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콘텐츠 확보가 시장경쟁력의 원동력
최근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융합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흐름은 콘텐츠 시장의 확대는 물론 새로운 콘텐츠 출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컨버전스의 미래는 디지털 기기의 융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세계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 또한 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 타임스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디지털 콘텐츠 세계 시장을 가다' 시리즈 3회에서 디지털 컨버전스의 흐름을 분석하고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한국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의 생존 전략을 점검해 본다.
◇메가트랜드로 다가오는 디지털 컨버전스
디지털 컨버전스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콘텐츠 업계의 경쟁구도가 달라지고 있다. 예컨대 이동통신 단말기는 기존 음성통화 서비스 영역을 넘어 카메라, 음악(MP3) 플레이어, 휴대 영화ㆍ게임 단말기 등의 기능이 탑재되면서 새로운 디바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화기 제조업체와 카메라 제조업체, MP3 제조업체, 게임단말기 제조업체 간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세계 통신 사업자들이 종합 미디어 기업 또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급속히 진행되고 잇는 통신서비스와 방송서비스의 융합은 거대 통신사업자와 방송콘텐츠 사업자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 콘솔게임의 온라인화나 온라인게임ㆍ모바일게임ㆍ콘솔게임 등의 플랫폼 융합 현상은 기존 플랫폼별 별로 형성돼 왔던 게임시장 경쟁구도를 바꾸어 놓고 있다. 많은 게임 플랫폼 개발사나 콘텐츠 개발사들은 하나의 거대 게임시장에서 경쟁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홈네트워크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도 홈네트워크 시대 메인 플랫폼 표준을 위한 경쟁에 텔레비전을 만들어 왔던 가전 업체와 콘솔게임을 만들던 게임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인터넷 포털과 오프라인 미디어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정보콘텐츠 제공 업체와 블로그를 제공하는 개인 간 경쟁이 촉발되고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가 창출하는 신시장 = 디지털 컨버전스는 단순히 시장의 경쟁 구도만을 변화시키는 것만은 아니다. 하드웨어 업체들이 무한 경쟁 체제로 들어서는 것은 예견된 일이지만, 콘텐츠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주고 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보자. 정보 가전기기는 향후 유무선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원격검침, 원격제어, 원격진료, 원격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제공돼 왔던 서비스가 온라인과 융합되어 나타난 새로운 시장이다.
새로운 시장의 특징은 기존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하던 시장의 강자가 새로운 대체 시장에서 계속해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또 예상치 못한 신규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앞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디지털 컨버전스가 심화되면서 `어떤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새로운 디바이스 시장 형성을 촉발할 전망이다. 더불어 유비쿼터스 시대 대표 단말은 표준화된 미들웨어의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지만 TV, PDA, 휴대용 PC, 휴대폰 등 어떤 디바이스가 메인 디바이스의 위치를 점할 지는 누구도 모른다.
콘텐트 멀티플랫폼 시대 도래 =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디지털 컨버전스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무한경쟁'을 의미하지만, 콘텐츠 업체들에게는 시장의 `무한확장'을 의미한다. 통합 디바이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하드웨어 업체들의 경쟁 속에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표하는 디바이스가 등장한다해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에게 OSMU(One Source Multi Use)가 중요시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하드웨어 업체들이 복합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는 것은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처럼 하드웨어가 융합을 위해 진화하고 있는 동안 콘텐츠는 `분화'를 준비해야 한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의 `영화'나 일본 `출판 만화, 애니메이션' 등이 타 분야(플랫폼) 콘텐츠로 옷을 갈아입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일한 시나리오로 구성된 영화와 게임의 동시 출시가 보편화되고 있고 헐리우드 영화가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것도 디지털 컨버전스가 만들어낸 현상이다. 특히 성공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OSMU 전략이 이제는 콘텐츠 제작의 기획단계서부터 구체화되고 있다.
