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콘텐츠가 전체시장 70% 차지
중국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한마디로 공급이 인구에 걸맞은 엄청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형적 구조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시장은 잠재 소비자가 전체 인구의 40% 전후인 약 6억 명의 엄청난 시장이나 업계는 아직 각종 콘텐츠를 완벽하게 자체 제작, 공급할 수준에 올라 있지 않다는 얘기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매년 최소한 50% 전후의 성장을 계속하는 등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 한국계 업체에 시장의 50%를 내주는 현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동통신ㆍ인터넷 대국답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신식(정보)산업부와 문화부를 비롯한 유관 부서들이 최근 들어 게임 및 영화ㆍ애니메이션 산업 등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데다 일부 관련업계의 수준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상황이 상당히 낙관적이라 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최근 `치명적인 일격(致命的一擊)'을 비롯한 디지털 영화가 3편이나 제작된 데 이어 전국에 디지털 영화 상영관이 속속 설립되고 있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잘 반영한다.
부문별로는 우선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전체 시장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125억위안(元ㆍ1조75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콘텐츠 시장이 전체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게 된 데에는 폭발적 수요를 보이는 SMS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사업자는 단연 이동통신업계의 최대 강자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通信ㆍ중궈이둥퉁신)이 꼽힌다. 작년 경이적인 900억통의 SMS 판매를 기록, 10억위안(1400억원)의 추가 수입을 가볍게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1100억통의 SMS를 기록, 최소한 13억위안(182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무선 인터넷과 이메일 등의 역할 역시 간과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들어 다양한 무선서비스도 SMS에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약 400여개의 콘텐츠 제공업체와 현재 업무 제휴관계를 체결한 상태로 각 SP마다 평균 1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영기 베이징 사무소장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SMS뿐 아니라 MMSㆍ모바일뱅킹ㆍ모바일게임ㆍ위치정보서비스 등의 신규 업무가 보편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면서 중국 모바일콘텐츠 시장의 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게임 시장은 주로 온라인 게임을 위주로 형성되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경향은 해가 갈수록 심해져 `게임 시장=온라인 게임' 시장이라는 등식이 완전 고착화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2004년의 온라인 게임 매출액이 아케이드 게임의 매출액의 2배 이상인 20억위안(2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에서도 잘 알 수 있다.
2004년 5월을 기준으로 중국의 온라인 게임 가입자 수는 약 1600만 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인터넷 가입자 수가 9000만 명을 넘어선 것을 고려할 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게다가 `미르의 전설(중국명 촨치<傳奇>)'이나 `뮤(중국명 치지<奇迹>)'등의 한국계 게임의 위세에 계속 중국계 게임들이 눌려지내는 현실은 시장의 활황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중국 게임업계가 이른바 업계의 `공한증(恐韓症)' 극복을 위해 전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미르의 전설'을 서비스하는 샨다(盛大)같은 기업이 자체 게임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 지난해 드디어 `촨치스졔(傳奇世界)'를 개발한 사실은 높이 평가할만한 업적으로 손색이 없다. 또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주청(九城)같은 업체 역시 자체 게임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조만간 개가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마디로 중국 게임 시장의 긍정적 미래는 덩치를 더욱 키워야 한다는 대전제와 공한증 극복의 실현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디지털영상 시장은 중국 정부가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분야이다. 그러나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데다 불법 복제품의 기승으로 작년 시장 규모가 10억 위안(1400억원)에조차 이르지 못했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이같은 상황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가 영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고 많은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어 발전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디지털 영화의 경우 전국의 20개 영화관에 디지털 상영 설비가 구비돼 언제든지 관객들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량과 관련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현실 역시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외국과의 합작이 속속 이뤄지는 등 잠재적 능력이 극대화되는 추세에 있다. 디지털TV 방송의 채널이 2000여 개에 이르는 사실 역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콘텐츠 시장 전체 규모는 인구나 경제 규모에 비춰볼 때 당연히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올해 예상되는 시장 규모 250억 위안(3조5000억원) 전후로는 디지털콘텐츠 강국으로 불리기가 솔직히 어렵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매출액은 20억 위안(2800억원) 전후에 머물러 보다 분발을 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은 오는 2010년 경에는 상당 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전체적으로 40% 전후의 성장을 계속, 1000억 위안(14조원)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2010년 세계 유수의 시장으로 떠오를 중국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한국 업체들은 현재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중에서도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중국을 한번 넘보지 않은 업체가 없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진출해 있다. 엑토즈소프트의 `미르의 전설'이 공전의 성공을 거둔 데에는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중국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한마디로 공급이 인구에 걸맞은 엄청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형적 구조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시장은 잠재 소비자가 전체 인구의 40% 전후인 약 6억 명의 엄청난 시장이나 업계는 아직 각종 콘텐츠를 완벽하게 자체 제작, 공급할 수준에 올라 있지 않다는 얘기다. 온라인 게임 시장이 매년 최소한 50% 전후의 성장을 계속하는 등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 한국계 업체에 시장의 50%를 내주는 현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동통신ㆍ인터넷 대국답게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신식(정보)산업부와 문화부를 비롯한 유관 부서들이 최근 들어 게임 및 영화ㆍ애니메이션 산업 등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데다 일부 관련업계의 수준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상황이 상당히 낙관적이라 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 최근 `치명적인 일격(致命的一擊)'을 비롯한 디지털 영화가 3편이나 제작된 데 이어 전국에 디지털 영화 상영관이 속속 설립되고 있는 것은 이런 분위기를 잘 반영한다.
