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가속패달의 느낌 ‘팍’
오프로더서 150㎞도 가볍게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의 지프(JEEP) 브랜드에서 단연 대표 모델로 꼽히는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뉴 그랜드 체로키 모델 가운데 올해 8월 국내 출시된 디젤 모델인 `3.0 CRD'를 탔다.
뉴 그랜드 체로키 3.0 CRD는 우선 배기량 2987cc의 DOHC 방식의 3세대 커먼레일 디젤(CRD) 엔진을 탑재, 218마력의 힘과 1600rpm에서 52kg.m에 이르는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지난 4월 메르세데스-벤츠 `E320 CDI(디젤) 모델'에 장착돼 10만 마일(16만943km)을 쉬지 않고 평균 시속 225.8km로 달리는 혹독한 주행테스트를 통과, 그 내구성과 성능을 국제자동차연맹(FIA)로부터 공인 받았던 엔진과 동일한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디젤보다는 가솔린 모델을 선호하는데도 지프가 굳이 디젤모델을 내놓은 것은 유럽 등 기타 지역의 디젤차 애호가들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동을 걸면 웅장한 듯한 엔진음이 덩치에 걸맞는 위용을 보여준다. 서서히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묵직한 느낌이 발끝에서 온 몸으로 전달된다. 거친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해서 인지 저속에서 엑셀 반응은 다소 둔하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조금 더 엑셀을 밟아 속력을 내면 묵직한 느낌은 금새 사라지고, `아니 이게 오프로더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쾌하게 치고 나간다. 엑셀에 더욱 힘을 주면 시속 120km를 넘어 150km까지는 순탄하게 올라간다. 하지만 그 이상의 빠른 고속주행에서는 역시 제한 시속 200km의 오프로더 덩치의 한계는 분명해진다. 그러나 이런 차로 스포츠 세단과 같은 가속성능을 기대할 사람도 없을뿐더러 이런 속도로 달릴 길도 국내에 흔치 않을 듯 싶다.
218마력이라는 고출력에도 불구하고 공인 연비는 2등급인 리터당 9.5km로 경제성까지 갖춘 뉴그랜드 체로키 3.0 CRD는 지프가 자랑하는 풀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인 `콰드라 드라이브Ⅱ'(Quadra DriveⅡ)와 노면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를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주는 전자식 제동장치인 ELSD(Electronic Limited Slip Differential) 등 첨단 기술을 적용, 안정성과 오프로더의 진가를 발휘하기에 충분하다. 국내 시판가격은 5790만원(부가세포함)이다.
오프로더서 150㎞도 가볍게
다임러크라이슬러 그룹의 지프(JEEP) 브랜드에서 단연 대표 모델로 꼽히는 대형 SUV `그랜드 체로키'. 뉴 그랜드 체로키 모델 가운데 올해 8월 국내 출시된 디젤 모델인 `3.0 CRD'를 탔다.
뉴 그랜드 체로키 3.0 CRD는 우선 배기량 2987cc의 DOHC 방식의 3세대 커먼레일 디젤(CRD) 엔진을 탑재, 218마력의 힘과 1600rpm에서 52kg.m에 이르는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지난 4월 메르세데스-벤츠 `E320 CDI(디젤) 모델'에 장착돼 10만 마일(16만943km)을 쉬지 않고 평균 시속 225.8km로 달리는 혹독한 주행테스트를 통과, 그 내구성과 성능을 국제자동차연맹(FIA)로부터 공인 받았던 엔진과 동일한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디젤보다는 가솔린 모델을 선호하는데도 지프가 굳이 디젤모델을 내놓은 것은 유럽 등 기타 지역의 디젤차 애호가들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동을 걸면 웅장한 듯한 엔진음이 덩치에 걸맞는 위용을 보여준다. 서서히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묵직한 느낌이 발끝에서 온 몸으로 전달된다. 거친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해서 인지 저속에서 엑셀 반응은 다소 둔하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조금 더 엑셀을 밟아 속력을 내면 묵직한 느낌은 금새 사라지고, `아니 이게 오프로더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쾌하게 치고 나간다. 엑셀에 더욱 힘을 주면 시속 120km를 넘어 150km까지는 순탄하게 올라간다. 하지만 그 이상의 빠른 고속주행에서는 역시 제한 시속 200km의 오프로더 덩치의 한계는 분명해진다. 그러나 이런 차로 스포츠 세단과 같은 가속성능을 기대할 사람도 없을뿐더러 이런 속도로 달릴 길도 국내에 흔치 않을 듯 싶다.
218마력이라는 고출력에도 불구하고 공인 연비는 2등급인 리터당 9.5km로 경제성까지 갖춘 뉴그랜드 체로키 3.0 CRD는 지프가 자랑하는 풀타임 4륜 구동 시스템인 `콰드라 드라이브Ⅱ'(Quadra DriveⅡ)와 노면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를 미끄러지지 않도록 해주는 전자식 제동장치인 ELSD(Electronic Limited Slip Differential) 등 첨단 기술을 적용, 안정성과 오프로더의 진가를 발휘하기에 충분하다. 국내 시판가격은 5790만원(부가세포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