◇컨버전스 시대 생존전략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하드웨어 업체들의 생존 전략은 보다 많은 기술을 하나의 단말기에 담아내고 표준을 장악하는 것이라면, 콘텐츠 업체들은 다양한 단말기에 담아낼 수 있는 원소스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자신의 하드웨어를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대표 디바이스로 만들려 하는 업체들이, 콘텐츠 업체보다 먼저 원소스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드웨어의 성공이 결국 콘텐츠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산업 내에서만 보면 `협력'과 `제휴'가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생산한 원소스 만으로는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하드웨어 업체나 통신사업자, 미디어 그룹, 콘텐츠 전문 업체들 모두가 합종연횡식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수 합병 등을 통한 가치사슬 확대 =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시장 경쟁력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서비스하는 것이라면, 이 시대를 주도하고자 하는 기간 사업자들이 인수 합병을 통해 자신의 하드웨어와 인프라ㆍ서비스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의 콘텐츠산업 진출도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이들은 제작과 유통부분의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국내 대표적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픽처스를 인수하고 향후 1000억원 규모의 재원으로 유망한 콘텐츠 관련 업체와 제휴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KTF는 2005년 NHN과 차세대 모바일게임 콘텐츠 제공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아크로드', `권호', `신맞고', `한게임 플래시' 등 인기 게임을 KTF 모바일게임 `지팡'(GPANG)을 통해 제공하려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거대 음반 제작사 YBM서울음반과 IHQ를 전격 인수했으며, 추가로 게임, 교육콘텐츠 업체를 인수해 `글로벌 종합 미디어 사업'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대형화로 승부하는 디지털 콘텐츠 업체 = 디지털 컨버전스 인프라를 장악하고자 하는 기간 사업자들이 인수ㆍ합병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전방위적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디지털 콘텐츠 전문 업체들은 몸집은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소스 콘텐츠를 다량으로 확보함으로써 컨버전스 시대 주도권과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도 관련 기업들 간 제휴나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NHN는 2003년부터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아이블엔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후 이어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솔루션 홀딩스 인수했다.
CJ는 2004년 4월 종합콘텐츠 사업자로 거듭하는 한편, 대형 포털업계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래너스 지분 인수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은 2005년 모바일게임시장 진출 및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강화를 위해 엔텔리젼트 지분 전체를 인수했다. 이로 인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까지 달라지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은 산업 고도성장일 이뤄짐에 따라 안정적인 개발과 마케팅 자금 조달을 위해, 또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지난 2000년부터 선도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공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업체로는 가장 먼저 2000년 7월에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고 이후 5개 게임 업체가 코스닥 시장에 기업을 공개했다.
최근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컨버전스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도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융합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흐름은 콘텐츠 시장의 확대는 물론 새로운 콘텐츠 출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컨버전스의 미래는 디지털 기기의 융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세계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 또한 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 타임스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디지털 콘텐츠 세계 시장을 가다' 시리즈 3회에서 디지털 컨버전스의 흐름을 분석하고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한국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의 생존 전략을 점검해 본다.
◇메가트랜드로 다가오는 디지털 컨버전스
디지털 컨버전스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콘텐츠 업계의 경쟁구도가 달라지고 있다. 예컨대 이동통신 단말기는 기존 음성통화 서비스 영역을 넘어 카메라, 음악(MP3) 플레이어, 휴대 영화ㆍ게임 단말기 등의 기능이 탑재되면서 새로운 디바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화기 제조업체와 카메라 제조업체, MP3 제조업체, 게임단말기 제조업체 간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세계 통신 사업자들이 종합 미디어 기업 또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급속히 진행되고 잇는 통신서비스와 방송서비스의 융합은 거대 통신사업자와 방송콘텐츠 사업자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 콘솔게임의 온라인화나 온라인게임ㆍ모바일게임ㆍ콘솔게임 등의 플랫폼 융합 현상은 기존 플랫폼별 별로 형성돼 왔던 게임시장 경쟁구도를 바꾸어 놓고 있다. 많은 게임 플랫폼 개발사나 콘텐츠 개발사들은 하나의 거대 게임시장에서 경쟁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홈네트워크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도 홈네트워크 시대 메인 플랫폼 표준을 위한 경쟁에 텔레비전을 만들어 왔던 가전 업체와 콘솔게임을 만들던 게임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이외에도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인터넷 포털과 오프라인 미디어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정보콘텐츠 제공 업체와 블로그를 제공하는 개인 간 경쟁이 촉발되고 있다.
디지털 컨버전스가 창출하는 신시장 = 디지털 컨버전스는 단순히 시장의 경쟁 구도만을 변화시키는 것만은 아니다. 하드웨어 업체들이 무한 경쟁 체제로 들어서는 것은 예견된 일이지만, 콘텐츠 업체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주고 있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보자. 정보 가전기기는 향후 유무선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원격검침, 원격제어, 원격진료, 원격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프라인에서 제공돼 왔던 서비스가 온라인과 융합되어 나타난 새로운 시장이다.
