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도시바 교섭 타결 가능성 희박
차세대 DVD를 둘러싸고 소니와 도시바 두 진영의 방식 통일을 위한 교섭이 사실상 중단된 데 대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구타라기 켄 사장이 앞으로도 교섭이 진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SCE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게임전시회인 `E3'에 맞춰 내년 봄에 발매 예정인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3'에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디스크(BD)를 탑재할 것임을 발표했다.
구타라기 사장은 `E3'때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은 이상 차세대 게임기는 블루레이로 간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또 방식통일에 대해서 "향후 교섭이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반대로 제3의 방식이 나올 경우 차세대 게임기에 호환성을 갖도록 할지 여부는 상품기획의 문제"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도시바의 후지이 요시히데 상무도 최근 인터뷰에서 "8월 말이 현실적인 교섭의 한계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시바와 히타치맥스웰 등은 8일 대용량 고화질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차세대DVD인 `HD DVD'방식으로 기록 가능한 `HD DVD-R'을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며 내년 봄 도시바 등이 출시할 HD DVD 리코더에 맞춰 발매할 방침이다.
차세대 DVD는 도시바 등 HD 진영과 소니 등이 개발해 온 BD측이 방식을 둘러싸고 주도권 다툼을 하고 있는 가운데 BD측은 이미 쓰기 가능한 디스크를 발매한 상태이다. 방식 통일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HD진영도 이에 맞서 기록형 디스크 양산으로 공세를 가속하고 있다.
이번에 도시바 등이 개발한 디스크의 용량은 DVD의 약 3배에 달하는 15GB.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1회 녹화할 수 있으며, 고화질 하이비전 영상의 경우 약 1시간 30분 동안 녹화가 가능하다. 또 문제로 지적됐던 내구성 등도 대폭 향상됐으며, 무엇보다 DVD와 거의 같은 설비로 만들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도시바 관계자는 이번 개발에 대해 "연내 출시될 HD 플레이어 구입을 검토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방식 경쟁에 따른 우려로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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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DVD를 둘러싸고 소니와 도시바 두 진영의 방식 통일을 위한 교섭이 사실상 중단된 데 대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구타라기 켄 사장이 앞으로도 교섭이 진전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SCE는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게임전시회인 `E3'에 맞춰 내년 봄에 발매 예정인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3'에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디스크(BD)를 탑재할 것임을 발표했다.
구타라기 사장은 `E3'때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은 이상 차세대 게임기는 블루레이로 간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또 방식통일에 대해서 "향후 교섭이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반대로 제3의 방식이 나올 경우 차세대 게임기에 호환성을 갖도록 할지 여부는 상품기획의 문제"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도시바의 후지이 요시히데 상무도 최근 인터뷰에서 "8월 말이 현실적인 교섭의 한계시간"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시바와 히타치맥스웰 등은 8일 대용량 고화질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차세대DVD인 `HD DVD'방식으로 기록 가능한 `HD DVD-R'을 공동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며 내년 봄 도시바 등이 출시할 HD DVD 리코더에 맞춰 발매할 방침이다.
차세대 DVD는 도시바 등 HD 진영과 소니 등이 개발해 온 BD측이 방식을 둘러싸고 주도권 다툼을 하고 있는 가운데 BD측은 이미 쓰기 가능한 디스크를 발매한 상태이다. 방식 통일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HD진영도 이에 맞서 기록형 디스크 양산으로 공세를 가속하고 있다.
이번에 도시바 등이 개발한 디스크의 용량은 DVD의 약 3배에 달하는 15GB.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1회 녹화할 수 있으며, 고화질 하이비전 영상의 경우 약 1시간 30분 동안 녹화가 가능하다. 또 문제로 지적됐던 내구성 등도 대폭 향상됐으며, 무엇보다 DVD와 거의 같은 설비로 만들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
도시바 관계자는 이번 개발에 대해 "연내 출시될 HD 플레이어 구입을 검토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방식 경쟁에 따른 우려로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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