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응창 중소기업진흥공단 기술이사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생노병사에 자유로울 수 없는 운명이다.
중소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1970년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의 30%가 13년 후 사라졌으며, 우리나라도 1960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현재까지 100대 기업에 속해있는 기업은 7개사에 불과하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1935년 90년이던 기업 평균 수명이 1975년에는 30년, 2005년에는 15년으로 급격히 줄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기업의 수명이 단축되는 데에는 끊임없는 기술발전과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이러한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인적자원과 자본력이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2011년 한국은행 잠재부실기업 현황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대 들어 만성적인 외부차입을 통해 현금흐름 악화를 보전하는 잠재부실 중소기업이 빠르게 증가해 2009년 이 비중이 7.7%로서 2002년 수준인 3.8%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기업도 건강관리를 잘 못하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건강검진을 통해 맥박ㆍ체온ㆍ호흡ㆍ혈압의 이상치를 체크하듯이 기업도 진단을 통해 경영상황을 상시 확인해야 한다. 기업진단을 통해 기업의 경영에 악영향을 주는 외부 위협요인이나 내부 약점요인, 경영성과의 위험요인을 조기에 찾아내고 여기에 맞는 처방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활동을 꾸준히 실시한다면 사람의 경우처럼 기업도 건전한 경영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내외부 환경을 분석해 약점을 주기적으로 보완하는 방법, 둘째 기업의 경영활동 수준을 핵심 역량지표인 KPI(Key Performance Index, 핵심성과지표)로 판단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기업규모나 경영방식ㆍ사업형태에 따라 KPI가 다를 수 있으므로 KPI는 개별기업의 특성과 상관없이 기업의 경영상태를 보편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예로 조직의 기능별 역량을 KPI로 선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조직의 기능별 역량은 연구ㆍ개발(R&D), 구매, 생산, 영업, 인사, 회계와 같은 내부역량으로 기업은 조직의 역량수준에 따라 제품의 생산능력이나 가격, 품질과 같은 기업경쟁력이 결정될 수 있다. 조직의 기능별 역량수준이 높은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에 비해 생산성과 수익성 면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내었을 뿐 아니라 경영혁신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현금흐름 역시 재무적 관점에서 선정되고 관리해야 할 KPI이다. 기업 경영활동에 있어 운전자금은 마치 몸의 혈액과 같아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동맥경화와 같이 생명에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하듯 현금흐름이 원활치 못한 기업은 흑자도산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인간의 수명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무병장수를 꿈꾸듯이 기업의 경영상태를 나타내는 KPI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해나가는 것이 기업 수명 연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기업의 경영상태를 관리함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기업의 경영상태를 조기에 파악해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후지표 중심의 KPI 관리는 사후 약방문이 되기 쉽다. 조기진단을 통해 기업경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변화를 사전에 감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중소기업의 경영상태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진단해 처방전 발급(해법 제시)과 치유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건강진단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문가가 진단한 결과를 토대로 끝까지 책임지고 치유하여 중소기업이 무병장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치유중심의 중진공 지원사업이다.
중소기업 CEO가 주기적인 건강진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다면 생노병사를 초월해 100년 이상의 무병장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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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1970년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의 30%가 13년 후 사라졌으며, 우리나라도 1960년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현재까지 100대 기업에 속해있는 기업은 7개사에 불과하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1935년 90년이던 기업 평균 수명이 1975년에는 30년, 2005년에는 15년으로 급격히 줄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기업의 수명이 단축되는 데에는 끊임없는 기술발전과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이러한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인적자원과 자본력이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2011년 한국은행 잠재부실기업 현황보고서에 의하면 2000년대 들어 만성적인 외부차입을 통해 현금흐름 악화를 보전하는 잠재부실 중소기업이 빠르게 증가해 2009년 이 비중이 7.7%로서 2002년 수준인 3.8%의 두 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기업도 건강관리를 잘 못하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건강검진을 통해 맥박ㆍ체온ㆍ호흡ㆍ혈압의 이상치를 체크하듯이 기업도 진단을 통해 경영상황을 상시 확인해야 한다. 기업진단을 통해 기업의 경영에 악영향을 주는 외부 위협요인이나 내부 약점요인, 경영성과의 위험요인을 조기에 찾아내고 여기에 맞는 처방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활동을 꾸준히 실시한다면 사람의 경우처럼 기업도 건전한 경영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첫째 내외부 환경을 분석해 약점을 주기적으로 보완하는 방법, 둘째 기업의 경영활동 수준을 핵심 역량지표인 KPI(Key Performance Index, 핵심성과지표)로 판단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기업규모나 경영방식ㆍ사업형태에 따라 KPI가 다를 수 있으므로 KPI는 개별기업의 특성과 상관없이 기업의 경영상태를 보편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예로 조직의 기능별 역량을 KPI로 선정하고 관리할 수 있다. 조직의 기능별 역량은 연구ㆍ개발(R&D), 구매, 생산, 영업, 인사, 회계와 같은 내부역량으로 기업은 조직의 역량수준에 따라 제품의 생산능력이나 가격, 품질과 같은 기업경쟁력이 결정될 수 있다. 조직의 기능별 역량수준이 높은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에 비해 생산성과 수익성 면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내었을 뿐 아니라 경영혁신 활동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현금흐름 역시 재무적 관점에서 선정되고 관리해야 할 KPI이다. 기업 경영활동에 있어 운전자금은 마치 몸의 혈액과 같아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동맥경화와 같이 생명에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하듯 현금흐름이 원활치 못한 기업은 흑자도산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인간의 수명이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무병장수를 꿈꾸듯이 기업의 경영상태를 나타내는 KPI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해나가는 것이 기업 수명 연장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기업의 경영상태를 관리함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기업의 경영상태를 조기에 파악해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후지표 중심의 KPI 관리는 사후 약방문이 되기 쉽다. 조기진단을 통해 기업경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변화를 사전에 감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중소기업의 경영상태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진단해 처방전 발급(해법 제시)과 치유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건강진단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전문가가 진단한 결과를 토대로 끝까지 책임지고 치유하여 중소기업이 무병장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치유중심의 중진공 지원사업이다.
중소기업 CEO가 주기적인 건강진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다면 생노병사를 초월해 100년 이상의 무병장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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