새로운 시장의 특징은 기존 오프라인에서 서비스를 하던 시장의 강자가 새로운 대체 시장에서 계속해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또 예상치 못한 신규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앞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디지털 컨버전스가 심화되면서 `어떤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새로운 디바이스 시장 형성을 촉발할 전망이다. 더불어 유비쿼터스 시대 대표 단말은 표준화된 미들웨어의 개발을 가속화 할 것이지만 TV, PDA, 휴대용 PC, 휴대폰 등 어떤 디바이스가 메인 디바이스의 위치를 점할 지는 누구도 모른다.
콘텐트 멀티플랫폼 시대 도래 = 하드웨어 업체들에게 디지털 컨버전스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무한경쟁'을 의미하지만, 콘텐츠 업체들에게는 시장의 `무한확장'을 의미한다. 통합 디바이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하드웨어 업체들의 경쟁 속에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유비쿼터스 시대를 대표하는 디바이스가 등장한다해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에게 OSMU(One Source Multi Use)가 중요시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하드웨어 업체들이 복합 디바이스를 만들고 있는 것은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처럼 하드웨어가 융합을 위해 진화하고 있는 동안 콘텐츠는 `분화'를 준비해야 한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의 `영화'나 일본 `출판 만화, 애니메이션' 등이 타 분야(플랫폼) 콘텐츠로 옷을 갈아입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일한 시나리오로 구성된 영화와 게임의 동시 출시가 보편화되고 있고 헐리우드 영화가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것도 디지털 컨버전스가 만들어낸 현상이다. 특히 성공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OSMU 전략이 이제는 콘텐츠 제작의 기획단계서부터 구체화되고 있다.
◇컨버전스 시대 생존전략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하드웨어 업체들의 생존 전략은 보다 많은 기술을 하나의 단말기에 담아내고 표준을 장악하는 것이라면, 콘텐츠 업체들은 다양한 단말기에 담아낼 수 있는 원소스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자신의 하드웨어를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대표 디바이스로 만들려 하는 업체들이, 콘텐츠 업체보다 먼저 원소스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드웨어의 성공이 결국 콘텐츠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 산업 내에서만 보면 `협력'과 `제휴'가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생산한 원소스 만으로는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하드웨어 업체나 통신사업자, 미디어 그룹, 콘텐츠 전문 업체들 모두가 합종연횡식 결합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수 합병 등을 통한 가치사슬 확대 =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시장 경쟁력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서비스하는 것이라면, 이 시대를 주도하고자 하는 기간 사업자들이 인수 합병을 통해 자신의 하드웨어와 인프라ㆍ서비스 가치를 높이려는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의 콘텐츠산업 진출도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이들은 제작과 유통부분의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국내 대표적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픽처스를 인수하고 향후 1000억원 규모의 재원으로 유망한 콘텐츠 관련 업체와 제휴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KTF는 2005년 NHN과 차세대 모바일게임 콘텐츠 제공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아크로드', `권호', `신맞고', `한게임 플래시' 등 인기 게임을 KTF 모바일게임 `지팡'(GPANG)을 통해 제공하려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거대 음반 제작사 YBM서울음반과 IHQ를 전격 인수했으며, 추가로 게임, 교육콘텐츠 업체를 인수해 `글로벌 종합 미디어 사업'을 전개한다는 복안이다.
대형화로 승부하는 디지털 콘텐츠 업체 = 디지털 컨버전스 인프라를 장악하고자 하는 기간 사업자들이 인수ㆍ합병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전방위적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디지털 콘텐츠 전문 업체들은 몸집은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원소스 콘텐츠를 다량으로 확보함으로써 컨버전스 시대 주도권과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도 관련 기업들 간 제휴나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NHN는 2003년부터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술 확보를 위해 아이블엔 테크놀로지를 인수한 후 이어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솔루션 홀딩스 인수했다.
CJ는 2004년 4월 종합콘텐츠 사업자로 거듭하는 한편, 대형 포털업계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플래너스 지분 인수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온라인게임 업체 넥슨은 2005년 모바일게임시장 진출 및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 강화를 위해 엔텔리젼트 지분 전체를 인수했다. 이로 인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까지 달라지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디지털 콘텐츠 기업들은 산업 고도성장일 이뤄짐에 따라 안정적인 개발과 마케팅 자금 조달을 위해, 또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지난 2000년부터 선도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업공개에 나서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가 온라인게임 업체로는 가장 먼저 2000년 7월에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고 이후 5개 게임 업체가 코스닥 시장에 기업을 공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