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코리아Ⅳ - 은행ㆍ카드ㆍ증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뱅킹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고 있다.
아직 모바일 결제 시장이 폭발적인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내진 못하고 있지만, 무선인터넷 개방과 데이터 통신 요금 인하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며, 국내 금융사도 앞다퉈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잡기 위한 이른바 컨버전스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금융-통신 컨버전스 촉매=올해 국내 풀터치 기반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교체 사용자 100명당 17명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전체 휴대폰의 10%에 육박하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치는 3G기반의 고속 데이터 통신 네트워크 구축으로 2G에서 3G로 가입자가 대부분 이전하는 데에 기인한다. 이미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75.1%인 약 3500만명이 3G 이동통신 가입자로 전환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연령대도 30대와 40대로 확대되면서 경제활동이 많은 고연령층의 스마트폰 구입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결국 경제활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금융 결제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5년 이후 모바일 소액 결제 규모는 연평균 23.6%의 초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뱅킹 일평균 자금이체 건수도 2005년 대비 2009년에 약 6배 증가했다. 2009년 말 기준 일평균 이용건수 172만건, 금액으로는 2656억원에 이르고 있다. VM방식의 도입으로 IC칩이 없어도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2008년을 기점으로 사용자는 크게 증가했다.
은행을 비롯해 국내 금융업계는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결제와 다양한 연관 시장을 고부가가치 전략 산업으로 선정, 앞다퉈 금융-통신 컨버전스를 꾀하고 있다.
아직까지 모바일 뱅킹은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싱가포르와 함께 우리나라의 모바일 뱅킹 사용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1년에는 휴대폰 사용자의 41%가 모바일 뱅킹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위력, 모바일 뱅킹의 또 다른 진화=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 또한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정보전달에 치우쳐 있던 서비스가 관리, 이체, 고객 서비스 등 양방향 기능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유비쿼터스 금융거래 환경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 등 물리적인 거래 제약 요인이 소멸되고 진보된 통신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위치기반정보,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새로운 소비 습관, 정보 제공 능력도 통신 소비자를 금융권으로 끌어들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서비스 변화는 가히 혁명에 가깝다. 카드시장의 경우 사용자 위치정보와 결합한 다양한 쿠폰 서비스가 등장했고, 증강현실 기능 등을 통한 상점 추천, 증권-자산관리 영역은 PC수준의 HTS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은행권도 PC기반의 인터넷 뱅킹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하면서 계좌이체, 조회, 위성사진 기반의 ATM 위치 검색 등 경제활동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모바일 하나로 해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드시장도 후끈=2009년 하반기 이후 국내 모바일 결제 비즈니스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SKT의 모네타 전자화폐 사업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후 모바일 결제 시장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G의 출현과 유심(USIM)기반의 모바일 카드가 새롭게 등장하고 SKT-하나카드를 위시로 금융-통신간 컨버전스 사업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은 신용카드사들이 일정규모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선진화된 금융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통사와 카드사간 제휴가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주도권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경쟁을 초래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진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통 서비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주요 이동통신사가 수익다변화를 위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이다.
이는 카드사와 이통사간 제휴와 경쟁이 `양날의 검'처럼 끊임없이 이루어져, 활성화라는 답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선진화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뛰어난 ICT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통신 컨버전스 사업을 창출하는데 차별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안전성 등 풀어야할 과제도=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낮은 사용 선호도와 거래 안전성 문제가 그것이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에게 모바일 뱅킹, 결제, 전자상거래는 주목적이 될 수 없다. 또한 여러 안전성의 문제가 존재한다. 공인인증서와 SSL+OTP 등 보안 방식의 개방 여부도 뚜렷하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도입으로 촉발된 모바일 금융 컨버전스 시장은 엄청난 고부가가치 시장을 형성하며,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해 내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뱅킹 시장은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고 있다.
