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연사 기능에 빠른 반응속도
30만원대 하이엔드급 성능 강점
30만원대 하이엔드급 성능 강점
올해 엔터테인먼트사와 제휴를 통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니콘이미징코리아(대표 우메바야시 후지오)가 최근 콤팩트 카메라 `쿨픽스 P300'(사진ㆍ이하 P300)을 선보였다.
고사양 콤팩트 카메라가 요즘 지속 출시되고 있는데, P300 또한 이런 흐름에 발맞춰 나온 제품이다. P300은 장단점이 뚜렷이 구분되는 제품이다. 따라서 소비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내세울만한 점은 바로 가격 대비 성능이다. 30만원대 후반 가격은 분명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카메라의 서브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등장하는 고성능 카메라들이 하이브리드 중고 제품과 비슷할 정도로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다면 P300을 노려볼 만하다.
24㎜에서 F1.8의 조리개는 최근 등장하는 50만∼60만원대 하이엔드급 카메라에서나 볼 수 있는 밝은 수치다. 초당 7∼8프레임의 고속연사가 가능하고 조리개나 셔터 조절 등 조작 시 반응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실제 사용해봐도 야간과 실내에서 센서 크기나 여러 사양에 비해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왔다. 주광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2% 아쉬운 부분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얘기할 부분은 아니지만, 고급스럽다거나 갖고 싶다는 마음이 동하는 디자인은 아니었다. 최근 트렌드인 클래식 요소를 가미한 흔적을 보이긴 했으나, 차라리 평범한 콤팩트를 지향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기능적 측면도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1/2.3인치의 센서는 올림푸스의 XZ-1이나 파나소닉의 LX-5는 물론 40만원대 초반의 삼성 EX-1보다 작다. 저장 방식에서도 로(Raw) 촬영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AF 속도는 적당한 수준이었고 조작도 간편하긴 했으나, 세련된 인터페이스라고 보긴 어렵다.
최근 나온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들은 대부분 1/1.6∼1.7인치의 센서 크기를 유지하면서 로 촬영을 지원한다고 보면, P300을 하이엔드 급으로 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30만원대 가격에서 이 정도 제품이 나왔다는 것은 서브 카메라를 어떤 것으로 선택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가격이 높아진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 그보다는 좀 못하지만, 적당한 가격과 괜찮은 성능으로 승부하려는 P300 행보가 주목된다.
강승태기자 kangst@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고사양 콤팩트 카메라가 요즘 지속 출시되고 있는데, P300 또한 이런 흐름에 발맞춰 나온 제품이다. P300은 장단점이 뚜렷이 구분되는 제품이다. 따라서 소비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내세울만한 점은 바로 가격 대비 성능이다. 30만원대 후반 가격은 분명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카메라의 서브 카메라를 찾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등장하는 고성능 카메라들이 하이브리드 중고 제품과 비슷할 정도로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한다면 P300을 노려볼 만하다.
24㎜에서 F1.8의 조리개는 최근 등장하는 50만∼60만원대 하이엔드급 카메라에서나 볼 수 있는 밝은 수치다. 초당 7∼8프레임의 고속연사가 가능하고 조리개나 셔터 조절 등 조작 시 반응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실제 사용해봐도 야간과 실내에서 센서 크기나 여러 사양에 비해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왔다. 주광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2% 아쉬운 부분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얘기할 부분은 아니지만, 고급스럽다거나 갖고 싶다는 마음이 동하는 디자인은 아니었다. 최근 트렌드인 클래식 요소를 가미한 흔적을 보이긴 했으나, 차라리 평범한 콤팩트를 지향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기능적 측면도 조금씩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1/2.3인치의 센서는 올림푸스의 XZ-1이나 파나소닉의 LX-5는 물론 40만원대 초반의 삼성 EX-1보다 작다. 저장 방식에서도 로(Raw) 촬영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쉽다. AF 속도는 적당한 수준이었고 조작도 간편하긴 했으나, 세련된 인터페이스라고 보긴 어렵다.
최근 나온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들은 대부분 1/1.6∼1.7인치의 센서 크기를 유지하면서 로 촬영을 지원한다고 보면, P300을 하이엔드 급으로 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30만원대 가격에서 이 정도 제품이 나왔다는 것은 서브 카메라를 어떤 것으로 선택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가격이 높아진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서 그보다는 좀 못하지만, 적당한 가격과 괜찮은 성능으로 승부하려는 P300 행보가 주목된다.
강승태기자 kangst@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