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DS 두개의 LCD화면 VS 소니PSP 4.3인치 와이드화면
닌텐도가 지난 2일 새로운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DS'를 출시하며 오는 12일 투입예정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머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과의 연말 시장경쟁의 막을 올렸다.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침체돼 있는 게임시장의 확대를 노리며 내놓은 야심작들로 게임소프트업체 등 관련업계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두 화면 대 와이드=닌텐도DS는 두개의 LCD화면을 상하로 배치, 터치패널방식으로 조작하도록 했다. 닌텐도측은 "각기 다른 화면을 표시할 수 있어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용 게임기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한 닌텐도는 DS를 통해 젊은층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번 광고에는 일본 최고의 여가수인 우타다 히카루를 기용하는등 게임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는 않았지만 닌텐도DS는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일본시장에 앞서 출시된 미국에서 판매개시 일주일만에 50만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발매일 출하량을 당초 예정했던 30만대에서 50만대로 급히 확대 투입했다. 또 전국 가전양판점에서는 인터넷예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출시 첫날은 개점전부터 긴 행렬을 이뤘다.
닌텐도는 이에 따라 앞으로 한달동안 국내에서 총 100만대 이상을 출하할 계획이다. 이는 출시후 한달만에 80만대를 기록했던 `게임보이 어드밴스SP'의 판매량을 웃도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니PSP는 4.3인치 와이드화면과 PC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최대 16대의 PSP를 연결해 게임대결을 펼칠 수 있다.
소니가 가전분야에서 쌓은 고화질기술을 적용, 영화ㆍ음악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해 기존 게임이용자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PSP는 소니그룹의 설비를 이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내년 3월까지 세계 출하량은 300만대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통신판매사이트에서 시작한 사전예약에 접속이 급증하는등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성능ㆍ고화질'을 무기로 휴대형 게임기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닌텐도의 아성을 소니PSP가 얼마만큼 허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사장은 이같은 주위의 시선에 대해 "PSP와의 시장점유율 경쟁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소니는 게임을 복잡화ㆍ고도화해 온 기존의 게임전략을 유지해 DS와는 별개의 제품으로, 과거의 성공체험을 답습해서는 게임업계에 미래는 없다"며 DS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침체시장 활기 기대=게임업계는 최근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에 따르면 2003년 일본 게임시장 규모는 절정을 이뤘던 97년의 약 59%로 축소했다.
게임업계가 활황을 보였던 것은 SCE가 가정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를, 닌텐도가 휴대형게임기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잇따라 선보였던 2000년부터 2001년사이. 2001년 게임기와 게임 프로그램을 합한 국내외 출하액은 전년대비 30.4% 증가한 1조4574억엔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신형 게임기 보급이 포화상태에 돌입하는 한편 대형 게임 프로그램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시장규모는 축소세로 돌아섰다. 또 휴대전화와 인터넷 보급으로 게임에 할애하는 시간과 금액도 감소하는등 `구조적인 불황'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다.
닌텐도는 "이용자들이 복잡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게임에서 점차 이탈하고 있다"며 "DS는 누구나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숙한 기능 개발에 치중했다"고 밝혔다.
