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ㆍLTE, 시작은 한발 늦었지만
와이브로 원천기술 기반 무서운 추격전
다양한 신기술ㆍLTE폰 앞선 개발 '선도'
와이브로 원천기술 기반 무서운 추격전
다양한 신기술ㆍLTE폰 앞선 개발 '선도'
■ 2011 리드업 4G
2. 4G로 통신강국 위상 다시 찾자
① CDMA에서 와이브로-LTE 까지
4G 네트워크는 한국이 잠시 잃어버린 통신 주도권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최초의 디지털 이동통신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와이브로 기술 역시 세계 최초 개발ㆍ상용화한 저력을 4G 네트워크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동통신강국 위상 되찾는다=한국의 이동통신 업계는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역사를 LTE와 와이브로에서도 그대로 재현할 기세다. CDMA 상용화는 당시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휴대폰의 통신방식을 칩 위주의 디지털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해 통화 품질은 물론, 현재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일으킨 데이터 통신의 초석을 닦았다.
당시까지 소위 `냉장고'로 불리던 휴대폰의 디자인도 디지털 통신기술로 인해 초슬림 디자인으로 바뀔 수 있었으며, 당시 가격으로 차 한 대 값인 300만원에 이르는 단말기 가격도 낮출 수 있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1년 만에 전국망을 구축하며, 1인1휴대폰 시대를 연 것은 세계 통신 역사에서 유례 없는 일로 손꼽힌다. 2010년 현재 국내 인구대비 휴대폰 보급률은 102%에 이른다.
◇스마트폰 시대 추격전=한국은 IMT-2000 사업을 진행하며 보다 빠른 데이터 통신을 위해 SK텔레콤과 KT가 유럽 방식으로 CDMA보다 3배가량 빠른 WCDMA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는 CDMA를 2배 이상 빠른 리비전A로 발전시키는 동안 잠시 위기를 겪게 된다. 데이터가 다니기 위한 길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닦아 놓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혁명적인 도구에 앞서 대응하지 못했던 것.
2007년 최초로 아이폰을 도입한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의 경우 2006년 이후 3년 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50배 증가한 것을 보고 스마트폰을 위한 롱텀에볼루션(LTE) 등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서둘렀다. 4G 네트워크 중 LTE는 전송속도가 최대 173Mbps로 700MB 용량의 영화 1편을 1분 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이며, 와이브로 역시 전송속도가 78Mbps로 이동하며 초고속 인터넷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말에야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며 서둘러 네크워크 개발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해 7월경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는 세계 최초로 LTE 상용화에 성공한 스웨덴 텔리아소네라에 비하면 2년, 미국 버라이즌에 비해서는 약 7개월 가량 늦은 셈이다. 단말기 분야에서도 역시 삼성전자는 2010년 중반 출시한 갤럭시S를 1000만대 판매하며 부활을 선언하고 나섰으며, LG전자 또한 옵티머스2X로 반격을 진행 중이지만 역시 2년이나 늦은 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해 각성한 국내 기업들의 추격 속도는 무섭다. 단순히 속도만을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만한 다양한 신기술들을 개발하고 단숨에 앞서 나간다는 목표다.
한국은 LTE는 한발 늦었을지 모르나 와이브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와이브로 보다 5배 이상 빠른 와이브로2에 이어, 세계 최초로 LTE-어드밴스드까지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으로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4G 계기로 네트워크 신기술 총출동=네트워크 속도 뿐 아니라 최적화와 관리 기술에서도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장비 업체들은 다양한 신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LTE 기지국 협력통신(CoMP(Coordinated Multi-Point)) 기술을 올 7월 상용화 예정인 LTE 망에 세계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커버리지 경계 지역에서 기지국 수신 신호 세기가 약해져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무선 클라우드 기술 응용했다. 특정지역이 과부하 될 경우 여유 지역의 유휴 용량을 활용해 통합적으로 트래픽을 관리, 데이터 및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KT 역시 삼성전자, 인텔과 협력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반의 LTE 서비스를 지난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1을 통해 선보였다. 이 기술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 개념을 LTE 네트워크에 도입, 이동통신 시스템에 대용량 범용 서버 기반의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가상화해 이 기술을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도 네트워크 증설을 용이하게 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할 때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쉽게 설치가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KT는 와이브로에서도 지난달 말 최초로 4G 네트워크 전국망을 구축해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LG유플러스는 뱅크 기지국을 신기술로 내세웠다.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LG에릭슨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안테나 역할을 담당하는 RF부와 신호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 DU부 중 여러 개의 DU부를 하나의 기지국사에 모아 놓을 수 있어 1개의 기지국사에 최대 4개의 RF부를 연결해 유지, 보수가 용이하고 설치면적을 최소화함으로써 임대비용 및 전력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2G/3G는 기본이고 향후 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시 LTE 모듈을 추가로 끼워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확보해 4G로의 신속한 진화가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4G 네트워크 뿐 아니라 단말기 분야에서도 추격은 거세다. 3G 시대에 아이폰에 밀렸던 설움을 4G에서는 가장 앞서 극복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 LTE 지원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은 물론, 팬택 역시 LTE 관련 모뎀 등을 내놓으며, LTE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팀장=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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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G로 통신강국 위상 다시 찾자
① CDMA에서 와이브로-LTE 까지
4G 네트워크는 한국이 잠시 잃어버린 통신 주도권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최초의 디지털 이동통신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와이브로 기술 역시 세계 최초 개발ㆍ상용화한 저력을 4G 네트워크에서 다시 한 번 재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동통신강국 위상 되찾는다=한국의 이동통신 업계는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역사를 LTE와 와이브로에서도 그대로 재현할 기세다. CDMA 상용화는 당시까지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휴대폰의 통신방식을 칩 위주의 디지털 방식으로 완전히 전환해 통화 품질은 물론, 현재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일으킨 데이터 통신의 초석을 닦았다.
