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별 차별화된 이미지 각인
벤츠ㆍBMWㆍ아우디 등 일반화
기아차 '슈라이어 라인' 등
국내차들도 앞다퉈 적용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출시한 로체이노베이션에 `슈라이어 라인'을 적용했다. 슈라이어 라인은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해 라디에이터 그릴에 적용한 것으로, 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CDO)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만들어 낸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패밀리룩이다.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출시할 예정인 준중형차 `포르테'와 `쏘울'에 슈라이어 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출시될 차량에도 적용해 기아자동차 얼굴로 활용할 계획이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사 고유의 디자인을 표현한 `패밀리룩'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패밀리룩이란 같은 회사에서 생산하는 일련의 제품에 일관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패밀리 룩을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패밀리룩을 적용하는 것은 수많은 업체들끼리 경쟁하면서 각 사의 독특한 디자인철학을 통해 경쟁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패밀리룩을 통한 디자인 일관성으로 각 업체들은 추구하는 방향과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7 출시 때부터 새롭게 적용하기 시작한 `V'자 형태의 차량 전면 디자인을 SM3에도 적용해, SM 시리즈 고유의 패밀리룩을 만들고 있다. V자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유 표식 및 그릴 상단부 크롬 도금이 조화를 이뤄 역동성을 강조한다.
국내 업체들이 최근 패밀리룩을 강화하는데 반해 수입차 업체들은 수십년 간 패밀리룩을 이어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은 `메르세데스-벤츠는 항상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이 보여야 한다'다. 타원형의 헤드램프를 고수해 다른 모델이라도 어디서나 알아볼 수 있다. 반면 각 모델이 세대 따라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을 지녀야 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BMW는 두 개로 나눠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람 신장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키드니 그릴(Kidney Grille)이라고 이름 붙인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있다. 키드니 그릴은 1931년 2인승 로드스터에 최초로 도입됐고, 1933년 베를린 모터쇼에 소개된 신형 303시리즈에 적용된 이후 BMW 대명사가 됐다.
렉서스의 패밀리룩은 엘피네스(L-Finesse: Leading edge + Finesse)다. 엘피네스는 `끊임없는 예견', `시대를 앞서가는 심플함', `섬세한 우아함'의 세가지 요소가 통합된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다.
푸조는 `펠린 룩(Feline Look)'을 이어오고 있다. 고양이과를 의미하는 펠린은 말 그대로 고양이의 우아함과 날렵함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말한다. 푸조는 모든 모델에 고양이 눈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털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디자인 일관성을 지키고 있다.
볼보는 스웨덴 전통 목마 등 곡선 디자인에서 착안한 후미등을 대부분 모델에 적용해 패밀리룩을 완성시켰다. 또 차를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양쪽 앞문의 곡선으로 완성되는 선을 건장한 남성의 근육질 어깨같이 보인다고 해서 `숄더라인'이라고 이름 붙이고 있다.
재규어는 고양이 눈을 연상시키는 4개의 헤드램프와 재규어의 앞발을 연상케 하는 라이온스 라인(Lyons Line)이 대표적인 패밀리룩이다. 4개의 헤드라이트와 보닛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선은 창업자 윌리엄 라이온스 경의 이름을 빌어 라이온스 라인(Lyons Line)이라고 부르고 있다.
폭스바겐의 중세 기사 방패를 형상화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회사의 로고가 없어도 그 회사 차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패밀리룩"이라며 "최근 소비자들이 감성적인 부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패밀리룩이 더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벤츠ㆍBMWㆍ아우디 등 일반화
기아차 '슈라이어 라인' 등
국내차들도 앞다퉈 적용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출시한 로체이노베이션에 `슈라이어 라인'을 적용했다. 슈라이어 라인은 호랑이 코와 입을 형상화해 라디에이터 그릴에 적용한 것으로, 기아자동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CDO)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이 만들어 낸 기아자동차의 대표적인 패밀리룩이다.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출시할 예정인 준중형차 `포르테'와 `쏘울'에 슈라이어 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출시될 차량에도 적용해 기아자동차 얼굴로 활용할 계획이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사 고유의 디자인을 표현한 `패밀리룩'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패밀리룩이란 같은 회사에서 생산하는 일련의 제품에 일관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패밀리 룩을 적용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이 패밀리룩을 적용하는 것은 수많은 업체들끼리 경쟁하면서 각 사의 독특한 디자인철학을 통해 경쟁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패밀리룩을 통한 디자인 일관성으로 각 업체들은 추구하는 방향과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7 출시 때부터 새롭게 적용하기 시작한 `V'자 형태의 차량 전면 디자인을 SM3에도 적용해, SM 시리즈 고유의 패밀리룩을 만들고 있다. V자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고유 표식 및 그릴 상단부 크롬 도금이 조화를 이뤄 역동성을 강조한다.
국내 업체들이 최근 패밀리룩을 강화하는데 반해 수입차 업체들은 수십년 간 패밀리룩을 이어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은 `메르세데스-벤츠는 항상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이 보여야 한다'다. 타원형의 헤드램프를 고수해 다른 모델이라도 어디서나 알아볼 수 있다. 반면 각 모델이 세대 따라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을 지녀야 한다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BMW는 두 개로 나눠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람 신장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키드니 그릴(Kidney Grille)이라고 이름 붙인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있다. 키드니 그릴은 1931년 2인승 로드스터에 최초로 도입됐고, 1933년 베를린 모터쇼에 소개된 신형 303시리즈에 적용된 이후 BMW 대명사가 됐다.
렉서스의 패밀리룩은 엘피네스(L-Finesse: Leading edge + Finesse)다. 엘피네스는 `끊임없는 예견', `시대를 앞서가는 심플함', `섬세한 우아함'의 세가지 요소가 통합된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다.
푸조는 `펠린 룩(Feline Look)'을 이어오고 있다. 고양이과를 의미하는 펠린은 말 그대로 고양이의 우아함과 날렵함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말한다. 푸조는 모든 모델에 고양이 눈을 연상시키는 크리스털 헤드라이트를 적용해 디자인 일관성을 지키고 있다.
볼보는 스웨덴 전통 목마 등 곡선 디자인에서 착안한 후미등을 대부분 모델에 적용해 패밀리룩을 완성시켰다. 또 차를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양쪽 앞문의 곡선으로 완성되는 선을 건장한 남성의 근육질 어깨같이 보인다고 해서 `숄더라인'이라고 이름 붙이고 있다.
재규어는 고양이 눈을 연상시키는 4개의 헤드램프와 재규어의 앞발을 연상케 하는 라이온스 라인(Lyons Line)이 대표적인 패밀리룩이다. 4개의 헤드라이트와 보닛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선은 창업자 윌리엄 라이온스 경의 이름을 빌어 라이온스 라인(Lyons Line)이라고 부르고 있다.
폭스바겐의 중세 기사 방패를 형상화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회사의 로고가 없어도 그 회사 차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패밀리룩"이라며 "최근 소비자들이 감성적인 부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패밀리룩이 더 주목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