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등록대수 33.7% 증가… 7월 판매량 최고
누적판매 혼다 1위… 20∼30대 젊은층 주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경기침체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올초 예상치였던 6%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하반기 미쯔비시,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 진출을 남겨두고 있어 올 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39만9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855대보다 3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한 달에만 역대 최대인 6462대가 판매돼 고유가 영향을 받지 않고 판매가 오히려 늘어났다. 올해는 2월(4572대)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수입차가 가장 많이 팔린 11월의 5292대보다 더 많이 팔렸다. 지난 2002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0.8%에 불과했던 수입차는 6년 만에 6%대를 넘어선 것이다.
배기량면에서는 3000cc에서 4000cc사이 중대형차가 2237대가 팔려 고유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고객들의 중대형차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코드 수입차 단일 모델로 월 1000대 판매=올해 수입차 누적 판매 1위는 혼다코리아로 올해 805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4136대) 대비 94.8%나 성장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어코드 3.5모델을 818대 판매해 모델별 1위를 차지했으며, 여기에 어코드 2.4(285대)를 더할 경우 한 달에 단일 차종으로 1000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7월 한달 국내에서 판매된 라세티(704대), 세라토(643대), QM5(975대) 등 국내 주요차종 판매량보다도 많은 것이다.
혼다 어코드는 동급 국내차에 비해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3000만원대 가격으로 중형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 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와 메르세데스벤츠, 푸조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은 두 자리 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딜락, 사브, 폭스바겐, 포드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이상 성장했으며, 폭스바겐는 지난달 출시한 티구안 신차효과에 힘입어 수입차 브랜드 3위에 올랐다.
◇수입차 구매고객 젊은 층으로 이동=수입차 구매 연령별 비중은 지난해에 이어 갈수록 젊은층의 구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차 고객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 30%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올 7월까지 국내 수입차 구매 고객 중 30대는 4742명으로 개인 구매고객 가운데 31.6%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20대 수입차 구매고객은 1230명(8.1%)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그동안 수입차 구매 고객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젊은층이 수입차 주고객층으로 떠오르는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고가 대형 세단 중심에서 3000만원대 소형 자동차가 늘어나고 있으며, 젊은층의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국산차와 수입차 간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국내에 들어오는 브랜드들이 젊은층이 선호하는 3000만~4000만원 사이 차량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 수입차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누적판매 혼다 1위… 20∼30대 젊은층 주도
국내 수입차 시장이 경기침체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올초 예상치였던 6%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하반기 미쯔비시,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 진출을 남겨두고 있어 올 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는 총 39만9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9855대보다 3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한 달에만 역대 최대인 6462대가 판매돼 고유가 영향을 받지 않고 판매가 오히려 늘어났다. 올해는 2월(4572대)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수입차가 가장 많이 팔린 11월의 5292대보다 더 많이 팔렸다. 지난 2002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0.8%에 불과했던 수입차는 6년 만에 6%대를 넘어선 것이다.
배기량면에서는 3000cc에서 4000cc사이 중대형차가 2237대가 팔려 고유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고객들의 중대형차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코드 수입차 단일 모델로 월 1000대 판매=올해 수입차 누적 판매 1위는 혼다코리아로 올해 805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4136대) 대비 94.8%나 성장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어코드 3.5모델을 818대 판매해 모델별 1위를 차지했으며, 여기에 어코드 2.4(285대)를 더할 경우 한 달에 단일 차종으로 1000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7월 한달 국내에서 판매된 라세티(704대), 세라토(643대), QM5(975대) 등 국내 주요차종 판매량보다도 많은 것이다.
혼다 어코드는 동급 국내차에 비해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3000만원대 가격으로 중형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 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렉서스와 메르세데스벤츠, 푸조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은 두 자리 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딜락, 사브, 폭스바겐, 포드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이상 성장했으며, 폭스바겐는 지난달 출시한 티구안 신차효과에 힘입어 수입차 브랜드 3위에 올랐다.
◇수입차 구매고객 젊은 층으로 이동=수입차 구매 연령별 비중은 지난해에 이어 갈수록 젊은층의 구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차 고객 중 30대가 차지하는 비중 30%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올 7월까지 국내 수입차 구매 고객 중 30대는 4742명으로 개인 구매고객 가운데 31.6%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20대 수입차 구매고객은 1230명(8.1%)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그동안 수입차 구매 고객이 4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젊은층이 수입차 주고객층으로 떠오르는 있는 것이다.
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고가 대형 세단 중심에서 3000만원대 소형 자동차가 늘어나고 있으며, 젊은층의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국산차와 수입차 간 가격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국내에 들어오는 브랜드들이 젊은층이 선호하는 3000만~4000만원 사이 차량이 많기 때문에 당분간 수입차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