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급 50㎞이상 연비 제공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 급증
배기량 높은 빅스쿠터 인기
#장면 1 : 회사원 이강선(34)씨는 출퇴근시 타고 다니던 소형차를 팔고 스쿠터를 구입했다. 원래 스쿠터에 관심이 많던 이씨는 최근 치솟는 기름 값을 보고 스쿠터를 구입하기로 결심했다. 예전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했던 이씨는 학생 때 못 이룬 작은 꿈을 이뤘다. 이씨는 여름휴가도 스쿠터를 타고 동해안으로 갈 생각이다.
#장면 2 : 회사원 홍지윤(29)씨는 집에서 버스로 3정거장 거리인 회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교통비도 줄일 수 있지만 매일 아침 상쾌한 기분으로 회사에 출근할 수 있고 운동도 된다. 늦은 시간 퇴근할 경우에도 자전거는 홍씨의 든든한 발이 돼 준다.
리터(ℓ)당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2000원에 육박하면서 승용차를 집에 두고 스쿠터와 자전거를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토바이 매장이 밀집돼 있는 퇴계로 오토바이 상가와 대형 자전거 매장에는 구입 문의와 제품을 직접 보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로 연일 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런 사정은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오픈마켓 옥션의 경우 스쿠터 매매 게시물이 800건을 넘었고, 관련 제품만 3000여건이 거래중이다.
◇스쿠터 얼마나 절약 가능한가?=자동차 종류도 다양하듯, 스쿠터도 성능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있다. 연비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승용차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50㏄ 스쿠터는 50㎞이상 연비를 제공하는 모델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연료 소모가 많은 125㏄ 이상 스쿠터도 30㎞ 연비를 넘는다. 경차나 소형차 연비가 아무리 높아도 20㎞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스쿠터의 경제성이 월등하다.
휘발유 가격을 2000원으로 산정하고 1일 평균 주행거리가 55㎞인 운전자가 연비 11㎞인 자동차를 운전했을 때 1년간 드는 연료비는 약 363만원이다. 소형차 대신 연비 50㎞인 스쿠터를 타게되면 1년에 7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 1년이면 스쿠터 값 본전을 뽑고도 남는 것이다.
50㏄ 미만 스쿠터는 등록, 보험가입이 필요 없으나 이를 초과하는 스쿠터는 등록, 책임보험가입이 의무적이다. 등록비용은 스쿠터 가격의 3%이며 책임보험은 10만원대다.
◇프리미엄 스쿠터 인기=최근 국내 스쿠터 시장의 변화는 소비자들이 스쿠터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쿠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출퇴근용으로 인기 있는 혼다 스쿠터 줌머는 배기량이 50㏄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270만원이다. 웬만한 100㏄ 스쿠터보다 두 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이지만 출퇴근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혼다 스쿠터 매장 관계자는 "줌머는 연비가 70㎞에 달하고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직장인들이 출퇴근용으로 선호한다"며 "유가가 오르면서 최근 스쿠터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출퇴근용으로 50㏄ 스쿠터를 구입했다가, 배기량이 높은 빅스쿠터로 업그레이드하는 스쿠터족도 늘고 있다. 200㏄가 넘는 빅스쿠터는 시속 100㎞를 가뿐히 넘는 성능과 2명이 탑승해도 오르막길에서 속도가 줄지 않을 정도로 힘이 좋다. 이 때문에 300만∼80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좋다.
전문가들은 출퇴근용으로 스쿠터를 구입할 경우 거리와 용도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스쿠터 매장 관계자는 "출퇴근 거리가 20㎞ 이내면 50㏄로 충분하지만 그 이상이라면 100㏄급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라며 "운전시에는 안전장구를 꼭 착용하고, 신경 써서 방어운전을 하면 위험성도 생각만큼 높지 않다"고 말했다.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 급증
배기량 높은 빅스쿠터 인기
#장면 1 : 회사원 이강선(34)씨는 출퇴근시 타고 다니던 소형차를 팔고 스쿠터를 구입했다. 원래 스쿠터에 관심이 많던 이씨는 최근 치솟는 기름 값을 보고 스쿠터를 구입하기로 결심했다. 예전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했던 이씨는 학생 때 못 이룬 작은 꿈을 이뤘다. 이씨는 여름휴가도 스쿠터를 타고 동해안으로 갈 생각이다.
#장면 2 : 회사원 홍지윤(29)씨는 집에서 버스로 3정거장 거리인 회사까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교통비도 줄일 수 있지만 매일 아침 상쾌한 기분으로 회사에 출근할 수 있고 운동도 된다. 늦은 시간 퇴근할 경우에도 자전거는 홍씨의 든든한 발이 돼 준다.
리터(ℓ)당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2000원에 육박하면서 승용차를 집에 두고 스쿠터와 자전거를 출퇴근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오토바이 매장이 밀집돼 있는 퇴계로 오토바이 상가와 대형 자전거 매장에는 구입 문의와 제품을 직접 보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로 연일 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런 사정은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오픈마켓 옥션의 경우 스쿠터 매매 게시물이 800건을 넘었고, 관련 제품만 3000여건이 거래중이다.
◇스쿠터 얼마나 절약 가능한가?=자동차 종류도 다양하듯, 스쿠터도 성능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있다. 연비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승용차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50㏄ 스쿠터는 50㎞이상 연비를 제공하는 모델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연료 소모가 많은 125㏄ 이상 스쿠터도 30㎞ 연비를 넘는다. 경차나 소형차 연비가 아무리 높아도 20㎞ 미만인 것과 비교하면 스쿠터의 경제성이 월등하다.
휘발유 가격을 2000원으로 산정하고 1일 평균 주행거리가 55㎞인 운전자가 연비 11㎞인 자동차를 운전했을 때 1년간 드는 연료비는 약 363만원이다. 소형차 대신 연비 50㎞인 스쿠터를 타게되면 1년에 7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 1년이면 스쿠터 값 본전을 뽑고도 남는 것이다.
50㏄ 미만 스쿠터는 등록, 보험가입이 필요 없으나 이를 초과하는 스쿠터는 등록, 책임보험가입이 의무적이다. 등록비용은 스쿠터 가격의 3%이며 책임보험은 10만원대다.
◇프리미엄 스쿠터 인기=최근 국내 스쿠터 시장의 변화는 소비자들이 스쿠터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쿠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출퇴근용으로 인기 있는 혼다 스쿠터 줌머는 배기량이 50㏄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270만원이다. 웬만한 100㏄ 스쿠터보다 두 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이지만 출퇴근용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
혼다 스쿠터 매장 관계자는 "줌머는 연비가 70㎞에 달하고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직장인들이 출퇴근용으로 선호한다"며 "유가가 오르면서 최근 스쿠터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출퇴근용으로 50㏄ 스쿠터를 구입했다가, 배기량이 높은 빅스쿠터로 업그레이드하는 스쿠터족도 늘고 있다. 200㏄가 넘는 빅스쿠터는 시속 100㎞를 가뿐히 넘는 성능과 2명이 탑승해도 오르막길에서 속도가 줄지 않을 정도로 힘이 좋다. 이 때문에 300만∼800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좋다.
전문가들은 출퇴근용으로 스쿠터를 구입할 경우 거리와 용도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스쿠터 매장 관계자는 "출퇴근 거리가 20㎞ 이내면 50㏄로 충분하지만 그 이상이라면 100㏄급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라며 "운전시에는 안전장구를 꼭 착용하고, 신경 써서 방어운전을 하면 위험성도 생각만큼 높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