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게임성 수준급 '명품게임'으로 승부수
모바일 대작 '이카리아' 히트 내달초 메이플스토리도 출시
"일단 게임이 재미있어야 시장이 큽니다. 모바일게임도 마찬가지죠.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당장 돈벌이가 되는 쉬운 게임보다는 게임성이 높은 우수게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모바일게임업체 그래텍(www.gretech.com)의 배인식(37) 대표는 철저하게 게임의 완벽성을 추구한다. 배 사장의 이같은 개발 마인드 때문인지 이 회사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은 하나같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수준 급으로 친다.
지난해 1월 나온 `이카리아`는 업계에 대작 RPG(롤플레잉게임) 개발붐을 일으킨 주인공. 당시는 기발한 제목이나 시기적으로 인기를 끄는 주제의 게임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고객을 끄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통례였다. 개발기간도 2개월을 넘기면 안되고 짧은 기간에 얼마나 많은 게임을 만들어내느냐가 성공의 관건이었다. 때문에 개발기간 9개월에, 초기 PC RPG같은 그래픽 구현이 가능한 `이카리아'가 나오자 "휴대폰용으로도 이 정도까지 가능하구나"라는 찬탄이 나왔다.
배 사장은 "게임에 등장하는 말풍선을 배경이 비치는 반투명으로 개발한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경쟁업체들은 이같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후속작인 이카리아2는 개발기간 1년, 개발비 2억원이 투입됐고 그 이전작인 `드래곤마스터', `팔콤영웅전설' 등도 비슷한 기간과 비용이 들었다. 이 게임들은 현재까지 KTF의 RPG 분야 1~3위를 휩쓸고 있다. 다음달 초에는 요즘 온라인에서 한창 뜨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자금회수 기간이 긴 대작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게임 이외의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텍은 지난 99년 웹스토리지 서비스인 `팝데스크'에서 시작해 P2P 사이트인 `구루구루', 유무선 연동 네트워크 게임 사이트 `깨미오'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2002년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화했지만 이 부문 매출 비중은 15%선(전체 201억 중 30억)으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웹스토리지 기반 서비스와 고스톱류의 보드게임에서 실제 수익을 내고 우수 게임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는 향후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그래텍의 전략에는 삼성전자 멀티미디어팀에서 CD롬 타이틀을 기획하고 지오인터랙티브에서 PDA용 게임을 기획한 경력이 있는 배 대표의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 사장은 "처음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할 당시 향후 2~3년 내에 시장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투자자를 설득했다"며 "실제로 지난해부터 1년 사이 모바일 RPG 시장이 3배는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앞으로의 시장 전망도 밝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을 게임기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어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금 소니의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과 게임보이어드밴스드 등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게임을 이동하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휴대폰도 게임기로 변신할 것입니다."
그는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취미생활인 게임을 휴대폰과 병행해 즐기는 때가 온다"며 "그 때가 되면 그동안 그래텍이 게임개발에 들인 공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대작 '이카리아' 히트 내달초 메이플스토리도 출시
"일단 게임이 재미있어야 시장이 큽니다. 모바일게임도 마찬가지죠.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당장 돈벌이가 되는 쉬운 게임보다는 게임성이 높은 우수게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모바일게임업체 그래텍(www.gretech.com)의 배인식(37) 대표는 철저하게 게임의 완벽성을 추구한다. 배 사장의 이같은 개발 마인드 때문인지 이 회사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들은 하나같이 마니아들 사이에서 수준 급으로 친다.
지난해 1월 나온 `이카리아`는 업계에 대작 RPG(롤플레잉게임) 개발붐을 일으킨 주인공. 당시는 기발한 제목이나 시기적으로 인기를 끄는 주제의 게임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고객을 끄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통례였다. 개발기간도 2개월을 넘기면 안되고 짧은 기간에 얼마나 많은 게임을 만들어내느냐가 성공의 관건이었다. 때문에 개발기간 9개월에, 초기 PC RPG같은 그래픽 구현이 가능한 `이카리아'가 나오자 "휴대폰용으로도 이 정도까지 가능하구나"라는 찬탄이 나왔다.
배 사장은 "게임에 등장하는 말풍선을 배경이 비치는 반투명으로 개발한 지 1년 반이 지났는데 아직까지 경쟁업체들은 이같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후속작인 이카리아2는 개발기간 1년, 개발비 2억원이 투입됐고 그 이전작인 `드래곤마스터', `팔콤영웅전설' 등도 비슷한 기간과 비용이 들었다. 이 게임들은 현재까지 KTF의 RPG 분야 1~3위를 휩쓸고 있다. 다음달 초에는 요즘 온라인에서 한창 뜨고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자금회수 기간이 긴 대작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경쟁업체들과 달리 게임 이외의 사업모델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텍은 지난 99년 웹스토리지 서비스인 `팝데스크'에서 시작해 P2P 사이트인 `구루구루', 유무선 연동 네트워크 게임 사이트 `깨미오'로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2002년부터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화했지만 이 부문 매출 비중은 15%선(전체 201억 중 30억)으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웹스토리지 기반 서비스와 고스톱류의 보드게임에서 실제 수익을 내고 우수 게임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회사는 향후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그래텍의 전략에는 삼성전자 멀티미디어팀에서 CD롬 타이틀을 기획하고 지오인터랙티브에서 PDA용 게임을 기획한 경력이 있는 배 대표의 게임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 사장은 "처음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할 당시 향후 2~3년 내에 시장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투자자를 설득했다"며 "실제로 지난해부터 1년 사이 모바일 RPG 시장이 3배는 커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앞으로의 시장 전망도 밝다고 생각한다. 휴대폰을 게임기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어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지금 소니의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과 게임보이어드밴스드 등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데 게임을 이동하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휴대폰도 게임기로 변신할 것입니다."
그는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취미생활인 게임을 휴대폰과 병행해 즐기는 때가 온다"며 "그 때가 되면 그동안 그래텍이 게임개발에 들인 공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