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발사 채비… 현지서 조립 등 점검후 5월 발사
오는 5월 발사 예정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아리랑 3호)가 다음주 중으로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이송된다. 본격적인 발사 채비에 나선 것이다.
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아리랑 3호가 다음주 중 항우연에서 옮겨져 선박을 통해 일본으로 향한다.
아리랑 3호가 옮겨지는 시기는 12∼15일 사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옮겨진 아리랑 3호는 현지에서 위성상태 점검과 발사체 조립 등을 과정을 거쳐 5월께 H-2A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하게 된다.
아리랑 3호는 국내 주도로 개발된 70㎝급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한 지구 저궤도 관측위성이다. 70㎝급 해상도는 가로×세로 70㎝ 크기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성능으로, 지난 2006년 7월에 발사된 1m급 해상도를 지닌 아리랑 2호보다 2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아리랑 3호 개발로 우리나라는 위성 시스템 본체뿐만 아니라 광학탑재체(AEISS)를 국내 주도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고해상도 광학 지구관측위성의 기술 자립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아리랑 5호의 전천후 레이더 영상과 연계할 경우 야간이나 구름 낀 날 등 기상변화에 상관없이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고해상도 위성영상 시장에 진출할 경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우연은 올해 아리랑 3호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아리랑 5호, 나로과학위성, 과학기술위성 3호 등 4개의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아리랑 3호에 탑재되는 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만이 기술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아리랑 5호와 함께 연계한다면 지구를 관측하는 고해상 레이더 영상과 광학 영상을 동시에 갖춘 지구관측 위성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랑 3호를 싣고 우주로 발사되는 H2A는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개발한 발사체로, 길이 53m, 외부직경 4m, 총중량 285톤으로 최대 4400㎏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사진설명 : 5월 발사 예정인 아리랑 3호가 내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이송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아리랑 3호가 다음주 중 항우연에서 옮겨져 선박을 통해 일본으로 향한다.
아리랑 3호가 옮겨지는 시기는 12∼15일 사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옮겨진 아리랑 3호는 현지에서 위성상태 점검과 발사체 조립 등을 과정을 거쳐 5월께 H-2A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향하게 된다.
아리랑 3호는 국내 주도로 개발된 70㎝급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탑재한 지구 저궤도 관측위성이다. 70㎝급 해상도는 가로×세로 70㎝ 크기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성능으로, 지난 2006년 7월에 발사된 1m급 해상도를 지닌 아리랑 2호보다 2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아리랑 3호 개발로 우리나라는 위성 시스템 본체뿐만 아니라 광학탑재체(AEISS)를 국내 주도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고해상도 광학 지구관측위성의 기술 자립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아리랑 5호의 전천후 레이더 영상과 연계할 경우 야간이나 구름 낀 날 등 기상변화에 상관없이 고해상도 위성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고해상도 위성영상 시장에 진출할 경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항우연은 올해 아리랑 3호를 비롯해 국내 최초로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아리랑 5호, 나로과학위성, 과학기술위성 3호 등 4개의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아리랑 3호에 탑재되는 고해상도 전자광학카메라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만이 기술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아리랑 5호와 함께 연계한다면 지구를 관측하는 고해상 레이더 영상과 광학 영상을 동시에 갖춘 지구관측 위성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랑 3호를 싣고 우주로 발사되는 H2A는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개발한 발사체로, 길이 53m, 외부직경 4m, 총중량 285톤으로 최대 4400㎏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성능을 지녔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사진설명 : 5월 발사 예정인 아리랑 3호가 내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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