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차원 인력양성 프로그램 수립 필요
◇고용창출의 보고 vs 인력의 미스매치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2000년 초반 폭발적으로 기업 수가 증가되던 시기를 거쳐 현재는 다소 안정된 시장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61.3%의 엄청난 증가율을 보였던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업은 2003년에는 36% 대로 증가율이 둔화됐고, 2004년에 들어서는 11.9%, 2005년에는 3.2%로 증가율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국내 DC 인력현황 = 국내에서 디지털콘텐츠(DC)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2005년 6만312명으로 이는 지난해 5만3164명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03년 대비 2004년 증가율인 10.5%를 3% 가까이 넘어서는 수치로 2005년 한 해 동안 7000명 이상이 디지털콘텐츠 산업에 신규로 고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게임 업종의 종사자 수가 1만564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작ㆍ서비스 업종 종사자의 약 3분의 1 정도가 게임 업종 종사 인력인 것으로, 다음으로는 정보콘텐츠 업종의 종사자가 9144명, 디지털영상 4987명, e러닝 4726명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5년 제작ㆍ서비스 부문의 모집단 수 증가가 2004년에 비해 9.1% 증가한 것에 비해 인원 증가율은 15.5%를 기록해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의 단위 당 인원 고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인원 증가는 디지털콘텐츠 업계가 고도화되고 해외 진출이 늘어나는 등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성장에 대비하기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인당 매출현황도 살펴보면, 제작ㆍ서비스 부문의 경우 18.2%의 전체 매출 성장률로 솔루션 부문의 매출 성장률 10.1% 보다 약 1.8배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작ㆍ서비스 부문의 경우 고용 증가율도 15.5%를 기록해 솔루션 부문의 6.2% 증가보다 2.5배 높아 결국 1인당 매출액의 증가는 솔루션 부문에 미치지 못했다.
즉, 제작ㆍ서비스 부문은 산업의 지속적 성장세에 맞게 고용 인원도 같이 늘려가고 있어 이를 통해 미래의 성장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1인당 매출액의 감소가 오히려 제작ㆍ서비스 부문의 산업적 활력을 대변해 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력의 양과 질에 목말라하는 DC = 2005년 말 기준으로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은 모두 347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종사자 수 6만312명의 5.8% 수준으로, 국내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현재 고용하고 있는 인력의 5.8% 정도는 충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경력 및 신입 구분별로 보면, 경력직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작ㆍ서비스 업종에서 추가로 필요한 인력이 전체의 84.4%, 솔루션 업종이 1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ㆍ서비스 업종의 경우 경력직 추가 필요 인력 비중이 56.6%인 반면, 솔루션 업종의 경우 73.2%에 달해 솔루션 업종에서 경력직에 대한 선호가 더욱 두드러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 디지털콘텐츠 업체들이 연구ㆍ개발 인력에 대한 필요성을 타 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급하게 느끼고 있어 단기간 내 채용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DC 세계화의 전제 조건, 고급인력의 확보
디지털콘텐츠 분야에 고급인력 확보가 어려운 이유는 우선 지식 기반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인력보다는 지식 기반 고급능력을 갖추지 못한 현장실무인력이 디지털콘텐츠 분야 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불과 4~5년 전부터 디지털콘텐츠 관련 학과가 본격적으로 설립돼 졸업생들이 기업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짧은 기간이었음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부분 디지털콘텐츠 기업체의 취업형태가 비정규직과 계약직이 대부분인데다 이직률이 높아 인력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것도 고급인력들이 디지털콘텐츠 분야 지원을 기피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따라서 산업구조가 창작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획, 창작, 개발 전문인력 수요는 증가하는데 반해 현장실무인력 대부분이 제작분야에 치중돼 있어 인력 분야의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활용 기술 분야 인력 부족 현상은 기존 인력 재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각 기업체별로 자체 인력 양성교육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는데 반해 기업들은 높은 비용 부담과 인력채용형태 불안정으로 인해 재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콘텐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집약적인 DC산업, 인력이 경쟁력 = IT기술발전에 따른 기술 중심의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정보단말기의 소형화 및 고성능화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의 도래로 콘텐츠의 휴대성(Mobility)과 기종간 연동성의 강화가 중시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콘텐츠 관련 컴퓨터그래픽(CG), 가상현실(VR), 영상처리 기술의 발달과 함께 고품질의 사실감을 표현하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광대역통신망의 확산과 디지털TV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호작용성이 강조된 디지털콘텐츠의 보급 및 서비스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이밖에 창의적 사고와 종합적인 업무 추진 능력을 갖춘 인력 중심의 DC산업 성장이 예상된다. 콘텐츠제작 핵심 기술과 제작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는이유다. 일례로, 애니메이션의 경우 기술적으로 낮은 단계인 동화, 디지털 채색 위주의 OEM수익 구조에서 첨단인력(연출, 레이아웃)에 대한 양성 중심으로 변모돼 가는 과정에 있다.
