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호 통신ㆍ콘텐츠부 차장
케이블TV와 스카이라이프로 대변되는 유료방송을 둘러싸고 시청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방송위원회가 지난 6일 발간한 `2004년도 시청자불만처리보고서'만 들춰봐도 지난해 위원회에 접수된 시청자 불만이 5692건이나 될 정도다.
KBS와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에 대한 불만이 전체의 36%인 2046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종합유선방송 1119건(20%), 중계유선방송 91건(2%), 위성방송 422건(7%), 방송채널사용사업자 707건(12%) 등의 순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목은 지상파방송과 중계유선방송에 대한 불만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케이블TVㆍ위성방송ㆍ 방송채널사용사업(PP)에 대한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상파방송과 중계유선에 대한 불만사례 접수건이 각각 30%, 67% 감소한 반면 케이블TV, 위성방송이 각각 12%, 51%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PP의 경우 2003년 213건에서 지난해에는 707건으로 무려 232%로 껑충 뛰었다.
케이블TV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은 주로 난시청 해소방안 중 하나인 의무형 채널상품를 판매하지 않거나 일방적인 상품변경ㆍ요금인상 등에 에 집중된다. 또한 수신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신속한 사후서비스(A/S)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단체수신계약에서도 계약내용과 달리 수신을 원하지 않는 세대에 대한 대책마련이 쉽지 않아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성방송은 또한 계약해지, 위약금 및 해지처리 지연에 관한 불만이 322건으로 비중이 높았으며 각 지역 영업점의 과도한 가입자 유치경쟁과 A/S에 대한 부당한 출장비 요구 등의 피해사례도 많이 접수됐다.
이는 유료방송 가입 가구 수가 급증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방송위원회가 연초에 발표한 케이블TV 가입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케이블TV 가입자수(TV수신기 대수 기준)는 2004년말 현재 1276만9067명으로 전년 동기(1114만9485) 대비 1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위성방송 가입자 수(셋톱박스 설치대수 기준)는 165만2255명으로 전년 동기(119만1364) 대비 38.7% 늘었다. 1년간 케이블TV와 위성방송 가입자 수가 각각 162만명, 46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물론 이같은 외형적 성장이 수익성을 감안한 질적 성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료방송 시장 규모가 만만치 않다는 점만은 확실한 듯 하다. 지난해 케이블 업계의 총 매출액은 3조3772억원, 자산 규모는 4조6776억원에 달했다. 가입자들의 불만이 높아진 것은 어쩌면 유료방송이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성장통'일지도 모른다.
시청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유료방송 시장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 질 높은 프로그램의 편성과 함께 시청자의 불만을 하나씩 없애나가야 비로소 가입자 증가와 수익성 제고가 윈윈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케이블TV와 스카이라이프로 대변되는 유료방송을 둘러싸고 시청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방송위원회가 지난 6일 발간한 `2004년도 시청자불만처리보고서'만 들춰봐도 지난해 위원회에 접수된 시청자 불만이 5692건이나 될 정도다.
KBS와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에 대한 불만이 전체의 36%인 2046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종합유선방송 1119건(20%), 중계유선방송 91건(2%), 위성방송 422건(7%), 방송채널사용사업자 707건(12%) 등의 순이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목은 지상파방송과 중계유선방송에 대한 불만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케이블TVㆍ위성방송ㆍ 방송채널사용사업(PP)에 대한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상파방송과 중계유선에 대한 불만사례 접수건이 각각 30%, 67% 감소한 반면 케이블TV, 위성방송이 각각 12%, 51%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PP의 경우 2003년 213건에서 지난해에는 707건으로 무려 232%로 껑충 뛰었다.
케이블TV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만은 주로 난시청 해소방안 중 하나인 의무형 채널상품를 판매하지 않거나 일방적인 상품변경ㆍ요금인상 등에 에 집중된다. 또한 수신장애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신속한 사후서비스(A/S)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단체수신계약에서도 계약내용과 달리 수신을 원하지 않는 세대에 대한 대책마련이 쉽지 않아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성방송은 또한 계약해지, 위약금 및 해지처리 지연에 관한 불만이 322건으로 비중이 높았으며 각 지역 영업점의 과도한 가입자 유치경쟁과 A/S에 대한 부당한 출장비 요구 등의 피해사례도 많이 접수됐다.
이는 유료방송 가입 가구 수가 급증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방송위원회가 연초에 발표한 케이블TV 가입자 현황 조사에 따르면 케이블TV 가입자수(TV수신기 대수 기준)는 2004년말 현재 1276만9067명으로 전년 동기(1114만9485) 대비 1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위성방송 가입자 수(셋톱박스 설치대수 기준)는 165만2255명으로 전년 동기(119만1364) 대비 38.7% 늘었다. 1년간 케이블TV와 위성방송 가입자 수가 각각 162만명, 46만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물론 이같은 외형적 성장이 수익성을 감안한 질적 성장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료방송 시장 규모가 만만치 않다는 점만은 확실한 듯 하다. 지난해 케이블 업계의 총 매출액은 3조3772억원, 자산 규모는 4조6776억원에 달했다. 가입자들의 불만이 높아진 것은 어쩌면 유료방송이 외형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필연적으로 겪어야 하는 `성장통'일지도 모른다.
시청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유료방송 시장도 이제 달라져야 한다. 질 높은 프로그램의 편성과 함께 시청자의 불만을 하나씩 없애나가야 비로소 가입자 증가와 수익성 제고가 윈윈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