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화가 대세… 콘솔게임분야 세계시장 선도
세계 2위의 경제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은 2000년대 들어 하이테크와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면서 디지털콘텐츠를 중요한 재산으로 육성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은 지적재산 국가전략에 따라 콘텐츠산업 활성화 정책과 디지털콘텐츠 보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안정된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단일 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디지털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7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는 2004년 187억 달러이며, 이 중 디지털영상이 7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이 63억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지역이 디지털영상의 시장규모가 게임에 비해 월등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게임산업이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웹정보콘텐츠 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반면, 모바일콘텐츠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일본 시장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본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는 2005년에는 220억 달러, 오는 2010년에는 42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시장을 주무르는 일본 콘솔게임=미국과 함께 세계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은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하드웨어 제조사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아케이드 및 비디오 게임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일본 콘솔게임 시장은 미국시장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콘솔 출시 시점이 다가오면서 다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콘솔게임 시장은 차세대 콘솔이 출시되는 5년을 주기로 상승과 정체 곡선을 반복적으로 그리는데, 특히 일본 시장은 다른 지역 시장의 이같은 주기순환을 1년 정도 앞서 진행한다. 그만큼 일본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콘솔(휴대용 콘솔 및 차세대 콘솔)에 대한 기대가 높고 신규 제품에 대해 반응이 빠르며, 시장이 역동적으로 움직임을 말해준다.
닌텐도의 `DS', 소니의 `PSP' 등의 게임기에 무선랜 기능이 탑재되면서 네트워크 기능 지원이 강화된 점 또한 콘솔게임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콘솔게임 시장의 플랫폼별 시장 점유율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소니, MS, 닌텐도의 3강 구도로 이뤄져 있으며 3사의 시장점유율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소니의 PS2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타이틀이 전체의 61%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MS의 X박스가 24%, 닌텐도의 게임큐브(Gamecube)가 14%를 점유하고 있다. 미약한 차이지만 일본 시장에서의 X박스 기반 타이틀의 시장 점유율이 X박스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의 22.6%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올해 선보일 소니의 PS3용 온라인게임 콘텐츠가 국내 기업들에 의해 개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개발사가 리눅스 등과 같은 오픈소스를 활용해 PS3 게임을 제작할 계획이어서 오픈소스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게임 개발사들이 비디오 게임 제작 노하우를 습득케 해 세계 주류 시장인 비디오게임 시장에 진출하는데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온라인화=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콘솔게임에 밀려 개화되지 못하다가 한국 게임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시장형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2005년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를 서비스하던 자회사 겅호를 통해 그라비티를 인수,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또 일본의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이 2005년 들어 온라인게임 시장에 진출하면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최근까지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이 급성장하지 않은 이유로 브로드밴드 같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의 미비를 거론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꾸준한 보급활동의 결과 일본의 브로드밴드 환경은 2005년 말 기준으로 세대 보급률이 약 36%, 이용자수는 32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0만명이 증가했다. 또한 X박스360과 PS3 시리즈의 네트워크화로 인해 온라인게임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콘솔 온라인게임 시장을 포함한 일본의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68개의 퍼블리셔와 187개의 게임 타이틀이 출시되고 있으며, 이 중 PC 게임 소프트웨어가 118개(63%)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 역시 3G 보급 및 정액제 도입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자바(Java)와 브루(BREW) 대응 단말기 보급 및 기능 향상 등으로 인해 롤플레잉 게임과 같이 다량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게임의 다운로드가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메이저 타이틀이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하는 등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의 PC기반 게임 타이틀은 대부분 온라인게임을 위한 게임들이고 순수한 PC게임은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은 미소녀 게임 종류들과 아동용 게임들 정도만 시장에 나오고 있다. 특히 미소녀게임의 경우 일본시장에 정식 등록된 업체만 400여 개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에도 공식적으로 수입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모에'란 말이 사용되고 있는데, `모에'란 `싹트다, 움트다'는 일본어 동사 `모에루'에서 파생된 말로 애니메이션, 게임, 코믹 만화 등의 캐릭터를 귀엽게 부를 때 사용된다. 또 캐릭터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외형적 특징, 성격, 직업, 지위 등의 속성 자체를 표현하거나 이를 좋아하는 소비자층을 일컫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특히 귀여운 미소녀 캐릭터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하마긴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만화, 영상, 게임 등 `모에' 관련 시장규모가 888억 엔에 달했으며, 이 중 게임과 관련된 시장규모가 460억 엔으로 가장 컸다.
세계 아케이드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 아케이드게임 시장은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추세다. 업체들이 계속되는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여 여성층과 가족 등 초보게임 유저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점, 그리고 메달게임의 지속적인 인기에서 성공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편 일본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은 아케이드 게임센터에 광통신 네트워크 보급을 촉진하는 등 아케이드 게임의 온라인게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대형 게임업체인 세가(SEGA) 사미(Sammy), 남코(Namco) 3사는 네트워크 게임 표준화에 서로 합의하고 `ALL(Amusement Linkage Live)'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아케이드 게임을 위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과 오랜 기간 쌓아온 운영 경험을 활용해 광회선을 이용한 네트워크 기반 인프라의 구축과 보급을 공동 추진하여 아케이드게임의 온라인화에 힘쓸 계획이다.
