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전략ㆍ탄탄한 기술력 필수
"글로벌 컴퍼니의 경쟁력은 무섭다."
국내 대표 인터넷 포털들이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ㆍ유럽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지만, 정식서비스와 현지 상용화에 대해서는 로컬 소비자(현지 네티즌)의 반응 사전탐구와 현지조사가 필요하다며 일정 수립을 늦추는 이유다.
SK커뮤니케이션즈ㆍNHNㆍ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커뮤니티ㆍ검색 등 국내에서 성공한 인터넷 서비스의 해외 현지 상용화에 대해 `신중론'을 펴는 이유는 현지화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선결돼야만 해외진출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 야후 등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들도 로컬화가 강한 한국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선두 지위를 내줄 만큼 인터넷 비즈니스의 현지화 전략수립은 어렵다는 게 인터넷기업 수장들의 견해다.
NHN에 피인수 된 첫눈 장병규 사장은 "온라인게임을 제외하면 소프트웨어 및 닷컴 서비스 중에 해외시장 진출은 있어도 성공이라고 부를만한 경우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모국어마저 영어가 아닌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결코 만만치 않다"고 털어놓는다.
따라서, 결국 국내 포털들과 글로벌 인터넷기업간의 M&A(인수ㆍ합병)나 전략적 제휴가 성사되지 않겠냐는 게 인터넷업계의 기대다. 즉, 인터넷기업이 해외진출을 할 때 보다 쉬운 현지화를 위해 해당 국가기업과 협력하는 것이다.
또한, 구글이나 야후가 한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야후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13개 언어로 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일관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한다. 1997년 야후가 한국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국내 상황은 무료 웹메일 서비스가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때 웹검색 디렉토리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야후코리아는 2003년 5월까지 검색 1위를 고수했다.
현재 야후코리아는 비록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네이버와 현격한 차이가 벌어지지만, 실적면에서는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1998년 설립이래 최근까지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함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 진출하겠다고 2년 가까이 무수한 `설'만 낳으며 결론을 내리지 못한 구글의 경우, 최근 한국진출을 위해 엠파스와 전방위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후속 논의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 구글이 특정 포털과의 인수ㆍ합병 또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자주 거론된다.
이처럼 오히려 거대한 해외 유명 기업들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인터넷 기업의 서비스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현지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터넷기업들이 갖춰야 할 점으로 세계 정상급의 기술력이 꼽힌다.
NHN 최휘영 사장은 "국내 인터넷 산업을 짧은 시간 안에 발전시키며 이미 선 경험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습득했다"며 "여기에 탄탄한 기술력만 갖춰진다면 한국 기업들의 세계 인터넷 시장 재패는 시간 문제"라고 자신한다.
즉,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것만이 장기적으로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 사장은 "이미 일본, 중국, 미국 등 막강한 국가들이 인터넷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상 한국도 인터넷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한편, 외국 인터넷업계에서는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자국에만 머물지 말고 국제사회로 나와 목소리를 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 인터넷의 대부로 불리는 `자국어인터넷컨소시엄' 루이뿌장 회장은 "한국 인터넷기업들에게 바라는 점은 인터넷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국제회의와 국제행사에 다양하게 참석하고 하나로 뭉쳐 주장을 펼 수 있어야 한다"며 "물론 각 인터넷기업간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겠지만 협력해야만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컴퍼니의 경쟁력은 무섭다."
국내 대표 인터넷 포털들이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ㆍ유럽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지만, 정식서비스와 현지 상용화에 대해서는 로컬 소비자(현지 네티즌)의 반응 사전탐구와 현지조사가 필요하다며 일정 수립을 늦추는 이유다.
SK커뮤니케이션즈ㆍNHNㆍ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커뮤니티ㆍ검색 등 국내에서 성공한 인터넷 서비스의 해외 현지 상용화에 대해 `신중론'을 펴는 이유는 현지화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선결돼야만 해외진출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 야후 등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들도 로컬화가 강한 한국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에게 선두 지위를 내줄 만큼 인터넷 비즈니스의 현지화 전략수립은 어렵다는 게 인터넷기업 수장들의 견해다.
NHN에 피인수 된 첫눈 장병규 사장은 "온라인게임을 제외하면 소프트웨어 및 닷컴 서비스 중에 해외시장 진출은 있어도 성공이라고 부를만한 경우가 있느냐"고 반문하고, "모국어마저 영어가 아닌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결코 만만치 않다"고 털어놓는다.
따라서, 결국 국내 포털들과 글로벌 인터넷기업간의 M&A(인수ㆍ합병)나 전략적 제휴가 성사되지 않겠냐는 게 인터넷업계의 기대다. 즉, 인터넷기업이 해외진출을 할 때 보다 쉬운 현지화를 위해 해당 국가기업과 협력하는 것이다.
또한, 구글이나 야후가 한국을 어떻게 공략하느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야후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13개 언어로 된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일관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한다. 1997년 야후가 한국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을 때, 국내 상황은 무료 웹메일 서비스가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때 웹검색 디렉토리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야후코리아는 2003년 5월까지 검색 1위를 고수했다.
현재 야후코리아는 비록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네이버와 현격한 차이가 벌어지지만, 실적면에서는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1998년 설립이래 최근까지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함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 진출하겠다고 2년 가까이 무수한 `설'만 낳으며 결론을 내리지 못한 구글의 경우, 최근 한국진출을 위해 엠파스와 전방위 비즈니스 협력에 대한 후속 논의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 구글이 특정 포털과의 인수ㆍ합병 또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자주 거론된다.
이처럼 오히려 거대한 해외 유명 기업들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인터넷 기업의 서비스 모델을 벤치마킹하며 `현지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밖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터넷기업들이 갖춰야 할 점으로 세계 정상급의 기술력이 꼽힌다.
NHN 최휘영 사장은 "국내 인터넷 산업을 짧은 시간 안에 발전시키며 이미 선 경험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습득했다"며 "여기에 탄탄한 기술력만 갖춰진다면 한국 기업들의 세계 인터넷 시장 재패는 시간 문제"라고 자신한다.
즉,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것만이 장기적으로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최 사장은 "이미 일본, 중국, 미국 등 막강한 국가들이 인터넷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상 한국도 인터넷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한다.
한편, 외국 인터넷업계에서는 국내 인터넷기업들이 자국에만 머물지 말고 국제사회로 나와 목소리를 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한다. 인터넷의 대부로 불리는 `자국어인터넷컨소시엄' 루이뿌장 회장은 "한국 인터넷기업들에게 바라는 점은 인터넷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국제회의와 국제행사에 다양하게 참석하고 하나로 뭉쳐 주장을 펼 수 있어야 한다"며 "물론 각 인터넷기업간 이해관계가 서로 다르겠지만 협력해야만 국제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