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빅 데이터 분석, 활용 기반을 갖춘 곳은 매우 드물다. 아직은 관망세가 우세하다. 빅 데이터 활용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공부하고 고민하고 있는 단계이다.
`2012 디지털 인사이트-빅 데이터, 새로운 미래를 연다' 콘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선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지선 책임연구원과 IT시장조사기업 KRG의 한승헌 선임연구원의 발표내용에서 이같은 고민을 풀기 위한 단초를 찾을 수 있다.
정지선 책임연구원은 "빅 데이터가 미래 전망, 이상 징후 감지,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새로운 지식의 발견 등 다양한 사회,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위험을 해결하는 사회 발전 엔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공적인 빅 데이터 활용을 위해 정부 공공기관, 빅 데이터 보유기관, 민간 전문기업, 관련 전문가와 연구기관 간의 빅 데이터 협력 거버넌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책임연구원은 공공부문의 빅 데이터 활용 성공사례를 조기 발굴해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ㆍ의료기관의 의료 데이터 공유ㆍ활용을 통한 평생 질병 예측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공 △매스미디어, 공공정보, 소셜 정보를 통해 사회 현안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생활 공감 서비스 제공 △교통정보, 범죄 발생정보, 기후 및 환경정보 등을 실시간 수집ㆍ모니터링하고 위험 가능성을 분석해 위험 예측과 국민안심 서비스 마련 등을 예로 들었다.
정 책임연구원은 또 빅 데이터 활용을 위한 3대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빅 데이터 발견, 빅 데이터 프로세스와 신기술 이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역량 확대를 제시했다.
한승헌 선임연구원은 업종별 빅 데이터 준비 및 대응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KRG는 빅 데이터 전문인력 확보 여부, 빅 데이터 지원 인프라 전략 여부, 예산 확보 여부 등을 기준으로 엔터프라이즈 빅 데이터 로드맵(EBR) 지수를 산출했다. 이를 기준으로 1레벨(빅 데이터 전략ㆍ아이디어 부족)부터 4레벨(전략 프레임워크 보유)까지 나눴다.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EBR 지수는 1.95레벨로 나타났다. 빅 데이터 시대로 변화를 인지하고 있으나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고민이 미흡한 상태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금융보다 유통과 제조의 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EBR 지수는 2.1레벨로, 스마트 뱅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 확대에 따른 이용패턴 분석요구가 늘고 있다. 보험(1.7레벨)은 기업 평판분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카드(1.9레벨)는 빅 데이터의 업무 적용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인프라와 데이터 처리방안은 미흡한 상황이다.
유통ㆍ도소매(2.5레벨)는 포스(POS)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고, 분석인력 확보를 고민하고 있다. 제조(2.2레벨)는 품질 및 생산실적 분석과 판매 데이터 활용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일부 대기업은 SNS를 통해 자사와 경쟁사 제품에 대한 의견 수집에 관심을 갖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 사진설명 :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열린 `2012 디지털 인사이트-빅 데이터, 새로운 미래를 연다`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업체들의 빅 데이터 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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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디지털 인사이트-빅 데이터, 새로운 미래를 연다' 콘퍼런스에서 강연자로 나선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지선 책임연구원과 IT시장조사기업 KRG의 한승헌 선임연구원의 발표내용에서 이같은 고민을 풀기 위한 단초를 찾을 수 있다.
정지선 책임연구원은 "빅 데이터가 미래 전망, 이상 징후 감지,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새로운 지식의 발견 등 다양한 사회, 경제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위험을 해결하는 사회 발전 엔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공적인 빅 데이터 활용을 위해 정부 공공기관, 빅 데이터 보유기관, 민간 전문기업, 관련 전문가와 연구기관 간의 빅 데이터 협력 거버넌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책임연구원은 공공부문의 빅 데이터 활용 성공사례를 조기 발굴해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ㆍ의료기관의 의료 데이터 공유ㆍ활용을 통한 평생 질병 예측 및 건강관리 프로그램 제공 △매스미디어, 공공정보, 소셜 정보를 통해 사회 현안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생활 공감 서비스 제공 △교통정보, 범죄 발생정보, 기후 및 환경정보 등을 실시간 수집ㆍ모니터링하고 위험 가능성을 분석해 위험 예측과 국민안심 서비스 마련 등을 예로 들었다.
정 책임연구원은 또 빅 데이터 활용을 위한 3대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빅 데이터 발견, 빅 데이터 프로세스와 신기술 이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역량 확대를 제시했다.
한승헌 선임연구원은 업종별 빅 데이터 준비 및 대응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KRG는 빅 데이터 전문인력 확보 여부, 빅 데이터 지원 인프라 전략 여부, 예산 확보 여부 등을 기준으로 엔터프라이즈 빅 데이터 로드맵(EBR) 지수를 산출했다. 이를 기준으로 1레벨(빅 데이터 전략ㆍ아이디어 부족)부터 4레벨(전략 프레임워크 보유)까지 나눴다.
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EBR 지수는 1.95레벨로 나타났다. 빅 데이터 시대로 변화를 인지하고 있으나 업무에 적용하기 위한 고민이 미흡한 상태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금융보다 유통과 제조의 지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EBR 지수는 2.1레벨로, 스마트 뱅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자 확대에 따른 이용패턴 분석요구가 늘고 있다. 보험(1.7레벨)은 기업 평판분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카드(1.9레벨)는 빅 데이터의 업무 적용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인프라와 데이터 처리방안은 미흡한 상황이다.
유통ㆍ도소매(2.5레벨)는 포스(POS)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하고, 분석인력 확보를 고민하고 있다. 제조(2.2레벨)는 품질 및 생산실적 분석과 판매 데이터 활용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일부 대기업은 SNS를 통해 자사와 경쟁사 제품에 대한 의견 수집에 관심을 갖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 사진설명 :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열린 `2012 디지털 인사이트-빅 데이터, 새로운 미래를 연다`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업체들의 빅 데이터 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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