세계 2위의 경제수준을 자랑하는 일본은 2000년대 들어 하이테크와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면서 디지털콘텐츠를 중요한 재산으로 육성한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은 지적재산 국가전략에 따라 콘텐츠산업 활성화 정책과 디지털콘텐츠 보호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안정된 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단일 국가로는 미국 다음으로 디지털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17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해외 디지털콘텐츠 시장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는 2004년 187억 달러이며, 이 중 디지털영상이 7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이 63억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지역이 디지털영상의 시장규모가 게임에 비해 월등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의 게임산업이 얼마나 활성화되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웹정보콘텐츠 시장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반면, 모바일콘텐츠의 비중이 높다는 점도 일본 시장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본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는 2005년에는 220억 달러, 오는 2010년에는 42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시장을 주무르는 일본 콘솔게임=미국과 함께 세계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은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하드웨어 제조사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 아케이드 및 비디오 게임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일본 콘솔게임 시장은 미국시장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콘솔 출시 시점이 다가오면서 다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콘솔게임 시장은 차세대 콘솔이 출시되는 5년을 주기로 상승과 정체 곡선을 반복적으로 그리는데, 특히 일본 시장은 다른 지역 시장의 이같은 주기순환을 1년 정도 앞서 진행한다. 그만큼 일본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콘솔(휴대용 콘솔 및 차세대 콘솔)에 대한 기대가 높고 신규 제품에 대해 반응이 빠르며, 시장이 역동적으로 움직임을 말해준다.
닌텐도의 `DS', 소니의 `PSP' 등의 게임기에 무선랜 기능이 탑재되면서 네트워크 기능 지원이 강화된 점 또한 콘솔게임의 상승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콘솔게임 시장의 플랫폼별 시장 점유율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소니, MS, 닌텐도의 3강 구도로 이뤄져 있으며 3사의 시장점유율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소니의 PS2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타이틀이 전체의 61%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MS의 X박스가 24%, 닌텐도의 게임큐브(Gamecube)가 14%를 점유하고 있다. 미약한 차이지만 일본 시장에서의 X박스 기반 타이틀의 시장 점유율이 X박스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의 22.6%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올해 선보일 소니의 PS3용 온라인게임 콘텐츠가 국내 기업들에 의해 개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개발사가 리눅스 등과 같은 오픈소스를 활용해 PS3 게임을 제작할 계획이어서 오픈소스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게임 개발사들이 비디오 게임 제작 노하우를 습득케 해 세계 주류 시장인 비디오게임 시장에 진출하는데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온라인화=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은 콘솔게임에 밀려 개화되지 못하다가 한국 게임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시장형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2005년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를 서비스하던 자회사 겅호를 통해 그라비티를 인수,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에 강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또 일본의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이 2005년 들어 온라인게임 시장에 진출하면서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최근까지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이 급성장하지 않은 이유로 브로드밴드 같은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의 미비를 거론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꾸준한 보급활동의 결과 일본의 브로드밴드 환경은 2005년 말 기준으로 세대 보급률이 약 36%, 이용자수는 32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0만명이 증가했다. 또한 X박스360과 PS3 시리즈의 네트워크화로 인해 온라인게임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콘솔 온라인게임 시장을 포함한 일본의 온라인게임 시장에는 68개의 퍼블리셔와 187개의 게임 타이틀이 출시되고 있으며, 이 중 PC 게임 소프트웨어가 118개(63%)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 역시 3G 보급 및 정액제 도입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자바(Java)와 브루(BREW) 대응 단말기 보급 및 기능 향상 등으로 인해 롤플레잉 게임과 같이 다량의 데이터를 요구하는 게임의 다운로드가 가능해졌으며, 이에 따라 메이저 타이틀이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하는 등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의 PC기반 게임 타이틀은 대부분 온라인게임을 위한 게임들이고 순수한 PC게임은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은 미소녀 게임 종류들과 아동용 게임들 정도만 시장에 나오고 있다. 특히 미소녀게임의 경우 일본시장에 정식 등록된 업체만 400여 개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에도 공식적으로 수입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모에'란 말이 사용되고 있는데, `모에'란 `싹트다, 움트다'는 일본어 동사 `모에루'에서 파생된 말로 애니메이션, 게임, 코믹 만화 등의 캐릭터를 귀엽게 부를 때 사용된다. 또 캐릭터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외형적 특징, 성격, 직업, 지위 등의 속성 자체를 표현하거나 이를 좋아하는 소비자층을 일컫는 말로도 쓰이고 있다. 특히 귀여운 미소녀 캐릭터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하마긴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03년 기준으로 만화, 영상, 게임 등 `모에' 관련 시장규모가 888억 엔에 달했으며, 이 중 게임과 관련된 시장규모가 460억 엔으로 가장 컸다.
세계 아케이드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일본 아케이드게임 시장은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추세다. 업체들이 계속되는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여 여성층과 가족 등 초보게임 유저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점, 그리고 메달게임의 지속적인 인기에서 성공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편 일본 아케이드 게임업체들은 아케이드 게임센터에 광통신 네트워크 보급을 촉진하는 등 아케이드 게임의 온라인게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의 대형 게임업체인 세가(SEGA) 사미(Sammy), 남코(Namco) 3사는 네트워크 게임 표준화에 서로 합의하고 `ALL(Amusement Linkage Live)'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아케이드 게임을 위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과 오랜 기간 쌓아온 운영 경험을 활용해 광회선을 이용한 네트워크 기반 인프라의 구축과 보급을 공동 추진하여 아케이드게임의 온라인화에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