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안된 웹서버' 최대 위협요소
올해 들어 가장 위험 요소로 꼽힌 보안 취약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미국 컴퓨터보안연구소인 샌스(SANS)는 FBI의 국가 인프라스트럭처 보호센터(NIPC)와 함께 매년 `보안 취약점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보안 취약점 목록 2004년 버전'을 내놓고 이같은 취약점들에 대해 기업 시스템들이 제대로 보호되고 있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목록에 있는 취약점들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아주 보편적으로 퍼지고 있는 취약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샌스는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취약점 목록과 함께 해결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샌스측은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취약점들을 중심으로 리스트를 만들었다"며 "조금만 신경 써서 패치하면 얼마든지 보안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윈도 취약점 10가지와 리눅스ㆍ유닉스 취약점 10가지 등 모두 20가지의 취약점을 발표했는데, 여기에서는 윈도 운영체제에서의 위협 요소를 소개한다.
◇웹서버 관리 소홀=가장 큰 위협 요소는 패치작업을 진행하지 않은 웹서버가 차지했다. 아파치와 IIS, 썬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서버들도 보안상 취약점에 다수 노출되어 있다. 서버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들은 기본적으로 보안상 안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산 시스템에 실제 투입되는 서버에 남겨져서는 안되는 데모 애플리케이션이나 샘플용 웹사이트들이 웹 서버에 남아있어 보안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크스테이션 서비스=해커들이 즐겨 사용하는 보안 위협 요소 중 2번째는 바로 워크스테이션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각종 파일과 프로세스에 대해 접근 요청을 담당하는 것으로, 윈도2000과 윈도XP SP1 이하 버전, 그리고 윈도XP 64비트 버전이 특히 취약하다.
MS03-049의 윈도2000 패치나 MS03-043의 윈도XP 패치 등이 보안상 허점을 메워주는 대처방안이 될 수 있다. 윈도XP SP2는 이 취약점에 대해서 완전하게 방어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윈도 원격 접속 서비스(RPC)=클레즈(Klez), 서캠(Sircam), 님다 등 웜 바이러스들은 모두 윈도 원격 접속 서비스의 장점을 악용해 급속도로 확산된 것들이다. 윈도95 이상 모든 운영체제들은 원격 프로시저 콜(RPC) 공격에 취약하지만 윈도XP SP2 버전은 RPC의 활동 방식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안전도를 높였다.
◇MS SQL 서버=피해 발생 사례 순으로 파악한 네 번째 위협 요소는 MS SQL 서버의 취약점이다. 이를 이용한 공격으로는 `슬래머'(Slammer) 등 여러 웜 바이러스들이 있다.
SQL 서버는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래밍 툴에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자신이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는지 조차 모를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비주얼스튜디오닷넷, 액세스2002, 오피스XP 등은 모두 보안 취약점이 있는 MSDE 데스크톱 엔진을 설치하는데, 이 엔진은 사실상 SQL 서버의 라이트 버전이다.
◇엉성한 패스워드ㆍ인증 솔루션=다섯 번째 위협 요소는 패스워드와 낮은 수준의 인증 솔루션이다. 특히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취약한 수준의 알고리즘으로 패스워드를 저장하는 경우가 많다.
윈도 NTㆍ2000ㆍXP 등은 모두 보안상 취약한 LAN 관리자(LM) 버전인 LANMAN을 이용해 특정 패스워드를 저장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상대적으로 짧은 길이의 패스워드만을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우를 인식하지 못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어, 해커들의 먹이가 될 위험성이 높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장 보편적인 윈도 보안 위협요소 6위는 MS IE가 차지했다. 그러나 다른 브라우저인 오페라나 모질라, 파이어폭스, 넷스케이프에도 이같은 위협 요소는 존재한다. 단지 대안 브라우저의 경우 위협요소가 IE보다 줄어든다는 것일 뿐이다.
시큐리티 포커스 아카이브(SFA)에 따르면 IE는 2001년 4월 이후 153건의 취약점이 보고됐으며, 지금까지 보안이 가장 취약한 웹 브라우저로 인식되어 있다. 올해만 해도 IE에는 15개의 새로운 보안 취약요소가 발견됐다.
이에 대한 최선의 대응 방안은 관리자 계정으로 로그온 했을 때에는 절대로 네트워크를 탐색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가능할 때마다 액티브X를 닫아주는 것이 좋다.