아직 모바일 결제 시장이 폭발적인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내진 못하고 있지만, 무선인터넷 개방과 데이터 통신 요금 인하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며, 국내 금융사도 앞다퉈 모바일 결제 시장을 잡기 위한 이른바 컨버전스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스마트폰 확산...금융-통신 컨버전스 촉매=올해 국내 풀터치 기반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약 4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교체 사용자 100명당 17명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전체 휴대폰의 10%에 육박하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치는 3G기반의 고속 데이터 통신 네트워크 구축으로 2G에서 3G로 가입자가 대부분 이전하는 데에 기인한다. 이미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75.1%인 약 3500만명이 3G 이동통신 가입자로 전환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연령대도 30대와 40대로 확대되면서 경제활동이 많은 고연령층의 스마트폰 구입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결국 경제활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금융 결제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5년 이후 모바일 소액 결제 규모는 연평균 23.6%의 초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뱅킹 일평균 자금이체 건수도 2005년 대비 2009년에 약 6배 증가했다. 2009년 말 기준 일평균 이용건수 172만건, 금액으로는 2656억원에 이르고 있다. VM방식의 도입으로 IC칩이 없어도 모바일 뱅킹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2008년을 기점으로 사용자는 크게 증가했다.
은행을 비롯해 국내 금융업계는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결제와 다양한 연관 시장을 고부가가치 전략 산업으로 선정, 앞다퉈 금융-통신 컨버전스를 꾀하고 있다.
아직까지 모바일 뱅킹은 보조적인 역할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싱가포르와 함께 우리나라의 모바일 뱅킹 사용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011년에는 휴대폰 사용자의 41%가 모바일 뱅킹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위력, 모바일 뱅킹의 또 다른 진화=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 또한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정보전달에 치우쳐 있던 서비스가 관리, 이체, 고객 서비스 등 양방향 기능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유비쿼터스 금융거래 환경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 등 물리적인 거래 제약 요인이 소멸되고 진보된 통신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위치기반정보, 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새로운 소비 습관, 정보 제공 능력도 통신 소비자를 금융권으로 끌어들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도입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서비스 변화는 가히 혁명에 가깝다. 카드시장의 경우 사용자 위치정보와 결합한 다양한 쿠폰 서비스가 등장했고, 증강현실 기능 등을 통한 상점 추천, 증권-자산관리 영역은 PC수준의 HTS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은행권도 PC기반의 인터넷 뱅킹을 스마트폰으로 구현하면서 계좌이체, 조회, 위성사진 기반의 ATM 위치 검색 등 경제활동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모바일 하나로 해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국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드시장도 후끈=2009년 하반기 이후 국내 모바일 결제 비즈니스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SKT의 모네타 전자화폐 사업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후 모바일 결제 시장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3G의 출현과 유심(USIM)기반의 모바일 카드가 새롭게 등장하고 SKT-하나카드를 위시로 금융-통신간 컨버전스 사업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리나라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은 신용카드사들이 일정규모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고 선진화된 금융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통사와 카드사간 제휴가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주도권 확보를 위한 끊임없는 경쟁을 초래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진 못하고 있다.
그런데 이통 서비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며 주요 이동통신사가 수익다변화를 위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이다.
이는 카드사와 이통사간 제휴와 경쟁이 `양날의 검'처럼 끊임없이 이루어져, 활성화라는 답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선진화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와 뛰어난 ICT분야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금융-통신 컨버전스 사업을 창출하는데 차별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안전성 등 풀어야할 과제도=풀어야할 과제도 많다. 낮은 사용 선호도와 거래 안전성 문제가 그것이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에게 모바일 뱅킹, 결제, 전자상거래는 주목적이 될 수 없다. 또한 여러 안전성의 문제가 존재한다. 공인인증서와 SSL+OTP 등 보안 방식의 개방 여부도 뚜렷하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스마트폰 도입으로 촉발된 모바일 금융 컨버전스 시장은 엄청난 고부가가치 시장을 형성하며, 다양한 비즈니스를 창출해 내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