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소셜 미디어 등 데이터 활용 아직 저조
지난 5년간 다양한 고객사 확보…올 강력 드라이브
보안ㆍ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도 적극 대응 나설 것
지난 5년간 다양한 고객사 확보…올 강력 드라이브
보안ㆍ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도 적극 대응 나설 것
■ 새해 IT기상도-글로벌기업 한국대표에게 듣는다
(3) 한국HP 함기호 대표
"기업은 효과적인 빅 데이터 분석으로 데이터를 인사이트와 예측성, 실행력을 향상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
함기호 한국HP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IT트렌드에서 화두로 떠오른 빅 데이터 시장을 주목하며,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률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빅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등 화두가 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 대표를 최근 여의도 HP본사에서 만나 올해 국내 IT시장전망과 한국HP의 전략 등에 대해 들었다.
- 지난해 스마트 열풍에 이어 올해는 빅 데이터, 클라우드 등 여러 가지 키워드들이 전망으로 제시되고 있다. HP에서 특히 주목하는 시장이나 기술 키워드가 있나?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는데, 거의 대부분이 빅 데이터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런데 관심은 많은데 생각보다 기업들이 준비가 너무 안 돼 있는 것 같다. 두번째는 보안이다. 사실 보안은 완벽한 것이 없다. 좋은 전략을 세우고 훌륭한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문제는 항상 사람이다. 클라우드도 역시 주목할 분야이다.
HP는 지난해부터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onverged Infrastructure)와 인스턴트온 엔터프라이즈를 강조하며 기업경영의 스마트하고 혁신적 성장을 위한 키워드라고 제시해왔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고, 빅 데이터를 위한 인포메이션 최적화 등 새로운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였다. 보안 분야에 대해서도 인력, 프로세스, 기술, 콘텐츠 등을 통합할 수 있는 하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 최근 시장에서는 빅 데이터를 내세운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HP는 올해 빅 데이터 시장을 강력히 드라이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빅 데이터 시장을 어떻게 보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은 데이터에 대한 활용률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이용 가능한 데이터 가운데 불과 15%만 사용했다. ERP, PLM 등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보다, 외부에는 소셜 미디어 등을 비롯해 유통되는 데이터가 많은데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 효과적인 빅 데이터 분석으로 보유 데이터를 인사이트와 예측성, 실행력을 향상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 기업의 성과분석 등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 HP는 이미 본사 차원에서 지난 5년 동안 빅 데이터 관련, 다양한 고객을 확보해왔으며, 국내서도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HP의 빅 데이터 전략은 무엇인가. 기업의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
"사실 HP가 BI나 인포메이션 관리 분야에 앞서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전임 레오 아포테커 CEO가 짧은 기간 동안 회사에 있었지만 한 일이 있었다. 그것은 버티카를 인수한 것이다. 버티카는 BI쪽에 매우 좋은 솔루션을 갖고 있다. 또 인수 가격을 놓고 숫한 논란이 있었지만, 인수한 오토노미는 유럽의 대표적인 SW회사이다. 버티카와 오토노미 솔루션을 결합하면 정형화된 데이터나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파괴적인 효과를 금새 이뤄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HP는 매우 희망적이다.
버티카의 고속분석 플랫폼과 오토노미의 아이돌 기술이 결합된 HP의 빅 데이터 처리 능력을 근본적으로 진화시킨 HP 인포메이션 옵티마이제이션은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바로 제공하기 위한 인스턴튼 온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적인 구성요소이다. "
- 지난해 HP는 매우 변화가 심했다. 멕 휘트먼 회장이 취임하면서 변화한 부분이 있나.
"사실 지난해는 CEO가 바뀌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휘트먼 회장이 부임하자마자 바로 한 게 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를 바꾸는 것이었을 만큼 매우 소통을 강조하고 중시하고 있다. 휘트먼 회장은 이사회 멤버들과 소통이 활발하고, 그렇다보니 전체적인 회사의 의사결정이 빨라졌다.