당시까지 소위 `냉장고'로 불리던 휴대폰의 디자인도 디지털 통신기술로 인해 초슬림 디자인으로 바뀔 수 있었으며, 당시 가격으로 차 한 대 값인 300만원에 이르는 단말기 가격도 낮출 수 있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1년 만에 전국망을 구축하며, 1인1휴대폰 시대를 연 것은 세계 통신 역사에서 유례 없는 일로 손꼽힌다. 2010년 현재 국내 인구대비 휴대폰 보급률은 102%에 이른다.
◇스마트폰 시대 추격전=한국은 IMT-2000 사업을 진행하며 보다 빠른 데이터 통신을 위해 SK텔레콤과 KT가 유럽 방식으로 CDMA보다 3배가량 빠른 WCDMA를 도입하고, LG유플러스는 CDMA를 2배 이상 빠른 리비전A로 발전시키는 동안 잠시 위기를 겪게 된다. 데이터가 다니기 위한 길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닦아 놓았지만 `스마트폰'이라는 혁명적인 도구에 앞서 대응하지 못했던 것.
2007년 최초로 아이폰을 도입한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의 경우 2006년 이후 3년 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50배 증가한 것을 보고 스마트폰을 위한 롱텀에볼루션(LTE) 등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서둘렀다. 4G 네트워크 중 LTE는 전송속도가 최대 173Mbps로 700MB 용량의 영화 1편을 1분 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이며, 와이브로 역시 전송속도가 78Mbps로 이동하며 초고속 인터넷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말에야 아이폰 도입을 계기로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며 서둘러 네크워크 개발과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올해 7월경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이는 세계 최초로 LTE 상용화에 성공한 스웨덴 텔리아소네라에 비하면 2년, 미국 버라이즌에 비해서는 약 7개월 가량 늦은 셈이다. 단말기 분야에서도 역시 삼성전자는 2010년 중반 출시한 갤럭시S를 1000만대 판매하며 부활을 선언하고 나섰으며, LG전자 또한 옵티머스2X로 반격을 진행 중이지만 역시 2년이나 늦은 셈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해 각성한 국내 기업들의 추격 속도는 무섭다. 단순히 속도만을 따라잡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를 이끌만한 다양한 신기술들을 개발하고 단숨에 앞서 나간다는 목표다.
한국은 LTE는 한발 늦었을지 모르나 와이브로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와이브로 보다 5배 이상 빠른 와이브로2에 이어, 세계 최초로 LTE-어드밴스드까지 삼성전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공동으로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4G 계기로 네트워크 신기술 총출동=네트워크 속도 뿐 아니라 최적화와 관리 기술에서도 국내 이동통신사들과 장비 업체들은 다양한 신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LTE 기지국 협력통신(CoMP(Coordinated Multi-Point)) 기술을 올 7월 상용화 예정인 LTE 망에 세계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커버리지 경계 지역에서 기지국 수신 신호 세기가 약해져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무선 클라우드 기술 응용했다. 특정지역이 과부하 될 경우 여유 지역의 유휴 용량을 활용해 통합적으로 트래픽을 관리, 데이터 및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KT 역시 삼성전자, 인텔과 협력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기반의 LTE 서비스를 지난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1을 통해 선보였다. 이 기술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 개념을 LTE 네트워크에 도입, 이동통신 시스템에 대용량 범용 서버 기반의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가상화해 이 기술을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도 네트워크 증설을 용이하게 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할 때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쉽게 설치가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KT는 와이브로에서도 지난달 말 최초로 4G 네트워크 전국망을 구축해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LG유플러스는 뱅크 기지국을 신기술로 내세웠다.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LG에릭슨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안테나 역할을 담당하는 RF부와 신호를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 DU부 중 여러 개의 DU부를 하나의 기지국사에 모아 놓을 수 있어 1개의 기지국사에 최대 4개의 RF부를 연결해 유지, 보수가 용이하고 설치면적을 최소화함으로써 임대비용 및 전력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2G/3G는 기본이고 향후 4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 시 LTE 모듈을 추가로 끼워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미리 확보해 4G로의 신속한 진화가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4G 네트워크 뿐 아니라 단말기 분야에서도 추격은 거세다. 3G 시대에 아이폰에 밀렸던 설움을 4G에서는 가장 앞서 극복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앞서 LTE 지원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은 물론, 팬택 역시 LTE 관련 모뎀 등을 내놓으며, LTE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팀장=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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