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젊은 도시` 실감
쾌적하고 넓어진 사무실 만족
쾌적하고 넓어진 사무실 만족
■ 신IT밸리 판교를 가다
지난달 24일 신분당선 전철을 이용해 판교테크노밸리를 찾았다.
오전 8시 46분 쯤 도착한 판교역에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사람이 내렸다. 아직까지는 서울에서 판교로 출근하는 사람보다는 판교에서 서울 쪽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판교역사 안에 위치한 편의점 직원 김윤선씨는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에 손님이 가장 많다"며 "손님은 20대 중반부터 다양한 연령 대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젊은 사람이 아주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편의점에서 출근시간 대에 많이 팔리는 품목은 담배, 컵라면, 삼각김밥 순이다.
판교역에서 만난 택시운전기사는 지금부터 교통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교통량이 많지 않지만, 아직 건물이 절반 정도밖에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모든 건물이 들어서면 틀림없이 교통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부터 판교테크노밸리 중심 상업지구의 H스퀘어 빌딩에서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김순례씨는 "작년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올해 들어서면서 손님이 많이 늘었고, 특히 저녁에도 야근 때문에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아졌다"며 "3월에 (판교역 주변에) 오피스텔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저녁 손님도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한 기업의 직원들은 대체로 과거 사무실에 비해 쾌적하고 넓어진 사무공간을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6월 판교테크노밸리에 자리잡은 포스코ICT의 설명환 차장은 "분당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스마트오피스를 적용한 사무공간이 편리하고 쾌적하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에 입주해있다 최근 판교테크노밸리로 옮겨온 한글과컴퓨터 허지연 차장은 "젊은 개발자 취향에 맞춰 창의공간을 마련하는 등 사무공간이 개선돼 근무여건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검색 솔루션 기업인 와이즈넛의 김영래 차장은 "판교로 이사온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전에 비해 사무실이 두 배 가량 넓어졌고, 큼직한 카페테리아, 탁구장 등을 만들어 전반적으로 사무환경이 개선돼 업무능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랩의 한 직원은 "입주한 기업의 직원들이 복지나 기업문화를 비교하게 되고, 이런 경쟁이 각 기업의 복지와 경영, 문화의 수준을 높이는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며 "실제 그런 분위기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 부족한 대중교통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허지연 차장은 "신분당선 외에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다"며 "판교를 기점으로 한 광역버스를 확충하는 등 대중교통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래 차장은 "간단한 문구용품을 사려고 해도 멀리 나가야 하는 등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문제이고, 음식값도 조금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식ㆍ신동규기자 dskang@ㆍdkshin@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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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신분당선 전철을 이용해 판교테크노밸리를 찾았다.
오전 8시 46분 쯤 도착한 판교역에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사람이 내렸다. 아직까지는 서울에서 판교로 출근하는 사람보다는 판교에서 서울 쪽으로 출근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한다.
판교역사 안에 위치한 편의점 직원 김윤선씨는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에 손님이 가장 많다"며 "손님은 20대 중반부터 다양한 연령 대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젊은 사람이 아주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편의점에서 출근시간 대에 많이 팔리는 품목은 담배, 컵라면, 삼각김밥 순이다.
판교역에서 만난 택시운전기사는 지금부터 교통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교통량이 많지 않지만, 아직 건물이 절반 정도밖에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모든 건물이 들어서면 틀림없이 교통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부터 판교테크노밸리 중심 상업지구의 H스퀘어 빌딩에서 감자탕집을 운영하는 김순례씨는 "작년에는 손님이 많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올해 들어서면서 손님이 많이 늘었고, 특히 저녁에도 야근 때문에 식사하러 오는 손님들이 많아졌다"며 "3월에 (판교역 주변에) 오피스텔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저녁 손님도 더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 입주한 기업의 직원들은 대체로 과거 사무실에 비해 쾌적하고 넓어진 사무공간을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6월 판교테크노밸리에 자리잡은 포스코ICT의 설명환 차장은 "분당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스마트오피스를 적용한 사무공간이 편리하고 쾌적하다"고 말했다.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에 입주해있다 최근 판교테크노밸리로 옮겨온 한글과컴퓨터 허지연 차장은 "젊은 개발자 취향에 맞춰 창의공간을 마련하는 등 사무공간이 개선돼 근무여건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검색 솔루션 기업인 와이즈넛의 김영래 차장은 "판교로 이사온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전에 비해 사무실이 두 배 가량 넓어졌고, 큼직한 카페테리아, 탁구장 등을 만들어 전반적으로 사무환경이 개선돼 업무능률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안랩의 한 직원은 "입주한 기업의 직원들이 복지나 기업문화를 비교하게 되고, 이런 경쟁이 각 기업의 복지와 경영, 문화의 수준을 높이는 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며 "실제 그런 분위기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직 부족한 대중교통 등을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허지연 차장은 "신분당선 외에 대중교통이 마땅치 않다"며 "판교를 기점으로 한 광역버스를 확충하는 등 대중교통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래 차장은 "간단한 문구용품을 사려고 해도 멀리 나가야 하는 등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문제이고, 음식값도 조금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강동식ㆍ신동규기자 dskang@ㆍ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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