휘트먼 회장은 현재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성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HP의 전략은 변화하기 않는다고 강조한다. 휘트먼 회장은 전체 매출의 70%를 만들어주는 하드웨어를 코어로 보고, 이 코어에 집중하고 확장시키며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코어를 최대한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거기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육성하며, 여기에 서비스, 솔루션을 결합해간다. 즉, HP의 전략은 4단계로 요약된다. 인프라스트럭처(코어), 소프트웨어(익스텐디드 코어), 서비스, 솔루션이다. 또 휘트먼 회장은 고객관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고객관리정책에 더욱 힘을 보태어 확실한 고객관리라인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 소프트웨어가 화두로 등장했다. HP도 하드웨어는 물론 다수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했다. 지금 HP는 어디에 초점을 둔 모습인가.
"HP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존 HP가 가진 하드웨어 강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인수를 통해 탄탄한 소프트웨어를 키울 것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서너지를 창출, 고객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HP의 목표이다. 소프트웨어 인수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HP의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맞는 분야기 될 것이다."
- 올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나 목표가 있다면.
"유지보수 등 이미 정형화된 시장은 힘들지만, 이머징 마켓 등은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글로벌 전략에 맞춰가면서, 한국이 준비된 곳에 집중하고 또 준비를 해나가려고 한다. 보안이나 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 등에 대해서는 빨리 대응해가려고 한다.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보는 3PAR, 3Com 등의 제품군은 충분히 준비가 됐으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 다만 서비스 분야를 더 갖춰야 한다고 본다. HP는 유지보수에 관련된 서비스에 대해서는 확실한데, 컨설팅이나 IT아웃소싱은 취약한 편이다. 이 분야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 개인적으로 소망이 있다면.
"올해는 대외 환경적으로 어려운 한해이다. 총선과 대선 등의 굵직한 사회적 이슈가 있고 경제적으로는 유럽이 뷸확실한 상황이다. 글로벌 업체의 지사의 경우는 환율에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다. 대외적인 환경이 안정되었으면 한다."
박정연기자 jypark@
◆사진설명 : 함기호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지만 상응하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데이터의 활용도 제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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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HP 함기호 대표
"기업은 효과적인 빅 데이터 분석으로 데이터를 인사이트와 예측성, 실행력을 향상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
함기호 한국HP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IT트렌드에서 화두로 떠오른 빅 데이터 시장을 주목하며,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률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빅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등 화두가 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 대표를 최근 여의도 HP본사에서 만나 올해 국내 IT시장전망과 한국HP의 전략 등에 대해 들었다.
- 지난해 스마트 열풍에 이어 올해는 빅 데이터, 클라우드 등 여러 가지 키워드들이 전망으로 제시되고 있다. HP에서 특히 주목하는 시장이나 기술 키워드가 있나?
"다양한 고객들을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는데, 거의 대부분이 빅 데이터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런데 관심은 많은데 생각보다 기업들이 준비가 너무 안 돼 있는 것 같다. 두번째는 보안이다. 사실 보안은 완벽한 것이 없다. 좋은 전략을 세우고 훌륭한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문제는 항상 사람이다. 클라우드도 역시 주목할 분야이다.
