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정보화전략위원장 "빅데이터 적극 활용"
공공부문 복지.의료 등 국가차원서 적용 추진
공공부문 복지.의료 등 국가차원서 적용 추진
■ 2012 디지털 인사이트-빅데이터 새로운 미래를 연다
빅데이터 분석이 스마트 전자정부를 구현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정부가 국가 전 부문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한 미래 스마트 전자정부 청사진을 올 3분기 이전에 발표한다.
박정호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2012 디지털 인사이트; 빅데이터 새로운 미래를 연다` 콘퍼런스에서 "국가정보화전략위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미래 전자정부 모습을 구상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발표를 추진 중이며 대통령보고 후 늦어도 올해 가을까지 미래 전자정부 모습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450여명이 업계 및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빅데이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국가들 사이에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재난, 정보공개 등 일부 영역에 단편적으로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것을 논의했는데 이제는 복지, 의료, 경제 등 전 국가 차원에서 빅데이터를 적용한 미래 스마트 전자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구상 중인 미래 스마트 정부의 형태를 일부 공개했다. 그는 "기존 정부의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고위공직자의 경험과 직관으로 결정되는 형태를 갖고 있는데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을 결정하는 프로세스 혁신이 돼야 한다"며 "또 국민들에게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의미 있게 가공해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대국민 서비스 플랫폼'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법 제도적인 개선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은 개방과 공유를 기본으로 이뤄진다.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역기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역기능에 대한 징벌적 제도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속성을 제거해야 하며 개인정보보호법도 빅데이터 시대를 반영해 수정해야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큰 그림의 국가 빅데이터 전략이 마련되는 것과 함께 현업 차원에서 빅데이터 적용 논의도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은 재난 관련 정보들을 취합하고 분석해 재난 전조를 알려주고 재난 발생 시에는 맞춤형 대응을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재난 방재 시스템은 올 가을에 가동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의 복지 관련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스마트 복지를 구현하는 방안과 농장, 가축, 질병 정보 등을 취합 분석해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물가관리, 의료정보 분석 등도 논의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도 본격화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다음은 빅데이터 도입으로 일일 로그분석 시간이 기존 10시간에서 3시간으로 빨라졌고, 24시간 소요되던 데이터 분석을 10분만에 처리하는 등 업무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비씨카드는 기존 180분 소요되던 데이터 분석 시간이 46분까지 단축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향후 소득추정, 가맹점 승인 한도 변경 등 다양한 카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업무 전반에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도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진료, 간호 중심의 연구검색을 구축하기 위해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을 구상중이다.
한편 이날 정보화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27개 공공기관과 HP, EMC, IBM, 테라데이타, 솔트룩스, SAS 등 10개 기업들이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빅데이터 국가전략 포럼'을 발족했다. 포럼은 교육, 복지, 안전, 일거리 등 부문에 각각 연구반을 구성해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올 11월 성과를 도출해 실제 사업 추진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포럼은 참여 기관을 확대해 다양한 부문의 빅데이터 적용을 연구ㆍ제안할 방침이다.
강진규기자 kjk@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 사진설명 : 26일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디지털 인사이트-빅 데이터 새로운 미래를 연다` 콘퍼런스가 450여명의 업계ㆍ학계ㆍ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박정호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이 `빅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부 구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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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이 스마트 전자정부를 구현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정부가 국가 전 부문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한 미래 스마트 전자정부 청사진을 올 3분기 이전에 발표한다.
박정호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2012 디지털 인사이트; 빅데이터 새로운 미래를 연다` 콘퍼런스에서 "국가정보화전략위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미래 전자정부 모습을 구상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발표를 추진 중이며 대통령보고 후 늦어도 올해 가을까지 미래 전자정부 모습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450여명이 업계 및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빅데이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국가들 사이에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재난, 정보공개 등 일부 영역에 단편적으로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것을 논의했는데 이제는 복지, 의료, 경제 등 전 국가 차원에서 빅데이터를 적용한 미래 스마트 전자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현재 구상 중인 미래 스마트 정부의 형태를 일부 공개했다. 그는 "기존 정부의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고위공직자의 경험과 직관으로 결정되는 형태를 갖고 있는데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책을 결정하는 프로세스 혁신이 돼야 한다"며 "또 국민들에게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의미 있게 가공해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대국민 서비스 플랫폼'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법 제도적인 개선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은 개방과 공유를 기본으로 이뤄진다.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역기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역기능에 대한 징벌적 제도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에서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속성을 제거해야 하며 개인정보보호법도 빅데이터 시대를 반영해 수정해야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큰 그림의 국가 빅데이터 전략이 마련되는 것과 함께 현업 차원에서 빅데이터 적용 논의도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가정보화전략위에 따르면 소방방재청은 재난 관련 정보들을 취합하고 분석해 재난 전조를 알려주고 재난 발생 시에는 맞춤형 대응을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재난 방재 시스템은 올 가을에 가동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통합관리망의 복지 관련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스마트 복지를 구현하는 방안과 농장, 가축, 질병 정보 등을 취합 분석해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빅데이터 물가관리, 의료정보 분석 등도 논의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의 빅데이터 활용도 본격화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다음은 빅데이터 도입으로 일일 로그분석 시간이 기존 10시간에서 3시간으로 빨라졌고, 24시간 소요되던 데이터 분석을 10분만에 처리하는 등 업무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비씨카드는 기존 180분 소요되던 데이터 분석 시간이 46분까지 단축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향후 소득추정, 가맹점 승인 한도 변경 등 다양한 카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업무 전반에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도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진료, 간호 중심의 연구검색을 구축하기 위해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을 구상중이다.
한편 이날 정보화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27개 공공기관과 HP, EMC, IBM, 테라데이타, 솔트룩스, SAS 등 10개 기업들이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빅데이터 국가전략 포럼'을 발족했다. 포럼은 교육, 복지, 안전, 일거리 등 부문에 각각 연구반을 구성해 빅데이터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올 11월 성과를 도출해 실제 사업 추진을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포럼은 참여 기관을 확대해 다양한 부문의 빅데이터 적용을 연구ㆍ제안할 방침이다.
강진규기자 kjk@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 사진설명 : 26일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2 디지털 인사이트-빅 데이터 새로운 미래를 연다` 콘퍼런스가 450여명의 업계ㆍ학계ㆍ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박정호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위원장이 `빅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정부 구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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