◇P2P 프로그램=파일 공유에 사용되는 P2P 네트워크 시스템은 대중적인 인기 속에 성장하고는 있지만 다양한 보안 위협에 시스템을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 위협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은 회사 네트워크에서 `카자'(KaZaa)나 `그누텔라'(Gnutella)와 같은 P2P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P2P 프로그램 사용을 완전히 막지 못할 경우, 방화벽을 사용해 각 프로그램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포트를 차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냅스터의 경우에는 TCP 8888, 8875, 6699이며 이덩키(eDonkey)는 UDP 4665와 TCP 4661, 4662, 그누텔라는 TCP/UDP 6345, 6347, 6348 등이 해당된다.
◇LSASS의 버퍼 오버런=올해 목록에서 8위를 차지한 것은 인증과 액티브 디렉터리 등에 활용되는 로컬 보안 권한 서브시스템 서비스(LSASS)의 버퍼 오버런 관련 취약점이다. `새서'(Sasser)와 `코르고'(Korgo) 웜은 이 취약점을 악용하고 있으며 윈도 2000ㆍXPㆍXP 64비트, 그리고 윈도 서버 2003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포트를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웃룩, 아웃룩 익스프레스=아웃룩과 아웃룩 익스프레스가 가장 보편적인 위협 요소에서 단지 9위에 그친 것을 보고 많은 이들이 놀랄지도 모르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 조사가 업무용 시스템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웃룩은 아마 사용자들에게 여전히 가장 큰 취약 요소로 꼽힐 것이다. 아웃룩을 사용하고 있다면 패치작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아웃룩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서비스팩을 설치할 때마다 사전 경고 없이 재설치되지 않도록 주의해라.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 증가=윈도 분야의 가장 큰 위협요소 중 마지막으로 꼽힌 것은 기업 환경에서의 메신저 사용 증가다.
윈도 메신저의 경우 야후나 AOL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가 윈도시스템에서 세를 넓히고 있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이 메신저는 완전히 윈도에 통합돼 MSN 메신저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인스턴트 메신저의 보안 위협 요소에 대한 완벽한 방어책은 없다. 그러나 접근 목록을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관리하고 소프트웨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면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씨넷/존 맥코믹 기자
올해 들어 가장 위험 요소로 꼽힌 보안 취약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미국 컴퓨터보안연구소인 샌스(SANS)는 FBI의 국가 인프라스트럭처 보호센터(NIPC)와 함께 매년 `보안 취약점 리스트'를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보안 취약점 목록 2004년 버전'을 내놓고 이같은 취약점들에 대해 기업 시스템들이 제대로 보호되고 있는지 확인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목록에 있는 취약점들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불구하고 아주 보편적으로 퍼지고 있는 취약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샌스는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취약점 목록과 함께 해결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샌스측은 "보편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취약점들을 중심으로 리스트를 만들었다"며 "조금만 신경 써서 패치하면 얼마든지 보안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윈도 취약점 10가지와 리눅스ㆍ유닉스 취약점 10가지 등 모두 20가지의 취약점을 발표했는데, 여기에서는 윈도 운영체제에서의 위협 요소를 소개한다.
◇웹서버 관리 소홀=가장 큰 위협 요소는 패치작업을 진행하지 않은 웹서버가 차지했다. 아파치와 IIS, 썬원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서버들도 보안상 취약점에 다수 노출되어 있다. 서버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들은 기본적으로 보안상 안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산 시스템에 실제 투입되는 서버에 남겨져서는 안되는 데모 애플리케이션이나 샘플용 웹사이트들이 웹 서버에 남아있어 보안상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워크스테이션 서비스=해커들이 즐겨 사용하는 보안 위협 요소 중 2번째는 바로 워크스테이션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각종 파일과 프로세스에 대해 접근 요청을 담당하는 것으로, 윈도2000과 윈도XP SP1 이하 버전, 그리고 윈도XP 64비트 버전이 특히 취약하다.
MS03-049의 윈도2000 패치나 MS03-043의 윈도XP 패치 등이 보안상 허점을 메워주는 대처방안이 될 수 있다. 윈도XP SP2는 이 취약점에 대해서 완전하게 방어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윈도 원격 접속 서비스(RPC)=클레즈(Klez), 서캠(Sircam), 님다 등 웜 바이러스들은 모두 윈도 원격 접속 서비스의 장점을 악용해 급속도로 확산된 것들이다. 윈도95 이상 모든 운영체제들은 원격 프로시저 콜(RPC) 공격에 취약하지만 윈도XP SP2 버전은 RPC의 활동 방식을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안전도를 높였다.