부문별로는 우선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전체 시장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기준으로 125억위안(元ㆍ1조75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콘텐츠 시장이 전체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게 된 데에는 폭발적 수요를 보이는 SMS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주요 사업자는 단연 이동통신업계의 최대 강자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通信ㆍ중궈이둥퉁신)이 꼽힌다. 작년 경이적인 900억통의 SMS 판매를 기록, 10억위안(1400억원)의 추가 수입을 가볍게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1100억통의 SMS를 기록, 최소한 13억위안(182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무선 인터넷과 이메일 등의 역할 역시 간과해서는 곤란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들어 다양한 무선서비스도 SMS에 못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약 400여개의 콘텐츠 제공업체와 현재 업무 제휴관계를 체결한 상태로 각 SP마다 평균 1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영기 베이징 사무소장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SMS뿐 아니라 MMSㆍ모바일뱅킹ㆍ모바일게임ㆍ위치정보서비스 등의 신규 업무가 보편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면서 중국 모바일콘텐츠 시장의 상황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게임 시장은 주로 온라인 게임을 위주로 형성되고 있다. 더구나 이같은 경향은 해가 갈수록 심해져 `게임 시장=온라인 게임' 시장이라는 등식이 완전 고착화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2004년의 온라인 게임 매출액이 아케이드 게임의 매출액의 2배 이상인 20억위안(28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에서도 잘 알 수 있다.
2004년 5월을 기준으로 중국의 온라인 게임 가입자 수는 약 1600만 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인터넷 가입자 수가 9000만 명을 넘어선 것을 고려할 때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게다가 `미르의 전설(중국명 촨치<傳奇>)'이나 `뮤(중국명 치지<奇迹>)'등의 한국계 게임의 위세에 계속 중국계 게임들이 눌려지내는 현실은 시장의 활황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중국 게임업계가 이른바 업계의 `공한증(恐韓症)' 극복을 위해 전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미르의 전설'을 서비스하는 샨다(盛大)같은 기업이 자체 게임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 지난해 드디어 `촨치스졔(傳奇世界)'를 개발한 사실은 높이 평가할만한 업적으로 손색이 없다. 또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주청(九城)같은 업체 역시 자체 게임 개발을 추진 중이어서 조만간 개가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마디로 중국 게임 시장의 긍정적 미래는 덩치를 더욱 키워야 한다는 대전제와 공한증 극복의 실현에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디지털영상 시장은 중국 정부가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분야이다. 그러나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데다 불법 복제품의 기승으로 작년 시장 규모가 10억 위안(1400억원)에조차 이르지 못했다. 다행히 올해부터는 이같은 상황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부가 영화 및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고 많은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어 발전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디지털 영화의 경우 전국의 20개 영화관에 디지털 상영 설비가 구비돼 언제든지 관객들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량과 관련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현실 역시 바람직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외국과의 합작이 속속 이뤄지는 등 잠재적 능력이 극대화되는 추세에 있다. 디지털TV 방송의 채널이 2000여 개에 이르는 사실 역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콘텐츠 시장 전체 규모는 인구나 경제 규모에 비춰볼 때 당연히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올해 예상되는 시장 규모 250억 위안(3조5000억원) 전후로는 디지털콘텐츠 강국으로 불리기가 솔직히 어렵다. 특히 온라인 게임의 매출액은 20억 위안(2800억원) 전후에 머물러 보다 분발을 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은 오는 2010년 경에는 상당 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전체적으로 40% 전후의 성장을 계속, 1000억 위안(14조원)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2010년 세계 유수의 시장으로 떠오를 중국의 디지털콘텐츠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한국 업체들은 현재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중에서도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중국을 한번 넘보지 않은 업체가 없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진출해 있다. 엑토즈소프트의 `미르의 전설'이 공전의 성공을 거둔 데에는 다 까닭이 있는 것이다.