닌텐도ㆍSCE의 신기종 출시로 게임프로그램 시장의 기대도 그 어느때보다 크다. 게임소프트업체들은 두 기종을 합해 연내 30종류의 게임프로그램을 발매할 예정이다. 또 기존 PS2 등 주력 타이틀도 적극 투입, 모처럼만의 활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닌텐도DS의 국내 출하대수는 첫회 30만대, 연내 1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PSP는 첫 출하 20만대, 연내 5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닌텐도가 독점해 온 휴대형 게임기 분야에 경쟁업체인 소니가 PSP로 도전해오면서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닌텐도는 내년 5월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에 새로운 개념의 가정용게임기 `리볼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닌텐도는 이 제품을 통해 기존의 가정용게임기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닌텐도가 지난 2일 새로운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DS'를 출시하며 오는 12일 투입예정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머트(SCE)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과의 연말 시장경쟁의 막을 올렸다.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침체돼 있는 게임시장의 확대를 노리며 내놓은 야심작들로 게임소프트업체 등 관련업계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두 화면 대 와이드=닌텐도DS는 두개의 LCD화면을 상하로 배치, 터치패널방식으로 조작하도록 했다. 닌텐도측은 "각기 다른 화면을 표시할 수 있어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용 게임기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한 닌텐도는 DS를 통해 젊은층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번 광고에는 일본 최고의 여가수인 우타다 히카루를 기용하는등 게임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는 않았지만 닌텐도DS는 일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일본시장에 앞서 출시된 미국에서 판매개시 일주일만에 50만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발매일 출하량을 당초 예정했던 30만대에서 50만대로 급히 확대 투입했다. 또 전국 가전양판점에서는 인터넷예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출시 첫날은 개점전부터 긴 행렬을 이뤘다.
닌텐도는 이에 따라 앞으로 한달동안 국내에서 총 100만대 이상을 출하할 계획이다. 이는 출시후 한달만에 80만대를 기록했던 `게임보이 어드밴스SP'의 판매량을 웃도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니PSP는 4.3인치 와이드화면과 PC에 연결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최대 16대의 PSP를 연결해 게임대결을 펼칠 수 있다.
소니가 가전분야에서 쌓은 고화질기술을 적용, 영화ㆍ음악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해 기존 게임이용자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PSP는 소니그룹의 설비를 이용해 생산하기 때문에 내년 3월까지 세계 출하량은 300만대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통신판매사이트에서 시작한 사전예약에 접속이 급증하는등 벌써부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성능ㆍ고화질'을 무기로 휴대형 게임기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닌텐도의 아성을 소니PSP가 얼마만큼 허물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타 사토루 닌텐도사장은 이같은 주위의 시선에 대해 "PSP와의 시장점유율 경쟁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소니는 게임을 복잡화ㆍ고도화해 온 기존의 게임전략을 유지해 DS와는 별개의 제품으로, 과거의 성공체험을 답습해서는 게임업계에 미래는 없다"며 DS의 차별성을 드러냈다.
◇침체시장 활기 기대=게임업계는 최근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에 따르면 2003년 일본 게임시장 규모는 절정을 이뤘던 97년의 약 59%로 축소했다.
게임업계가 활황을 보였던 것은 SCE가 가정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2'를, 닌텐도가 휴대형게임기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잇따라 선보였던 2000년부터 2001년사이. 2001년 게임기와 게임 프로그램을 합한 국내외 출하액은 전년대비 30.4% 증가한 1조4574억엔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신형 게임기 보급이 포화상태에 돌입하는 한편 대형 게임 프로그램의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시장규모는 축소세로 돌아섰다. 또 휴대전화와 인터넷 보급으로 게임에 할애하는 시간과 금액도 감소하는등 `구조적인 불황'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다.
닌텐도는 "이용자들이 복잡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게임에서 점차 이탈하고 있다"며 "DS는 누구나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숙한 기능 개발에 치중했다"고 밝혔다.
닌텐도ㆍSCE의 신기종 출시로 게임프로그램 시장의 기대도 그 어느때보다 크다. 게임소프트업체들은 두 기종을 합해 연내 30종류의 게임프로그램을 발매할 예정이다. 또 기존 PS2 등 주력 타이틀도 적극 투입, 모처럼만의 활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닌텐도DS의 국내 출하대수는 첫회 30만대, 연내 1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PSP는 첫 출하 20만대, 연내 5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닌텐도가 독점해 온 휴대형 게임기 분야에 경쟁업체인 소니가 PSP로 도전해오면서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닌텐도는 내년 5월 미국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에 새로운 개념의 가정용게임기 `리볼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닌텐도는 이 제품을 통해 기존의 가정용게임기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