◇MS SQL 서버=피해 발생 사례 순으로 파악한 네 번째 위협 요소는 MS SQL 서버의 취약점이다. 이를 이용한 공격으로는 `슬래머'(Slammer) 등 여러 웜 바이러스들이 있다.
SQL 서버는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프로그래밍 툴에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자신이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는지 조차 모를 때가 많다. 예를 들어, 비주얼스튜디오닷넷, 액세스2002, 오피스XP 등은 모두 보안 취약점이 있는 MSDE 데스크톱 엔진을 설치하는데, 이 엔진은 사실상 SQL 서버의 라이트 버전이다.
◇엉성한 패스워드ㆍ인증 솔루션=다섯 번째 위협 요소는 패스워드와 낮은 수준의 인증 솔루션이다. 특히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취약한 수준의 알고리즘으로 패스워드를 저장하는 경우가 많다.
윈도 NTㆍ2000ㆍXP 등은 모두 보안상 취약한 LAN 관리자(LM) 버전인 LANMAN을 이용해 특정 패스워드를 저장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상대적으로 짧은 길이의 패스워드만을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우를 인식하지 못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어, 해커들의 먹이가 될 위험성이 높다.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장 보편적인 윈도 보안 위협요소 6위는 MS IE가 차지했다. 그러나 다른 브라우저인 오페라나 모질라, 파이어폭스, 넷스케이프에도 이같은 위협 요소는 존재한다. 단지 대안 브라우저의 경우 위협요소가 IE보다 줄어든다는 것일 뿐이다.
시큐리티 포커스 아카이브(SFA)에 따르면 IE는 2001년 4월 이후 153건의 취약점이 보고됐으며, 지금까지 보안이 가장 취약한 웹 브라우저로 인식되어 있다. 올해만 해도 IE에는 15개의 새로운 보안 취약요소가 발견됐다.
이에 대한 최선의 대응 방안은 관리자 계정으로 로그온 했을 때에는 절대로 네트워크를 탐색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가능할 때마다 액티브X를 닫아주는 것이 좋다.
◇P2P 프로그램=파일 공유에 사용되는 P2P 네트워크 시스템은 대중적인 인기 속에 성장하고는 있지만 다양한 보안 위협에 시스템을 노출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 위협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은 회사 네트워크에서 `카자'(KaZaa)나 `그누텔라'(Gnutella)와 같은 P2P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P2P 프로그램 사용을 완전히 막지 못할 경우, 방화벽을 사용해 각 프로그램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포트를 차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냅스터의 경우에는 TCP 8888, 8875, 6699이며 이덩키(eDonkey)는 UDP 4665와 TCP 4661, 4662, 그누텔라는 TCP/UDP 6345, 6347, 6348 등이 해당된다.
◇LSASS의 버퍼 오버런=올해 목록에서 8위를 차지한 것은 인증과 액티브 디렉터리 등에 활용되는 로컬 보안 권한 서브시스템 서비스(LSASS)의 버퍼 오버런 관련 취약점이다. `새서'(Sasser)와 `코르고'(Korgo) 웜은 이 취약점을 악용하고 있으며 윈도 2000ㆍXPㆍXP 64비트, 그리고 윈도 서버 2003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포트를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웃룩, 아웃룩 익스프레스=아웃룩과 아웃룩 익스프레스가 가장 보편적인 위협 요소에서 단지 9위에 그친 것을 보고 많은 이들이 놀랄지도 모르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 조사가 업무용 시스템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웃룩은 아마 사용자들에게 여전히 가장 큰 취약 요소로 꼽힐 것이다. 아웃룩을 사용하고 있다면 패치작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아웃룩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서비스팩을 설치할 때마다 사전 경고 없이 재설치되지 않도록 주의해라.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 증가=윈도 분야의 가장 큰 위협요소 중 마지막으로 꼽힌 것은 기업 환경에서의 메신저 사용 증가다.
윈도 메신저의 경우 야후나 AOL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가 윈도시스템에서 세를 넓히고 있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이 메신저는 완전히 윈도에 통합돼 MSN 메신저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인스턴트 메신저의 보안 위협 요소에 대한 완벽한 방어책은 없다. 그러나 접근 목록을 지속적으로 꼼꼼하게 관리하고 소프트웨어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면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씨넷/존 맥코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