HP는 지난해부터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onverged Infrastructure)와 인스턴트온 엔터프라이즈를 강조하며 기업경영의 스마트하고 혁신적 성장을 위한 키워드라고 제시해왔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고, 빅 데이터를 위한 인포메이션 최적화 등 새로운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였다. 보안 분야에 대해서도 인력, 프로세스, 기술, 콘텐츠 등을 통합할 수 있는 하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 최근 시장에서는 빅 데이터를 내세운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HP는 올해 빅 데이터 시장을 강력히 드라이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빅 데이터 시장을 어떻게 보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은 데이터에 대한 활용률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이용 가능한 데이터 가운데 불과 15%만 사용했다. ERP, PLM 등 기업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보다, 외부에는 소셜 미디어 등을 비롯해 유통되는 데이터가 많은데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 효과적인 빅 데이터 분석으로 보유 데이터를 인사이트와 예측성, 실행력을 향상시키는데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 기업의 성과분석 등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다. HP는 이미 본사 차원에서 지난 5년 동안 빅 데이터 관련, 다양한 고객을 확보해왔으며, 국내서도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HP의 빅 데이터 전략은 무엇인가. 기업의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
"사실 HP가 BI나 인포메이션 관리 분야에 앞서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전임 레오 아포테커 CEO가 짧은 기간 동안 회사에 있었지만 한 일이 있었다. 그것은 버티카를 인수한 것이다. 버티카는 BI쪽에 매우 좋은 솔루션을 갖고 있다. 또 인수 가격을 놓고 숫한 논란이 있었지만, 인수한 오토노미는 유럽의 대표적인 SW회사이다. 버티카와 오토노미 솔루션을 결합하면 정형화된 데이터나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파괴적인 효과를 금새 이뤄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HP는 매우 희망적이다.
버티카의 고속분석 플랫폼과 오토노미의 아이돌 기술이 결합된 HP의 빅 데이터 처리 능력을 근본적으로 진화시킨 HP 인포메이션 옵티마이제이션은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를 바로 제공하기 위한 인스턴튼 온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적인 구성요소이다. "
- 지난해 HP는 매우 변화가 심했다. 멕 휘트먼 회장이 취임하면서 변화한 부분이 있나.
"사실 지난해는 CEO가 바뀌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였다. 휘트먼 회장이 부임하자마자 바로 한 게 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를 바꾸는 것이었을 만큼 매우 소통을 강조하고 중시하고 있다. 휘트먼 회장은 이사회 멤버들과 소통이 활발하고, 그렇다보니 전체적인 회사의 의사결정이 빨라졌다.
휘트먼 회장은 현재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성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HP의 전략은 변화하기 않는다고 강조한다. 휘트먼 회장은 전체 매출의 70%를 만들어주는 하드웨어를 코어로 보고, 이 코어에 집중하고 확장시키며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코어를 최대한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거기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육성하며, 여기에 서비스, 솔루션을 결합해간다. 즉, HP의 전략은 4단계로 요약된다. 인프라스트럭처(코어), 소프트웨어(익스텐디드 코어), 서비스, 솔루션이다. 또 휘트먼 회장은 고객관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고객관리정책에 더욱 힘을 보태어 확실한 고객관리라인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 지난해부터 우리나라에 소프트웨어가 화두로 등장했다. HP도 하드웨어는 물론 다수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했다. 지금 HP는 어디에 초점을 둔 모습인가.
"HP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존 HP가 가진 하드웨어 강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며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인수를 통해 탄탄한 소프트웨어를 키울 것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의 서너지를 창출, 고객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HP의 목표이다. 소프트웨어 인수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HP의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맞는 분야기 될 것이다."
- 올해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나 목표가 있다면.
"유지보수 등 이미 정형화된 시장은 힘들지만, 이머징 마켓 등은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글로벌 전략에 맞춰가면서, 한국이 준비된 곳에 집중하고 또 준비를 해나가려고 한다. 보안이나 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 등에 대해서는 빨리 대응해가려고 한다.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보는 3PAR, 3Com 등의 제품군은 충분히 준비가 됐으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 다만 서비스 분야를 더 갖춰야 한다고 본다. HP는 유지보수에 관련된 서비스에 대해서는 확실한데, 컨설팅이나 IT아웃소싱은 취약한 편이다. 이 분야를 적극적으로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 개인적으로 소망이 있다면.
"올해는 대외 환경적으로 어려운 한해이다. 총선과 대선 등의 굵직한 사회적 이슈가 있고 경제적으로는 유럽이 뷸확실한 상황이다. 글로벌 업체의 지사의 경우는 환율에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다. 대외적인 환경이 안정되었으면 한다."
박정연기자 jypark@
◆사진설명 : 함기호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지만 상응하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데이터의 활용도 제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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