세계 톱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단계를 마친 회사는 자사 PMIC 칩 채용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CIS, 모바일 AP에 이어 새로운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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