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도 감동시킨 '전방위 해결사'
진동모터 월 600만대 수주 따내 '화제'
메이저 고객사 밀착관리… 28개팀 운영
"LG이노텍에는 숨겨진 특공부대가 있습니다. 이른바 CVC(Customer Value creation)팀이지요. 회사의 메이저 고객은 바로 이 CVC팀에 의해 관리됩니다."
종합부품업체인 LG이노텍이 운영중인 CVC팀은 28개가 가동중이다. 이 CVC팀의 핵심은 바로 기업 밀착이다. 영업파트가 중심이 되어 그 안에 개발, 품질 보증, 물류파트의 핵심인력을 배치시켜 주요 고객의 관리를 전방위적으로 책임운영하는 그야말로 `해결사'다.
최근 글로벌 휴대전화 기업인 노키아를 상대로 월 600만대의 진동모터 수주를 받아내 화제가 된 노키아 CVC팀을 7일 찾았다.
이날 노키아측과 화상회의를 하고 한양대 안산캠퍼스의 LG이노텍 안산연구소로 출근한 이들을 만났다.
노키아 CVC팀 리더 심재현 과장(해외마케팅 2그룹)은 "고객 영업에 있어 분산된 조직력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집중화되고 종합적인 고객 마케팅을 펼친 결과 노키아의 맘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노키아의 벤더사가 되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했지만 LG이노텍의 이름을 알릴 방법이 없었다"며 "그러나 새로운 방식의 고객 경영으로 이제는 노키아의 제 1 벤더사로 우뚝 섰다"고 밝혔다.
CVC팀의 삼위일체 정책으로 LG이노텍은 노키아 휴대폰에 들어가는 진동모터 20%가량을 공급하게 됐고, 올해 하반기에는 월 1000만개 이상 공급체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감동= "노키아의 벤더사가 된다는 것은 운명을 같이하는 협력관계를 의미합니다. 대신 노키아의 벤더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 이상의 기간이 걸립니다. 품질부터 모든 부문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지요."
심재현 과장은 노키아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초기 많은 아픔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을 것 같던 노키아와의 인연은 자회사 베르투(VERTU)에 코인 타입의 진동모터를 소량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진동모터 사업은 중국업체의 난립과 가격 경쟁력 부재로 레드오션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노키아 CVC팀은 베르투가 원하는 품질, 납기기간 등을 만족시키기 위해 샘플 하나 들고 중국행 비행기를 탄 것이 수백번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작은 감동을 준결과 노키아 본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계기가 됐고, 현재는 진동모터 부문에서 유일하게 노키아에 물량을 주는 한국 부품기업이 됐다.
◇"내년 연 1억대 이상 진동모터 공급"= "노키아 CVC팀의 목표는 제품 다변화 및 물량 확대입니다."
올 하반기 월 600만대 수준이 되는 진동모터 공급을 1000만대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연 1억대가 넘는 목표다.
또한 바타입의 진동모터도 개발, 완료해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반기부터 바타입 진동모터를 공급할 계획으로 제품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SMD타입의 코인모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오는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노키아측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다변화 정책을 통해 현재 노키아 진동모터 부문 약 20% 물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내년 30%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심재현 과장은 "예전에 노키아측에서 진동모터 벤더사를 비공개로 선정하는데, 쟁쟁한 경쟁사를 물리치고 LG이노텍이 선정됐습니다. 담당자에게 넌지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제조사에게 잘보이려는 경쟁사보다, 우리를 만나기 위해 달려온 당신들의 때묻은 신발에 눈이 갔기 때문입니다"라고 노키아 담당자가 웃으면서 귀뜸해줬다고 말했다.
심재현 과장, 오장혁 과장, 고아라 사원, 그리고 품질 파트 일을 맡고 있는 별일 사원(중국인). 이름만큼이나 이색적인 노키아 CVC팀의 조직력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있다.
