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추락이 끝이 없다.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극도로 위축된 거래량과 거래대금, 가히 탈진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닥의 폭락은 공모 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리며, 기업 자금조달이라는 시장 본래의 기능 훼손이 우려된다.
최근 신규 등록업체들은 하나같이 공모가 이하로 추락하고 있다. 이는 코스닥 시장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투자 자원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무수히 많은 벤처와 IT기업들에게는 좌절의 아픔을 던질 것이다.
공모가 이하로 떨어질 것이 뻔한 주식에 누가 청약을 할 것인가. 자금 조달이 되지 않는 공모 시장은 당연히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한때 벤처와 IT기술주의 특화된 시장을 자임했던 코스닥이 왜 이 지경까지 온 것일까.
벤처신화와 인터넷의 거품이 빠진 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일까. 물론 과도한 성장가치에 대한 평가와 정책적 배려 등이 얽히며 코스닥 버블이 형성됐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지수 340대는 2000년 초 290대(현 지수체제로 전환하면 2900포인트)와 상식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반영하는 것인데, 코스닥기업이 과거 2000년과 현재와의 비교에서 기업가치와 성장가치가 이 정도의 지수차이를 보일 정도로 나빠진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오리혀 현재 코스닥 기업중에는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미치는 기업이 수두룩하고, 절대적인 이익 규모가 매년 수십퍼센트씩 증가한 고속 성장기업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내리막길이다. 이는 매수와 매도자가 중계되는 투자 시장으로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기에는 일부 코스닥 기업의 부정과 사기, 도덕적 불감증에 걸린 CEO들의 횡령 등이 중심에 있었고, 시장은 이를 과감하게 퇴출시키지 못했던 것이 큰 몫을 했다. 쓰레기와 함께 있는 진주를 발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장이 어느 정도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을 통해 옥석에 대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위원회가 올들어 퇴출요건을 강화하고 있고, 조만간 그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한다. 퇴출을 통한 시장 건전화와 투자자 신뢰회복은 통합 거래소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거래소의 2부시장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시장으로의 위치와 건전성, 말 그대로 스타종목의 발굴과 제자리 찾기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시장의 토대가 되는 토종자본의 정책적 육성이 시급해 보인다. 코스닥의 추락은 개인 중심의 매수가 갖고 있는 한계라는 측면도 있다. 지난 28일 오후에 증권업협회에서는 여당의 주요 경제정책 담당 의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간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것도 증시의 중장기적인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관투자자의 육성이다. 증권업협회는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 장기주식저축의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고, 정책 입안자들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는 IT산업의 벤처와 중소기업의 자금 젓줄이다. 시장 회복은 우선 거시 경제의 회복에 좌우되겠지만, 실제 이상의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비정상적인 폭락은 막아야 한다. 벤처와 IT는 우리 경제에 있어 아직도 중요한 한 주체다.
최근 신규 등록업체들은 하나같이 공모가 이하로 추락하고 있다. 이는 코스닥 시장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투자 자원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무수히 많은 벤처와 IT기업들에게는 좌절의 아픔을 던질 것이다.
공모가 이하로 떨어질 것이 뻔한 주식에 누가 청약을 할 것인가. 자금 조달이 되지 않는 공모 시장은 당연히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한때 벤처와 IT기술주의 특화된 시장을 자임했던 코스닥이 왜 이 지경까지 온 것일까.
벤처신화와 인터넷의 거품이 빠진 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일까. 물론 과도한 성장가치에 대한 평가와 정책적 배려 등이 얽히며 코스닥 버블이 형성됐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지수 340대는 2000년 초 290대(현 지수체제로 전환하면 2900포인트)와 상식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을 반영하는 것인데, 코스닥기업이 과거 2000년과 현재와의 비교에서 기업가치와 성장가치가 이 정도의 지수차이를 보일 정도로 나빠진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오리혀 현재 코스닥 기업중에는 주가가 청산가치에도 못미치는 기업이 수두룩하고, 절대적인 이익 규모가 매년 수십퍼센트씩 증가한 고속 성장기업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내리막길이다. 이는 매수와 매도자가 중계되는 투자 시장으로의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여기에는 일부 코스닥 기업의 부정과 사기, 도덕적 불감증에 걸린 CEO들의 횡령 등이 중심에 있었고, 시장은 이를 과감하게 퇴출시키지 못했던 것이 큰 몫을 했다. 쓰레기와 함께 있는 진주를 발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장이 어느 정도 최소한의 가이드 라인을 통해 옥석에 대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코스닥위원회가 올들어 퇴출요건을 강화하고 있고, 조만간 그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한다. 퇴출을 통한 시장 건전화와 투자자 신뢰회복은 통합 거래소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거래소의 2부시장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시장으로의 위치와 건전성, 말 그대로 스타종목의 발굴과 제자리 찾기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시장의 토대가 되는 토종자본의 정책적 육성이 시급해 보인다. 코스닥의 추락은 개인 중심의 매수가 갖고 있는 한계라는 측면도 있다. 지난 28일 오후에 증권업협회에서는 여당의 주요 경제정책 담당 의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간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요하게 다뤄진 것도 증시의 중장기적인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관투자자의 육성이다. 증권업협회는 국민연금과 같은 연기금의 주식투자 허용, 장기주식저축의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고, 정책 입안자들이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는 IT산업의 벤처와 중소기업의 자금 젓줄이다. 시장 회복은 우선 거시 경제의 회복에 좌우되겠지만, 실제 이상의 심리적인 요인에 따른 비정상적인 폭락은 막아야 한다. 벤처와 IT는 우리 경제에 있어 아직도 중요한 한 주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