즉, 창의적 기술능력을 보유한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등 인문ㆍ예술적 기반을 갖춘 인력의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것이다. 또 법률, 마케팅 등 기능 특화 전문 인력 양성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글로벌 인력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DC, 세계화와 고용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고용창출의 보고 vs 인력의 미스매치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2000년 초반 폭발적으로 기업 수가 증가되던 시기를 거쳐 현재는 다소 안정된 시장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61.3%의 엄청난 증가율을 보였던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업은 2003년에는 36% 대로 증가율이 둔화됐고, 2004년에 들어서는 11.9%, 2005년에는 3.2%로 증가율이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국내 DC 인력현황 = 국내에서 디지털콘텐츠(DC)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2005년 6만312명으로 이는 지난해 5만3164명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03년 대비 2004년 증가율인 10.5%를 3% 가까이 넘어서는 수치로 2005년 한 해 동안 7000명 이상이 디지털콘텐츠 산업에 신규로 고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게임 업종의 종사자 수가 1만564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작ㆍ서비스 업종 종사자의 약 3분의 1 정도가 게임 업종 종사 인력인 것으로, 다음으로는 정보콘텐츠 업종의 종사자가 9144명, 디지털영상 4987명, e러닝 4726명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5년 제작ㆍ서비스 부문의 모집단 수 증가가 2004년에 비해 9.1% 증가한 것에 비해 인원 증가율은 15.5%를 기록해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의 단위 당 인원 고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인원 증가는 디지털콘텐츠 업계가 고도화되고 해외 진출이 늘어나는 등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성장에 대비하기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인당 매출현황도 살펴보면, 제작ㆍ서비스 부문의 경우 18.2%의 전체 매출 성장률로 솔루션 부문의 매출 성장률 10.1% 보다 약 1.8배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작ㆍ서비스 부문의 경우 고용 증가율도 15.5%를 기록해 솔루션 부문의 6.2% 증가보다 2.5배 높아 결국 1인당 매출액의 증가는 솔루션 부문에 미치지 못했다.
즉, 제작ㆍ서비스 부문은 산업의 지속적 성장세에 맞게 고용 인원도 같이 늘려가고 있어 이를 통해 미래의 성장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1인당 매출액의 감소가 오히려 제작ㆍ서비스 부문의 산업적 활력을 대변해 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력의 양과 질에 목말라하는 DC = 2005년 말 기준으로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은 모두 347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종사자 수 6만312명의 5.8% 수준으로, 국내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현재 고용하고 있는 인력의 5.8% 정도는 충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추가로 필요한 인력을 경력 및 신입 구분별로 보면, 경력직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작ㆍ서비스 업종에서 추가로 필요한 인력이 전체의 84.4%, 솔루션 업종이 1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ㆍ서비스 업종의 경우 경력직 추가 필요 인력 비중이 56.6%인 반면, 솔루션 업종의 경우 73.2%에 달해 솔루션 업종에서 경력직에 대한 선호가 더욱 두드러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 디지털콘텐츠 업체들이 연구ㆍ개발 인력에 대한 필요성을 타 인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급하게 느끼고 있어 단기간 내 채용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DC 세계화의 전제 조건, 고급인력의 확보
디지털콘텐츠 분야에 고급인력 확보가 어려운 이유는 우선 지식 기반 전문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인력보다는 지식 기반 고급능력을 갖추지 못한 현장실무인력이 디지털콘텐츠 분야 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불과 4~5년 전부터 디지털콘텐츠 관련 학과가 본격적으로 설립돼 졸업생들이 기업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짧은 기간이었음은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대부분 디지털콘텐츠 기업체의 취업형태가 비정규직과 계약직이 대부분인데다 이직률이 높아 인력시장이 매우 불안정한 것도 고급인력들이 디지털콘텐츠 분야 지원을 기피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따라서 산업구조가 창작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기획, 창작, 개발 전문인력 수요는 증가하는데 반해 현장실무인력 대부분이 제작분야에 치중돼 있어 인력 분야의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활용 기술 분야 인력 부족 현상은 기존 인력 재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 각 기업체별로 자체 인력 양성교육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는데 반해 기업들은 높은 비용 부담과 인력채용형태 불안정으로 인해 재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디지털콘텐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집약적인 DC산업, 인력이 경쟁력 = IT기술발전에 따른 기술 중심의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정보단말기의 소형화 및 고성능화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의 도래로 콘텐츠의 휴대성(Mobility)과 기종간 연동성의 강화가 중시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콘텐츠 관련 컴퓨터그래픽(CG), 가상현실(VR), 영상처리 기술의 발달과 함께 고품질의 사실감을 표현하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광대역통신망의 확산과 디지털TV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호작용성이 강조된 디지털콘텐츠의 보급 및 서비스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이밖에 창의적 사고와 종합적인 업무 추진 능력을 갖춘 인력 중심의 DC산업 성장이 예상된다. 콘텐츠제작 핵심 기술과 제작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는이유다. 일례로, 애니메이션의 경우 기술적으로 낮은 단계인 동화, 디지털 채색 위주의 OEM수익 구조에서 첨단인력(연출, 레이아웃)에 대한 양성 중심으로 변모돼 가는 과정에 있다.
즉, 창의적 기술능력을 보유한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등 인문ㆍ예술적 기반을 갖춘 인력의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것이다. 또 법률, 마케팅 등 기능 특화 전문 인력 양성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글로벌 인력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DC, 세계화와 고용창출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