진동모터 월 600만대 수주 따내 '화제'
메이저 고객사 밀착관리… 28개팀 운영
"LG이노텍에는 숨겨진 특공부대가 있습니다. 이른바 CVC(Customer Value creation)팀이지요. 회사의 메이저 고객은 바로 이 CVC팀에 의해 관리됩니다."
종합부품업체인 LG이노텍이 운영중인 CVC팀은 28개가 가동중이다. 이 CVC팀의 핵심은 바로 기업 밀착이다. 영업파트가 중심이 되어 그 안에 개발, 품질 보증, 물류파트의 핵심인력을 배치시켜 주요 고객의 관리를 전방위적으로 책임운영하는 그야말로 `해결사'다.
최근 글로벌 휴대전화 기업인 노키아를 상대로 월 600만대의 진동모터 수주를 받아내 화제가 된 노키아 CVC팀을 7일 찾았다.
이날 노키아측과 화상회의를 하고 한양대 안산캠퍼스의 LG이노텍 안산연구소로 출근한 이들을 만났다.
노키아 CVC팀 리더 심재현 과장(해외마케팅 2그룹)은 "고객 영업에 있어 분산된 조직력은 효율적이지 않다"며 "집중화되고 종합적인 고객 마케팅을 펼친 결과 노키아의 맘을 움직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노키아의 벤더사가 되기 위해 무수한 노력을 했지만 LG이노텍의 이름을 알릴 방법이 없었다"며 "그러나 새로운 방식의 고객 경영으로 이제는 노키아의 제 1 벤더사로 우뚝 섰다"고 밝혔다.
CVC팀의 삼위일체 정책으로 LG이노텍은 노키아 휴대폰에 들어가는 진동모터 20%가량을 공급하게 됐고, 올해 하반기에는 월 1000만개 이상 공급체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작은 것부터 시작되는 감동= "노키아의 벤더사가 된다는 것은 운명을 같이하는 협력관계를 의미합니다. 대신 노키아의 벤더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 이상의 기간이 걸립니다. 품질부터 모든 부문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지요."
심재현 과장은 노키아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초기 많은 아픔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열리지 않을 것 같던 노키아와의 인연은 자회사 베르투(VERTU)에 코인 타입의 진동모터를 소량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진동모터 사업은 중국업체의 난립과 가격 경쟁력 부재로 레드오션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노키아 CVC팀은 베르투가 원하는 품질, 납기기간 등을 만족시키기 위해 샘플 하나 들고 중국행 비행기를 탄 것이 수백번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작은 감동을 준결과 노키아 본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계기가 됐고, 현재는 진동모터 부문에서 유일하게 노키아에 물량을 주는 한국 부품기업이 됐다.
◇"내년 연 1억대 이상 진동모터 공급"= "노키아 CVC팀의 목표는 제품 다변화 및 물량 확대입니다."
올 하반기 월 600만대 수준이 되는 진동모터 공급을 1000만대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연 1억대가 넘는 목표다.
또한 바타입의 진동모터도 개발, 완료해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반기부터 바타입 진동모터를 공급할 계획으로 제품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SMD타입의 코인모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오는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노키아측에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다변화 정책을 통해 현재 노키아 진동모터 부문 약 20% 물량을 공급하고 있지만 내년 30%이상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심재현 과장은 "예전에 노키아측에서 진동모터 벤더사를 비공개로 선정하는데, 쟁쟁한 경쟁사를 물리치고 LG이노텍이 선정됐습니다. 담당자에게 넌지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제조사에게 잘보이려는 경쟁사보다, 우리를 만나기 위해 달려온 당신들의 때묻은 신발에 눈이 갔기 때문입니다"라고 노키아 담당자가 웃으면서 귀뜸해줬다고 말했다.
심재현 과장, 오장혁 과장, 고아라 사원, 그리고 품질 파트 일을 맡고 있는 별일 사원(중국인). 이름만큼이나 이색적인 노키아 CVC팀의 조직력이 회사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